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지도 - 오기사가 그리는 불행의 미학과 치유의 여정
오영욱 지음 / 페이퍼스토리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인생의 지도]라는 이 책은 이상한 그림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런데 이 그림들이 나를 끌어당긴다. 똑같은 단순한 선들이 모여

광활한 바다가 되고, 숲속이 되는 그림이 된다. 건축가의 그림이라 다른가.

그림을 이렇게 그려도 멋지구나!’

그림을 그리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고, 지도를 따라 가는 여정이 즐겁다.


 

이곳에서 누군가 자신만의 길을 만들 수 있기를....”

작가 오영욱은 이렇게 바라고 있다. ‘탄생의 페이지에서 시작되는 길은

삶의 키워드를 이정표로 삼는 지도 페이지로 이어지며

자신이 택한 길에 따라 경험하는 상황들이 달라진다.

오기사가 그리는 불행의 미학과 치유의 여정이라는 부제로

인생 내면의 여행을 떠나는 여정이다.

 

 

13. 도전, 실패의 횟수가 도전을 증명한다.

성공을 한 것도 아니면서 실패 역시 많이 경험하지 못했다면

아직 무언가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에 가깝다.

 

사람들은 실패하지 않고 성공하려고만 애쓴다. 그래서 도전을 하지 못한다.

실패의 횟수를 세어보려 하니 별로 없다.

인생을 안일무사주의로 살아서 성공도 못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33. 자존심, 나를 아는 한 사람 앞에서는 버리고

나를 모르는 여러 사람 앞에서는 지켜야 하는 것이 자존심이다.

 

자존심 또한 누구 앞에서나 죽지 않으려 애만 쓰려 한다. 버려야할 때 버리고

지켜야 할 때는 필히 지켜야 하는 것이다.

 

43. 분노, 최고의 복수는 내가 잘 살아가는 것이라는 격언을 언제나 되새겨야 한다.

분노는 복수를 할 수 없는 이들의 슬픔이다.

 

마음 깊이 쑤시고 들어오는 말이다. 최고의 복수는 내가 잘 살아가는 것은 알지만

분노는 자신을 가만있게 하지 못하니 잘 되지 않음이다.

분노는 복수를 할 수 없는 이들의 슬픔그런 것이구나! 공감으로 다가온다.

 

 

  102. 인연,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인연을 설명한다.

 

자꾸 생각하게 하는 글이다. 인연이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면

나의 현재의 인연이 나의 살아온 삶을 보게 되는 시간들이다. 꼭 우연이 아닌 인연일지라도

현재의 인연은 나의 지나온 삶과 동시에 현재의 삶의 고리이다. 내 삶속에서 지워진

잊혀진 인연들은 나에게 무엇일까? 잠시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108. 고정관념, ‘나는 그렇지 않다보다 더 심한 고정관념은 없다.

 

폐부를 찌르는 말이다. ‘나는 안 그러는데 너는 그래이런 말을 얼마나 많이 했던가!

고정관념의 정의가 바뀌는 순간이다.

 

탄생함으로 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걷게 되는 아이 때부터 운명을 개척해가며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항로를, 작가 오영욱의 인생의 지도는

탄생에서 영원에 이르기까지 불행의 미학과 치유의 여정을

최종 목적지 행복에 도달하도록 인도하고 있다.

왜 수많은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항상 행복하지 못할까?”

행복은 각자의 마음에 달려있기에 행복을 정의하기란 막연하다. 행복에 대해

각자의 마음이 어느 정도 정의를 내린다면,

내가 사는 시공간에서 마음의 자유를 누리며 마음껏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인생의 한 부분씩 생각을 하게하고 정리할 시간을 주는 특별한 책이다.

현재의 란 인물이 인생의 지도를 완성해나가는 과정에서 지나왔던 길을

되돌아 걸어가 보면서 삶의 상처를 보듬어 치유하고, 현재의 로 돌아와

다시 인생의 지도를 새롭게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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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각시 2014-12-10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액박입니다.

우렁각시 2014-12-12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봤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