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소리가 들렸어요
가나리 하루카 지음, 장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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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소리가 들렸어요 - 가나리 하루카

눈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녀와 눈물이 많은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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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 사람은 아무리 울보라도 슬픈 일이 아니면 울지 않는다. 잘 운다는 것은 그만큼 싫거나 분한 일이 있는 거겠지. 그러니까 아무도 없는 곳에 숨어서 우는 거잖아. 그런데도 저렇게 밝게 말하다니. 바보 아니야?

p.37 왜 그렇게 타인의 슬픔에 민감한 걸까. 피곤하기만 할 뿐인데. 피곤하면 인간은 약해지잖아. 나는 약한 게 제일 싫다.

눈물에 대해 단편적인 생각만 하고 친구가 없던 소녀는 어느날 학교에서 계속 듣고싶어지는 눈물을 흘리는 선배를 만나게 된다. 그 선배는 학생회장이었고 많은 사람들의 모범이 되는 그런 학생이었다.

그런 선배의 눈물을 약점으로 잡고 부탁 하나를 들어달라고 했다. 그 부탁을 기점으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눈물 속에 숨어있는 슬픔과 행복 등 다양한 감정들을 알게 되며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그런 용기를 얻으며 한단계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p.114 눈물은 남을 위해서일 때도 있고 나를 위해 흘리기도 하고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요즘엔 강하든 약하든 상관 없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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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를 중심으로 여러 사람들이 등장하며 소녀는 여러 눈물을 마주한다. 이 소녀는 처음엔 눈물을 흘리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 눈물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알아가며 톡식한 성격이 누그러지는 감정변화를 보는 게 괜히 내가 더 뿌듯한 것 같다.

소녀의 성장을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나오는 다른 인물들의 성격도 다양해서 그 인물들의 눈물 속 감정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사실 초반의 소녀는 조금 남이 볼때는 불편한 그런 성격이다. 그렇지만 소녀가 변하기는 하는지, 성격이 바뀌기는 하는지 너무 궁금하여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소녀는 여러 감정들을 느끼고 초반과는 다른 부드러운 느낌의 성격을 가지게 되어 내가 다 기분 좋은 것 같다.

눈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녀는 눈물이 많은 소년을 만나 눈물 속 여러 감정을 느끼게 되었고 본인의 감정에 대해서도 조금은 더 솔직해지는 그런 이야기.

여름 비 오는 날 선풍기 틀어놓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비 오는 날과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느낌?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겠지만 감정과 눈물을 느끼기에 부족한 시간을 가지고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잠깐 시간을 내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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