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진실이라는 거짓을 맹세해
헬레네 플루드 지음, 권도희 옮김 / 푸른숲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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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방의 나무들은 낙엽수로, 나무 꼭대기가 우뚝 솟아 있고 가지들이 튼튼하다. 내가 자랐던 집 근처에 있던 전나무 숲과는 완전히 다르다. 아주 잘 닦여진 길을 따라가다가, 사슴 소리나 길에서 벗어나 있는 울창한 블루베리 밭에 이끌려 우회했다가 다시 돌아와 보면 모든 것이 변해 있다. 꿈속에서 나는 사라진 누군가를 찾는 중이다. 처음에는 내가 찾는 사람이 누군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내 아이들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루카스! 나는 소리치며 달리기 시작한다. 엠마! 내 앞에 있던 숲이 평지로 이어진다. 땅에는 가볍고 생기 넘치는 신선한 풀들이 자라고 있다. 몹시 아름다운 곳이지만 목이 죄는 것 같다. 이유를 알 수는 없어도, 뭔가 무서운 일이 일어났다고 확신 한다. 나는 가족들을 깨우지 않기 위해 조용히 침실 문을 닫는다. 아파트 안의 거실을 비추는 새벽빛이 낯설다. 책장은 컴컴하게 닫혀 있는 것처럼 조이고, 커피테이블은 평소와 달리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나는 복도에서 찾은 슬리퍼에 발을 밀어 넣고 주방으로 향한다. 오스먼드와 나는 엊저녁, 영화를 보면서 와인 한 병을 나눠 마셨다. 나에게 진실이라는 거짓을 맹세해를 읽고 죽음 앞에서도 이기적이라고 생각했고 주인공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란색 표지가 신비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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