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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를 바꾸는 분노조절
송태인 지음 / 미디어숲 / 2013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화(火)를 내버리는 사람은 후회를 낳고 화(火)를 조절하는 사람은 기회를 얻는다.” 기분(氣分)은 변덕쟁이다. 좋다가도 싫고 싫다가도 좋다. 기분은 기운(氣)을 나눈다(分)는 뜻이다. 기(氣)의 순환이 원활하면 기분이 좋고 기의 순환이 순조롭지 못하면 기분이 나쁘다. 기분을 잘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조절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나빠진 기를 방치하면 화로 발전한다. 화의 원리를 잘 설명한 것 같다. 화를 내버리는 사람은 계속 내버리고 참는 사람은 계속 참다가 화병이 나는 사람들이 많다. 화를 내버리면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주지만 그 피해를 지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계속 화를 낸다. 또한 화를 내지 못하고 화를 받고 너무 참다보면 병이 생겨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화병이다. 화병은 특급 전염병이다. 화병을 앓고 있는 본인뿐만이 아니라 주위사람과 불특정 다수에게까지 나쁜 기운을 나누기 때문이다. 옛 어르신들의 삶이 많이 그런다. 화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았다면 화병으로 고생하지는 않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든다.
‘화는 내다 버려야 할 쓰레기가 아니다. 화는 사랑의 다른 이름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소통의 달인은 화를 잘 관찰하고 적절하게 조절하는 사람이다. 화는 가까운 사람과의 사이에서 더 자주 나타나는 법이다. 더 아끼고 사랑해줘야 할 가족에게 화를 더 잘 내는 이유는 너무 사랑해서 일까!! 화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혀서 습관화를 만들어야 할 숙제이기도하다.
이 책은 분노를 유형별로 분류해서 분석하고 사례를 들어가며 공자 말씀부터 노자 도덕경, 소크라테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등 옛 선인들의 고전속의 글들을 통해 자기 성찰을 하게하고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교육문제를 고민해오다 서로 살리는 교육을 향하여 노력해 왔다. 인문학적 지식과 사고로 선인들의 글을 통해 인성의 근육을 기르는 지혜를 가르쳐준다.
不개성 분노유형을 살펴보면 개성이 없거나 부족해도 분노는 나타난다. 실례로 성형수술로 겉모습만 예뻐지려고 하는 요즘 여성들의 유형이다. 외모의 부각이 커지는 현실 속에서 못생기고 뚱뚱한 사람들은 사람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시대이기도 하지만 성형으로 개성이 없이 똑같아지는 예쁜 얼굴만을 선호하는 여성들의 심리도 문제이긴하다. 이처럼 타인의 시선이 첫 번째 문제이고 둘째로 결점을 보는 눈이다. 사람은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약점도 개성이며 강점도 개성이다. 얼굴 전체와 조화를 가꾸어 나가는 사람이 개성을 살리는 사람이다. 약점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강점을 살리는 파트너다. 셋째로 능력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다. 능력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목적성취를 기준으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조직의 눈으로 판단할 문제이다.
애벌레 상태에서 개성은 발휘할 수 없다. 나비가 되어야 비로소 나만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애벌레에서 나비로 터닝하기 위해서는 겉모습을 버려야 한다. 어느 하나를 포기해야 다른 하나를 얻는다. 이것이 삶의 이치이며 그 이치를 벗어나면 분노는 고개를 들고 올라온다. 우리는 모든 것을 부여잡으려 욕심을 부리니 탈이 나는 것이다.
“어떻게 나비가 될 수 있나요?”하고 그녀는 생각에 잠겨 물었습니다.
“한 마리 애벌레의 상태를 기꺼이 포기할 수 있을 만큼 절실히 날기를 원할 때 가능한 일이란다.” “목숨을 버리라는 말씀인가요?” 하고 노랑 애벌레가 물었다.
트리나 포올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 일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