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 - 우리는 왜 우리의 몸을 사랑해야 하는가
보니 추이 지음, 정미진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머슬 - 보니 추이

5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고 또 그 안에 작게 여러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근육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우리 몸에는 어떤 근육이 있는지, 힘에 대해 옛날에는 어떤 인식이었는지, 여자들은 왜 근육을 키우면 안좋게 보았는지 등등 근육과 관련하여 다양한 이야기들을 볼 수 있다.

운동선수들의 이야기와 함께 운동 종목들, 근육 부위 등등 우리가 알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글이 길어져 주제 중 3개의 주제에 대해 짧게 인상깊었던 점들을 말해볼까 한다. 물론 그 주제의 전체적인 내용이 아닌 단편적인, 말 그대로 가장 인상깊었던 얘기에 대해서만 말을 하기에 근육에 대해 더 다양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___


"근육은 근육입니다."
그녀가 내게 말했다.
"다른 점은 이제 사회가 우리에게 그것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는 거죠"

여자들은 힘을 쓰면 기이하게 보던 옛날. 옛날부터 힘을 중요시했지만 정작 남자들한테만 이점이고 여자들은 오하려 힘이 쎄면 이상하게 보던 시절. 그런 시절 속에서 힘을 키우고 근육을 키우며 당당하게 근육은 근육이라고 말하던 이.

또 이 주제에서는 힘을 어떻게 과시했는지.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이라고. 그리고 왜 힘을 과시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역사적인 내용도 엿볼 수 있다.

역사적인 내용과 더불어 다양한 운동자세들, 종목들이 나오며 특히 여성들이 힘을 키운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p.79 근육은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처음에는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안에는 방대한 잠재력의 저수지가 있다. 그것은 발휘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모습을 드러낼 적절한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___
형태

p.93 근육은 단순히 외적 이상에 대한 것이 아니라, 내적 이상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우리가 근육에 관해 이야기할 때, 실제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것이다.

'너무 근육질이다‘ ‘너무 남성적이다‘ 등과 같이 여성이 근육이 있다하면 듣던 말이다. 근육이란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인데 그걸 드러냈다고 하여 여성에게 남성적이다라고 하면 이상한 것 아닌가?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조금 나아진 것 갈기도 하다. 근육이 있는 여성을 보면 그냥 아 운동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말지.

근육은 우리 몸에 다 있고 그걸 어떻게 드러냈느냐에 따라 다를뿐 근육이 남성성을 나타낸다라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 이 주제에서는 근육의 종류와 그 근육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나오기에 재밌고 한 번씩 몸을 만져보며 이 부분인가 하며 괜히 막 그 부분을 움직인다거나 힘을 준다거나 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p.125 근육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똑똑하다. 각자 다른 개성을 갖고 있고 기억력도 있다. 근육이 변화하고 성장하면, 다른 신체 기관에도 같은 변화를 일으킨다. 근육은 복잡하다.
___
지구력

달리기와 함께 인내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부분은 직접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달리기로 추모를 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런 글보다는 책으로 직접 읽으며 그 감동을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감동적인 내용이지만! 근육에 대해 인내력에 대해서 연결되어 나온다.

인내력을 처음부터 왕창 늘릴 수는 없지만 조금씩 천천히 늘려가면 처음보다 많이 늘어난 인내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운동도 그렇듯 조금씩 인내하는 시간을 늘려가면 하나의 자세로 좀 더 오래 버티고 성장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___
근육은 운동 후 그걸 티내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닌 우리를 살아가게 하고 이 세상에서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아주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것인 것 같다.

근육을 좀 더 소중히 하고 이왕이면 근육을 다양하게 쓸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___
이 책은 다양한 근육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근육 부위와 함께 운동선수들의 이야기들이 같이 있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근육과 운동선수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읽어보길 바란다!



#머슬 #보니추이 #흐름출판 #서평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필적 고의
기윤슬 지음 / 한끼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필적 고의 - 기윤슬

p.101 "언니는 좋은 사람이니까. 그래서 좋아.“

성공적인 커리어와 완벽한 삶을 가진듯한 주인공. 결혼을 앞두고 누군가에게 온 메시지로부터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메시지는 “동생을 죽인 살인자”

___
주인공은 새아버지와 의붓동생을 평소 무시하고 좋게 보지 않았다.

어느날 동생이 지인의 생일파티에 가겠다며 그곳에 갔고 주인공은 그 장소가 위험한 장소인 걸 알면서 그저 혹시나 하는 생각만 하고 따로 말을 해주지는 않았다.

