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란 무엇인가 - 생계형 의사 양성관의 유쾌한 분투기
양성관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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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란 무엇인가 - 양성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음.

의대 증원 관련 이야기를 심심찮게 접하는 현재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책인 것 같다. 관련 이야기를 볼 때면 좋지 않게 보일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은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 책을 읽고 나도 며칠 전 입원하고 했을 때 들었던 생각이 났다. 매일 와서 컨디션도 확인해주시고 살짝 뭔가 불편하다고 했던 것을 지나치지 않고 들어주셨던 의사분이 생각이 난다.

또 하나 들었던 생각은 내가 가는 병원은 다들 그래도 친절하신 편인데 뉴스에서 보면 조금 불편한 이야기들이 나와서 마음이 안 좋았다.

이 책을 읽고 의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그런 기회였던 것 같다.

p.12 이 책은 한 의사의 이야기다. 병원에 출근하면서 매출과 내년 계약을 걱정하는 직장인이자, 두 아이의 아빠이며, 사회의 구성원인 한 사람의 삶이다. 인간은 발로 땅을 딛고, 머리 위로 하늘을 두고 살아간다.

이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당연하게도 의사도 사람이기에 조금씩 실수가 있을 수 있고 감정도 다 있기에 안 좋게 겪었던 일들이 감정들로 나타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되새겨볼 수 있었다.

p.27 괜한 걱정을 주기보다 안심시키는 것, 그게 진짜 숙련된 의사의 역할 중 하나다. 의사는 병만 찾아내는 게 아니다. 때로는 형사처럼 거짓말을 가려내고, 때로는 환자를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숙련된 의사의 역할이 안심시키는 것이라는 말이 참 여러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여러 가능성들을 말을 하게 되면 걱정이 한가득 생길 것 같아서 안심시킬 수 있는 말들로 바꾸어 말을 한다는 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닐텐데.

환자가 큰 걱정을 하지 않게 배려를 해주신다는 점이 참 따뜻한 것 같다. 환자를 위해서 환자를 생각해서 해주신 그 모습.

요즘 시대에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다. 의대 파업과 같은 이야기들이 뉴스에서도 계속 나오기에 이 책을 읽고 머리를 조금 환기시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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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사피엔스
해도연 지음 / 네오픽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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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사피엔스 - 해도연

읽으면 읽을수록 더 빠져드는 책이다. 읽기 시작하면 그 자리에서 꼼짝 않고 끝까지 읽게 만드는 책이다. 굉장히 매력적이면서도 인간에 대해서 여러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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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8 '스피카는 언젠가 초신성이 되면서 크고 아름다운 성운을 남길 거야. 지구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성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아주 먼 미래의 일이 아닐까.'

아주 먼 미래. 지금 에리카는 그 미래 속에 있었다.

p.50 하늘 높은 곳의 거친 바람 때문에 하얀 별빛이 반짝일 때마다 성운의 영혼이 말을 거는 것만 같았다. 마치 죽음 너머에서 속삭이는 것처럼.

‘살아라.‘

‘살아라’ 이 부분에서 굉장히 소름돋았다. 일부러 살려준 건지. 아니면 그냥 우연인지. 무슨 말을 해도 스포가 될 거 같아 어떤 식으로 소개해야 될지 모르겠다.

SF 적인 요소와 판타지이지만 굉장히 인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책이다.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그런 방향으로 진행이 된다.

혼자 남은 에리카가 새로운 지성체 켄티를 만나 방주로 향하며 일어난 일들이 나온다.

그냥 많은 분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이렇게까지 두근거리면서 책을 한자리에서 끝까지 읽은 적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 뭐라 설명을 못하겠다. 하면 할수록 오히려 작품을 이상하게 설명하는 느낌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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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9 이렇게 공장에서 쏟아지고 있음에도 투리가, 켄티펀트가 번성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에리카는 알았다. 켄티와 함께 지내면서 알았다. 그들은 인간보다 훨씬 나은 존재였다. 그래서 생존할 수 없었다.

재밌다. 그리고 후반에는 조금 눈물을 흘렸다. 혼자 살아가면서 가족이라 생각하고 가족이라 받아들였던 존재를 잃는 그 기분은 뭐라 설명할 수 있을지.

그 가족을 위해 마지막에 한 행동은 참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가족의 존재를 위해서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을 끊어낸다는 것이.

