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 유전과 환경, 그리고 경험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케빈 J. 미첼 지음, 이현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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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 케빈 J. 미첼

p.6 연주자들이 갖추어진 환경에서 피어나는 감정을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선율이 탄생하듯이, 우리의 인생 또한 유전자와 환경, 그리고 자유의지라는 세 연주자가 들려주는 생에 단 한 번뿐인 협주곡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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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결국 우리를 이루는 것들이라 할까나.. 유전자가 전해지지만 결국 완전히 똑같지 않은 우리들에 대해 좀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시각을 가지게 해준 것 같다.

쌍둥이와 관련된 연구들이 나오며 굉장히 많은 통계와 실험들이 나온다. 그 실험들이 완벽한 결과값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확률이란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p.44 서로 다른 가정에서 성장한 일란성 쌍둥이조차도 함께 자란 일란성 쌍둥 이만큼이나 여러 특성에서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결론적으로 공유하는 유전자가 양육 환경보다 심리적 특성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는 것 이다.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면 다른 가정에서 자라더라도 심리적 특성에 유전자의 영향이 훨씬 크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던 것이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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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연구 중 성격에 대해 연구한 부분이 나온다. 성격 특성은 어떠한 분류 체계를 활용하더라도 거의 모두 중간 정도의 유전성을 보인다고 한다. 또한, 공유된 가족 환경의 효과는 일반적으로 무시해도 상관없을 만큼 미미하다고 한다.

이걸 보고 근본적인 성향에는 환경보다 유전자가 결국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확실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한다. 결국 통계일 뿐 확실하게 할 방법은 유전자와 신경 회로를 식별해 내는 것이 있다고는 하지만 쉽지 않은 과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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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2 유전자의 역할은 출생과 동시에 끝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유전자는 초기 뇌 배선 패턴만 결정할 뿐, 이후의 변화는 모두 경험과 학습이 좌우한다고 여긴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뇌의 발달을 조절하는 유전 프로그램은 출생 후에도 활성화되어 성장과 성숙 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신체의 다른 기관도 마찬가지이다.

p.99 유전체는 오히려 조리법이나 실험 프로토콜에 가깝다. 절차를 충실히 따라가면 인간의 뇌를 지닌 인간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조리법이 상세하더라도 시행할 때마다 결과물에 조금씩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유전자로 인해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타고나길 좋게 타고난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 그저 그 사람 자체로 봐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다른 사람을 그 자체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를 먼저 돌보고 나 자체에 있어 근본적인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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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전자와 환경이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작동을 하는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우리가 자라나는 시간 속에서 무엇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 것 같다.

어려웠지만 사진과 그림이 있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어려운 단어들과 굉장히 어떻게 보면 좀 심화적인 단계에 들어간 느낌이 들었고 여러 실험들을 바탕으로 결과를 도출해 나가는 느낌이어서 차근차근 읽다보면 빠져들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유전자, 생명, 우리의 기본적인 베이스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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