그곳에서 사고가 난 후 동생은 죽었고 가슴속 어느 한곳에 묻어두었다. 본인의 행복을 위해. 본인 잘못이 아니라 생각하며.

그렇게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며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을 앞두고 메시지를 받게 되는데.

본인의 행복을 위해 살인을 방관한 주인공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 것인가.

___
조건없이 나를 좋아하던 아이를 내 앞길을 좋게 하기 위해서 외면한 주인공.

읽을면 읽을수록 주인공이 이기적이고 본인을 이유없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하나의 틀로, 하나의 어떤 성격에 가두고 그 틀만 생각하며 본인의 이익을 위해 이용을 하는 모습이 참.. 답답했다.

이 성격이 있으면 저 성격도 있을 것인데 그 성격은 당연히 좋아하니까 숨기고 있었던 거고... 하지만 그 반대되는 성격은 보지 못하고 그저 보이는 걸로만 판단하고 후에 후회해 봤자.. 너무 늦었지 않나 싶다.

___
p.13 누구나 사람에겐 운명이 있는 거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각자의 선택이 아닌가? 나는 나의 운명을 받아들였던 거다.

사람은 저마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은.. 사람을 그저 보이는 걸로만 판단하고 이용해 먹을 궁리만 하기에 결국 벌을 받은 건가 싶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주변인들도 막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닌거 같기도 하고..

사실 주인공이 잘만 했어도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고.. 인과응보지만... 결국 주변 사람도 똑같은 거 같기도 하고..

___
p.15 좋은 인생을 타고난 사람은 살면서 좋은 인연을 만나고 안전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나처럼 그렇지 못한 인생을 갖고 태 어난 인생은 그게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한 번쯤 누군가에게 나쁜 사람이 되어 기회를 얻는 것뿐이다. 그 기회를 통해 후진 인생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p.111 어디까지나 바꾸고 싶은 것은 내 인생이지 유미의 인생이 아니었으니까. 그 시절 유미의 죽음은 내게 하나의 기회였고, 나는 그 기회를 타고 여기까지 올라왔다.

___
어떻게 보면 복수의 이야기일수도 있다. 살인자에게 벌을 주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큰 복수극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어 책을 넘기는 속도가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빨라졌다. 한자리에서 무겁지만 길지 않은 복수극을 읽을 수 있어 짧은 시간에 굵직한 내용을 읽고 싶다면 좋을 것 같다.

복수를 하는 이는 누구이고 주인공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다면 읽어보길 바란다.


#미필적고의 #기윤슬 #한끼 #서평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용한 인간론 - 쓸모의 끝, 의미의 시작
최준형 지음 / 날리지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용한 인간론 - 최준형

p.10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유용했던 존재가 스스로 만든 창조물에 의해 무용해짐으로써, 비로소 유용함에서 벗어나 존재 본연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용해지는 인간에 대해서 곧 취업을 해야하는 이 시점에서 무용한 인간이란 어떤 인간일지 궁금하여 읽어보고 싶어서 서평단 신청을 했다.

___
내용을 전부 말을 할 수는 없기에 키워드와 함께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생각을 같이 적어보았다. 물론 스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적고 싶었던 내용들만 추려본다.

하나의 챕터에 두 개의 주제들(3장은 3개의 주제 / 총 3부 7장), 또 그 안에 작은 주제들로 나누어져 있어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저 나는 각 챕터에 한 개의 주제 또 그 안에 있는 작은 주제들 중 하나를 선택해 글을 쓰기에 내가 쓴 글들은 단편적인 내용이고 좀 더 깊고 핵심적인 내용들은 책을 통해 읽어보길 바란다.

___
1부 - 2장 무용한 인간 현상 - 새로운 언어의 시대
무용한 인간의 시대에 가치 있는 사람은 효과적인 언어로 AI와 로봇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사람이 될 것이다.
1. ‘말’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 AI 시대의 말은 과거와 다르다. 더 정확하고, 더 창의적이며, 더 책임감 있는 언어 사용이 필요하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는 다른 것이기에 AI 시대의 말을 새롭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
2. 새로운 책임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 Ai와 인간이 협업히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책임과 성과 배분 시스템니 필요하다.
3. 일의 의미를 재정의해야 한다. - 내가 하는 일에 있어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찾아야 한다.

