아홉 명의 목숨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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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수요일 오후 5시 13분 미리 못 간다고 알리지 않는 한 조너선 그랜트는 매주 수요일 저녁에 늘 그녀를 찾아갔다. 그의 아내가 수요일마다 가끔은 맨해튼에서, 하지만 주로 뉴저지에서 여자들끼리 만나 놀았기 때문이다. 도어맨에게서 조너선이 올라간다는 호출이 왔을 때 앨리슨 혼은 그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앨리슨은 현관문에서 그를 맞이했고, 조너선은 상세르 와인 한 병과 그녀가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불가리 스카프, 그리고 도어맨에게서 건네받은 그날의 우편물을 건네주었다. 앨리슨은 우편물을 훑어보기 시작했지만 조너선은 그녀를 끌고 침실로 갔다. 그가 옷을 벗는 동안 흰색 새틴 로브를 입고 있던 앨리슨은ㅡ조너선은 그녀가 로브 차림으로 맞아주는 걸 좋아했다ㅡ침대로 들어갔다. 하지만 가슴과 팔의 근육은 처지기 시작했다. 가끔은 아파트에 온 직후에 약을 먹기도 했는데, 그런 경우에는 약효가 나타날 때까지 와인을 마셨다. 섹스가 끝나고 조너선이 깜빡 잠든 사이 앨리슨은 그날 들어 두번째로 샤워를 하고, 이따가 저녁을 먹으러 나갈 사람처럼 옷을 차려입었다. 아홉 명의 목숨을 읽으면서 범죄자 자기 자신도 죽지만 살해는 해서는 안될짓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잘 죽었다고 생각했다. 표지는 초록색인데 잘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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