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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죽었다
박원재 지음 / 샘터사 / 2025년 10월
평점 :
예술은 죽었다 - 박원재
p.12 예술은 죽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한다면, 그것을 다시 살릴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 자신도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의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준달까..? 어떻게 하면 다시 예술을 살아나게 할 수 있을지, 예술이 우리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 왜 예술이 죽었는지에 대해서 복합적이고도 철학적인 느낌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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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예술은 왜 멀어졌는가?
p.26 예술은 인류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공존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가장 강력한 플랫폼이다. 순수함을 꿈꾸되 그 순수함이 사람들과의 연결로 이어질 때, 비로소 예술은 살아 숨쉬며 제 역할을 다한다.
예술이 우리에게서 멀어진 이유. 예술이 우리에게서 멀어진 결정적인 순간. 예술을 정의를 하기 시작하고 산업이 발달하며 그림에 평가를 하게 된 순간. 그림에 의미를 맘대로 부여하고 가치로 따져가며 결국 많은 가치를 얻기 위해 상업적인 예술만이 살아남은 현시대.
예술은 결국 우리 손으로 죽인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그와 동시에 예술을 등한시하게 되는 순간들이지 않나 싶다. 예술을 하는 것에 있어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돈이 되는, 상업적인 것만 쫓는 현 시대가 굉장히 삭막하고도 점점 잔인해져가는 것 같다.
예술을 하며, 예술을 보며, 우리의 일상을 담은 것들을 마주하며 공감도 하고 위로도 받고, 때로는 추억을 떠올리기도 할 수 있는 예술작품보다 의미 모를, 해석이 무조건 필요한, 상업적인 그런 예술 작품들이 많아 예술과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2부 본디 예술은 삶이었다
p.78 예술은 점점 삶과 분리된 어떤 '공부해야 하는 것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예술의 본질은 그런 것이 아니다. 본디 예술은 삶이 었다. 예술은 몸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며, 우리의 삶 그 자체였다.
작품들 이야기. 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
p.108 예술은 결국 다른 몸이 살아낸 세계를 우리 몸으로 받아 들이게 만드는 행위다. 그래서 예술은 삶이고, 몸이고, 다름 그 자 체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예술에 다시 기대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언어가 예술이기 때문이다.
예술의 또 한 번 진화? 사진기가 등장 했던 것처럼 AI가 등장하여 예술이 또 다른 국면을 맞이.
p.160 AI는 도구로서 창작자의 감각적 과정을 보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가는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참고해 자신의 고뇌와 감각을 새롭게 탐구할 수 있다. 그러나 AI가 과정 전체를 대체할 때, 예술은 공허한 껍데기가 된다.
AI가 하는 예술에 대해. 문제점과 도움이 되는 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특히 자료를 찾을 때. 하지만 도움을 받는 걸 넘어서서 다른 사람의 저작권까지 침해하며 작품을 만든다면 그건 누구의 잘못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3부 일상으로 돌아온 예술은 어떤 모습일까?
p.196 예술은 죽은 대상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건이다. 작품으로 축소된 예술이 다시 삶으로 돌아올 때, 비로소 예술은 살아난다.
p.223 예술은 우리에게 말한다. “너는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며, 그 모순과 뒤섞임이 너를 유일하게 만든다"라고.
예술이란 우리를 가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 아닐까 싶다. 작품 안에 메시지를 넣고 같은 이야기를 가진 사람한텐 위로와 공감을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겐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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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술의 죽음과 새로운 예술, 새롭게 태어난 예술? 발전한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우리의 인생에 있어, 특히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그런 예술들을 찾아보고 마주하며 조금이라도 쉬어갈 수 있는 그런 예술이 필요한 것 같다.
철학적이면서도 작품들 이야기와 우리의 현시대에 대한 것들이 어우러져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예술의 전반적인 이야기?와 함께 여러 많은 예술 작품들이 나와서 더 재밌었던 것 같았다. 예술의 이야기와 다양한 작품들을 한 번에 보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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