1부의 경우 무용한 인간이 왜 나타나게 되었는지와 함께 새로운 시대가 눈 앞에, 우리의 한 발 바로 앞에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 그것과 함께 우리가 무용하지만 무용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하지만 다른 유용한 점을 알아볼 수 있는 그런 챕터인 것 같다.

___
2부 - 3장 무용한 인간의 역사 - 디지털 격차와 협업의 균열
인간이 컴퓨터와 협업을 하며 인간의 쓸모가 바뀌었다고 한다.
1. ‘지식 노동자’가 부상. 컴퓨터와의 협업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들이 늘었다는 말일 것이다. 정보를 분석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며 컴퓨터와의 좀 더 나은 협업을 위해 일을 하는 자들을 말하는 것 같다.
2. ‘디지털 문해력’의 중요성 급증. 컴퓨터의 언어를 해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같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정보 찾기란 여태 해오던 것과는 다르기에 디지털의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듯하다.
3. ‘적응력’이란 핵심 역량. 기술이 발전해가며 빠르게 업그레이드 되는 컴퓨터를 따라가기 위해 아마도 평생 컴퓨터를 공부해가야 할 것이다. 계속계속 발전을 하기에 우리는 그것을 써먹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컴퓨터를 따라가야 할 것이다.

2부 같은 경우 시대가 발전해가며 우리가 어떤것이 유용했는지 어떤 것에 무엇을 빼앗겼는지, 이를테면 밭을 직접 갈았지만 동물과 협업하여 일을 하고 그 후 농기계로 바뀐 것처럼 시대가 발전하며 우리가 직접 했던 일들을 어떤 것들이 대체를 하게 되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그런 챕터였다.

___
3부 - 5장 무용한 인간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동사
우리에게 남은 하나의 동사는 ‘요구하다’라고 한다. 요즘은 그냥 핸드폰으로 터치 한 번이면 불 꺼주고 예시로 지니야 티비 켜 하면 바로 켜주는 그런 시대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거 해줘 저거 해줘가 담겨 있는 ‘요구’

앞으로 우리가 시대에 발 맞춰 할 수 있는 것은 AI에게 요구를 정확하고 제대로, 우리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이다. 무용한 우리는 유용한 AI에게 요구를 함으로써 요구를 하는 자로, 관리자로 또다른 유용한 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___
무용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우리는 다른 방면으로 유용한 것을 찾아내 일을 할 수도 있고 여태 유용한 인간으로 살 수 있게 힘든 노력을 한 만큼 무용하게 살며 자유를 느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무용하다 해서 쓸모가 없는 건 아니기에, 물론 컴퓨터가 나의 능력을 대신하여 나의 자리가 없어졌겠지만 비슷한 자리를 새롭게 찾아내고 발굴해 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에 너무 안좋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무용한인가론 #최준형 #비욘드날리지 #서평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 - 제2회 현대문학*미래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하유지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 - 하유지

p.215 “넌 항상 내 첫 번째 독자가 되어 줄 거지, 그렇지?”
“넌 언제까지나 내 첫 번째 작가야, 미리내.”

청소년 소설이어서 살짝 망설였지만… 로봇과 중학생 아이의 이야기가 흥미로워 못참고 서평 신청!

___
이 책은 중학생 미리내와 집안일 로봇 아미쿠와의 이야기이다. 집안일 로봇이지만 집안일은 못하는 로봇과 집에 홀로 있는 시간이 많은 미리내는 각자 할 수 있는 것들을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알려주며 좋은 친구가 되어간다.

미리내는 아미쿠에게 집안일을 아미쿠는 미리내의 소설 작업을 위한 도움을. 물론 글을 직접 써주지는 않는다. 좀 더 좋은 방향성을 제시해줄 뿐.

아미쿠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로봇을 이용했다며 학교에서의 좋지 않은 일로 아미쿠에게 일방적으로 화내고 후회하기도 했지만 결국 오해도 풀고 오히려 한 단계 더 성장해나가는 미리내의 이야기는 어쩌면 지금 시대의 이야기를 대신 해주는 것 같다.

___
p.40 “저는 미리내의 기억 속에 실패한 로봇으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

p.44. “날개가 새만의 자랑거리가 아니듯 마음도 사람만의 것이 아닙니다.”

