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평범한 혁신 - 우연을 전략으로 설계하는 힘
권오상 지음 / 날리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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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평범한 혁신 - 권오상

p.23 요약하면 청각 장애인의 대학 중퇴자 선생, 아내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이 한이 됐던 화가, 학업이 버거워 군대로 도피했던 의대생이 유선 통신을 연 선구자였다. 즉 그들 모두는 말하자면 아마추어 마니아였다.

평범한 사람들이, 전공이 아닌 사람들이 호기심으로 접근하여 발견하거나 가족을 구하고 싶어서, 아니면 진짜 우연으로 발견하여서 그걸 발전시켜 커다란 혁신을 일으킨 자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스포주의❗️(이야기가 길어 글이 안 올라가서... 몇 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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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블루투스의 어머니, 아버지는 영화배우와 아방가르드 작곡가
전선을 시작으로 무선 통신과 전쟁에 쓰인 무기의 이야기.

가족의 소식을 늦게 들어 빠른 소식통이 필요하여 혁신을 이루어낸 자의 이야기는 슬프면서도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통신의 출발점을 만들어 낸 것 아닌가.

2장 번개와 폭풍우를 감지하려던 장치는 나중에 무엇이 되었나?
헤르츠파로 번개를 감지하기 위해 연구하고 전투기를 레이다로 탐지하고 그걸 피하기 위해 스텔스 등장까지의 이야기.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자들과 최종학력이 중퇴인 자들이 나오며 이 이야기들은 엄청 대단한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전쟁에서 쓰였지만서도 굉장히 엄청난 것들을 만들어 낸 것이기에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다.

3장 단맛에 이끌리는 본능을 우연의 힘으로 승화한 다섯 사람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초콜릿에 단맛을 내는 설탕. 설탕을 얻을 수 있는 사탕수수. 설탕을 대신한 벌꿀. 마지막으로 당의 종류와 함께 인공 감미료인 사카린의 이야기까지.

사카린 발견한 이야기는 아마 과학 시간이나 물리 시간에 한번쯤 들어보지 않았을까 싶다. 재밌게 들었던 내용인데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을 만나 한 번 더 읽으니 재미가 더해진 것 같아서 좋았다.

5장 열병약을 만들려다 뜻하지 않게 왕의 염료를 만든 미성년자
p.141 키나키나가 예증하듯 자연은 인간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다. 무심한 듯하지만 인간이 필요로 하는 걸 이미 준비해 놓고 있다는 뜻이다.

잉카인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있다. 소년이 말라리아에 걸린 채로 정글을 돌아다니다 키나키나로 오염된 물을 먹고 쓴맛을 느낌.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물을 마셨지만 큰 일은 커녕 오히려 열이 내려갔고 그 당시 말라리아의 치료제로 사용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 주제의 내용이 재밌었다. 아마 과학적인 이야기보다는 그냥 진짜 역사 이야기 읽는 느낌이어서 그런지 편안하고도 재밌게 읽었다.

7장 선장의 정신 건강을 위해 배를 탄 목사 지망생의 깨달음
긴 항해를 하면 여러 일로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자살 생각을 하게 되는 구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피츠로이는 찰스 로버트 다윈을 말동무로 데려가게 됨. 우리가 아는 찰스 로버트 다윈. 종의 기원 탄생 이야기.

앞의 내용과는 비슷하다고 하기보단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이 든다. 혁신이랄까..? 종의 기원이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됐는지와 피츠로이의 항해 후의 이야기여서 앞의 내용과는 다르게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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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한 것 같다. 가족을 위해서 그저 우연히 둘었던 강연에 의해서 어느 한쪽으로 딱 전구가 켜진듯 어떠한 혁신들을 생각하고 그걸 직접 해내기까지..

작은 생각하나로 어떠한 혁신까지 이루어진다는 건 정말 멋진일인 것 같기도 하다. 그저 생각만 할 수 있는데 실천으로 옮겨 실제로까지 하게 된다니.

우여곡절 끝에 어떠한 한 분야에서 최초로 만든 자가 되거나 발명한 자, 알아낸 자가 되기까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인 것 같다. 물론 전공자들도 있겠지만 전공자가 무언갈 한 것보다 아마추어가 해냈다는 것에 있어 더욱 신기하고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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