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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한 인간론 - 쓸모의 끝, 의미의 시작
최준형 지음 / 날리지 / 2025년 10월
평점 :
무용한 인간론 - 최준형
p.10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유용했던 존재가 스스로 만든 창조물에 의해 무용해짐으로써, 비로소 유용함에서 벗어나 존재 본연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용해지는 인간에 대해서 곧 취업을 해야하는 이 시점에서 무용한 인간이란 어떤 인간일지 궁금하여 읽어보고 싶어서 서평단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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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전부 말을 할 수는 없기에 키워드와 함께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생각을 같이 적어보았다. 물론 스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적고 싶었던 내용들만 추려본다.
하나의 챕터에 두 개의 주제들(3장은 3개의 주제 / 총 3부 7장), 또 그 안에 작은 주제들로 나누어져 있어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저 나는 각 챕터에 한 개의 주제 또 그 안에 있는 작은 주제들 중 하나를 선택해 글을 쓰기에 내가 쓴 글들은 단편적인 내용이고 좀 더 깊고 핵심적인 내용들은 책을 통해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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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2장 무용한 인간 현상 - 새로운 언어의 시대
무용한 인간의 시대에 가치 있는 사람은 효과적인 언어로 AI와 로봇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사람이 될 것이다.
1. ‘말’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 AI 시대의 말은 과거와 다르다. 더 정확하고, 더 창의적이며, 더 책임감 있는 언어 사용이 필요하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는 다른 것이기에 AI 시대의 말을 새롭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
2. 새로운 책임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 Ai와 인간이 협업히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책임과 성과 배분 시스템니 필요하다.
3. 일의 의미를 재정의해야 한다. - 내가 하는 일에 있어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찾아야 한다.
1부의 경우 무용한 인간이 왜 나타나게 되었는지와 함께 새로운 시대가 눈 앞에, 우리의 한 발 바로 앞에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 그것과 함께 우리가 무용하지만 무용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하지만 다른 유용한 점을 알아볼 수 있는 그런 챕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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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 3장 무용한 인간의 역사 - 디지털 격차와 협업의 균열
인간이 컴퓨터와 협업을 하며 인간의 쓸모가 바뀌었다고 한다.
1. ‘지식 노동자’가 부상. 컴퓨터와의 협업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들이 늘었다는 말일 것이다. 정보를 분석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며 컴퓨터와의 좀 더 나은 협업을 위해 일을 하는 자들을 말하는 것 같다.
2. ‘디지털 문해력’의 중요성 급증. 컴퓨터의 언어를 해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같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정보 찾기란 여태 해오던 것과는 다르기에 디지털의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듯하다.
3. ‘적응력’이란 핵심 역량. 기술이 발전해가며 빠르게 업그레이드 되는 컴퓨터를 따라가기 위해 아마도 평생 컴퓨터를 공부해가야 할 것이다. 계속계속 발전을 하기에 우리는 그것을 써먹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컴퓨터를 따라가야 할 것이다.
2부 같은 경우 시대가 발전해가며 우리가 어떤것이 유용했는지 어떤 것에 무엇을 빼앗겼는지, 이를테면 밭을 직접 갈았지만 동물과 협업하여 일을 하고 그 후 농기계로 바뀐 것처럼 시대가 발전하며 우리가 직접 했던 일들을 어떤 것들이 대체를 하게 되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그런 챕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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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 5장 무용한 인간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동사
우리에게 남은 하나의 동사는 ‘요구하다’라고 한다. 요즘은 그냥 핸드폰으로 터치 한 번이면 불 꺼주고 예시로 지니야 티비 켜 하면 바로 켜주는 그런 시대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거 해줘 저거 해줘가 담겨 있는 ‘요구’
앞으로 우리가 시대에 발 맞춰 할 수 있는 것은 AI에게 요구를 정확하고 제대로, 우리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이다. 무용한 우리는 유용한 AI에게 요구를 함으로써 요구를 하는 자로, 관리자로 또다른 유용한 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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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우리는 다른 방면으로 유용한 것을 찾아내 일을 할 수도 있고 여태 유용한 인간으로 살 수 있게 힘든 노력을 한 만큼 무용하게 살며 자유를 느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무용하다 해서 쓸모가 없는 건 아니기에, 물론 컴퓨터가 나의 능력을 대신하여 나의 자리가 없어졌겠지만 비슷한 자리를 새롭게 찾아내고 발굴해 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에 너무 안좋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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