아미쿠의 말은 어딘가 눈물을 맺히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이 말들 말고 많은 말들이 있지만 그건 직접 책을 읽으며 느껴보면 좋을 듯 하다. 담담하고 그저 로봇이지만 로봇이여서 할 수 있는 말들이어서 그런지 오히려 더 슬프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로봇이지만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인간을 위해 하는 말들은 참…

___
창작이라는 것에 있어 굉장히 많은 말들이 오가는 지금 예술, 특히 창작을 하는 것에 있어 한 번쯤은 깊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인공지능을 이용한다면 어떤 걸 이용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도움을 받아야 할지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하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인공지능을 쓰는 것이 오히려 더 좋긴 하겠지만 그럼 그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은 누구인가에 대한 문제가 남기에 참 복잡한 것 같다.

___
로봇이든 뭐든 나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요즘 시대가 시대인지라 AI가 많이 늘어나고 인공지능에게 상담을 하고 감정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뭐 잘 맞지 않는 사람이랑 대화하기 보단 잘 들어주고 어쩌면 해결책일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해주는 인공지능에게 의지하는 것도 어찌보면 더 괜찮은 일이 아닐까 싶다.
___
미리내는 그저 조언을 받았을 뿐 아미쿠가 글을 써주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조언만 받았기에 서로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한다.

종족을 뛰어넘은 우정이라 해야 할까? 서로 좋은 쪽으로 의지를 할 수 있고 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서로 소통을 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성장할 수 있는 동반자가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성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새로운 우정을 이야기하는 미리내와 아미쿠. 서로가 각자의 길로 성장할 수 있게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써내려가는 미래는 앞으로의 우리의 미래와 굉장히 깊게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지금소설모드 #하유지 #현대문학 #서평 #서평단 #청소년문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 유전과 환경, 그리고 경험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케빈 J. 미첼 지음, 이현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 케빈 J. 미첼

p.6 연주자들이 갖추어진 환경에서 피어나는 감정을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선율이 탄생하듯이, 우리의 인생 또한 유전자와 환경, 그리고 자유의지라는 세 연주자가 들려주는 생에 단 한 번뿐인 협주곡이라는 말이다.

___
유전자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결국 우리를 이루는 것들이라 할까나.. 유전자가 전해지지만 결국 완전히 똑같지 않은 우리들에 대해 좀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시각을 가지게 해준 것 같다.

쌍둥이와 관련된 연구들이 나오며 굉장히 많은 통계와 실험들이 나온다. 그 실험들이 완벽한 결과값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확률이란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p.44 서로 다른 가정에서 성장한 일란성 쌍둥이조차도 함께 자란 일란성 쌍둥 이만큼이나 여러 특성에서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결론적으로 공유하는 유전자가 양육 환경보다 심리적 특성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는 것 이다.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면 다른 가정에서 자라더라도 심리적 특성에 유전자의 영향이 훨씬 크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던 것이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___
쌍둥이 연구 중 성격에 대해 연구한 부분이 나온다. 성격 특성은 어떠한 분류 체계를 활용하더라도 거의 모두 중간 정도의 유전성을 보인다고 한다. 또한, 공유된 가족 환경의 효과는 일반적으로 무시해도 상관없을 만큼 미미하다고 한다.

이걸 보고 근본적인 성향에는 환경보다 유전자가 결국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확실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한다. 결국 통계일 뿐 확실하게 할 방법은 유전자와 신경 회로를 식별해 내는 것이 있다고는 하지만 쉽지 않은 과제라고 한다.

___
p.52 유전자의 역할은 출생과 동시에 끝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유전자는 초기 뇌 배선 패턴만 결정할 뿐, 이후의 변화는 모두 경험과 학습이 좌우한다고 여긴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뇌의 발달을 조절하는 유전 프로그램은 출생 후에도 활성화되어 성장과 성숙 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신체의 다른 기관도 마찬가지이다.

p.99 유전체는 오히려 조리법이나 실험 프로토콜에 가깝다. 절차를 충실히 따라가면 인간의 뇌를 지닌 인간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조리법이 상세하더라도 시행할 때마다 결과물에 조금씩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유전자로 인해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타고나길 좋게 타고난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 그저 그 사람 자체로 봐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다른 사람을 그 자체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를 먼저 돌보고 나 자체에 있어 근본적인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___
이 책은 유전자와 환경이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작동을 하는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우리가 자라나는 시간 속에서 무엇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 것 같다.

어려웠지만 사진과 그림이 있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어려운 단어들과 굉장히 어떻게 보면 좀 심화적인 단계에 들어간 느낌이 들었고 여러 실험들을 바탕으로 결과를 도출해 나가는 느낌이어서 차근차근 읽다보면 빠져들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유전자, 생명, 우리의 기본적인 베이스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우리는무엇을타고나는가 #케빈J미첼 #오픈도어북스 #서평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