마지막 부분으로 가면서 인간에 대한 혐오감이 조금 생기는 느낌이랄까. 어떻게 보면 살기 위해서 그랬겠지만 한편으로는 참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마지막 작가의 말까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p.215 에리카는 마지막 인간이었지만 마지막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기적 같은 순간은 지나가고, 이제 다음 기적이 찾 아와 짧은 찰나를 새롭게 빛낼 차례일 뿐입니다.

p.207 "뷸로 에리카가 마지막 계시를 받은 곳이지. 한때 우리가 부모 없이 태어나던 곳이기도 하고. 거기서 뷸로 에리카는 우리가 스스로 태어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며 그곳을 영원히 멈춰 버렸단다."

#라스트사피엔스 #해도연 #자음과모음 #네오픽션 #서평 #서평단 #SF #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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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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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 앨런 라이트먼

p.13 우리가 만들어낸 이 급급한 세계의 속도를 늦추어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삶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앨런 라이트먼 작가의 과학, 우주 이야기를 최근에 읽었었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서 아인슈타인의 꿈 서평을 보고 이 책은 어떤 내용일 지 너무 궁금하여 바로 신청했다.

시간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짧게 단편식 많은 이야기들이 나와서 하나의 날짜를 찝어서 읽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뒤에서부터 읽어도 앞에서부터 읽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책이기도 하다. 얇지만 시간에 대해서 굉장히 다양한 시각과 이야기들이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처음 읽을 때는 사실 이게 무슨 내용이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끝까지 읽고 나서는 그냥 허탈해지는 기분이랄까. 사람마다 생각하는 시간이 다르고 그 시간을 보내는 방식도 굉장히 다양하다.

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그냥 막연히 50분 할 거 하고 10분 쉬고를 반복하고 있는데 책을 읽고 나서는 나를 너무 시간에 가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다르기에 이 책은 모든 분들이 한 번쯤 읽어봤으면 좋겠다. 굉장히 인상적인 문장들이 많았다. 고르고 골라 4개만 추렸다. 책 속의 많은 세계에서 4개를 추리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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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8 순간의 세계다. 진실의 세계다. 말로 튀어나오는 것은 모조리 그 순간에만 해당 되고, 눈길에는 제각기 한 가지 의미만이 있을 뿐이고, 감촉에는 저마다 과거도 미래도 없으며, 입맞춤은 모두가 순간의 입맞춤이다.

p.83 기억이 없는 세계는 현재의 세계다. 과거는 책 속에서만, 기록 속에서만 존재한다.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제각기
자신의 일기책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거기에는 자기 인생의 역사가 가득 적혀 있다.

p.122 미래가 없는 세계에서는 모든 웃음이 저마다 마지막 웃음이다. 미래가 없는 세계에서는 현재 이후로는 아무것도 없고 그래서 사람들은 벼랑에 매달린 사람처럼 현재를 붙들고 늘어진다.

p.150 미래가 고정되어 있는 세계에서는 옳음도 그름도 있을 수 없다. 옳고 그름은 스스로 선택할 자유가 있을 때에만 존재할 수 있는데, 행동이 모두 미리 정해져 있다면 선택의 자유는 없다. 미래가 고정되어 있는 세계에서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의꿈 #앨런라이트먼 #다산북스 #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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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초대륙 - 지구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판구조론 히스토리
로스 미첼 지음, 이현숙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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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초대륙 - 로스 미첼

판게아, 초대륙, 대륙 이동설 등등 중고등학생 때 과학 시간에 뜨문뜨문 들었던 기억이 생각나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

다양한 분야들을 통해 대륙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움직인다는 것을 증명을 하는 과정이 나온다. 굉장히 다양한 분야였다는 것이 생각이 난다. 그러다보니 든 생각이 모든 과학 분야들은 조금씩 연결 되어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를 이해하고 땅을 이해하게 된 책인 것 같다. 기후변화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강조되는 점들도 있어 이 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점들을 알게 되고 대륙이 어떤 식으로 변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동위원소, 산맥이 만들어진 과정 등 과학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단어부터 생각도 못했던 것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있어 재밌었다.

지질학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고만 있었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몰랐지만 지구에 대해서 알아가는데에 있어 중요한 학문인걸 알게 되었다. 거기다 다양한 지질학자 분들이 나오기에 다양한 의견들을 읽어볼 수 있다.

책으로 이런 내용을 접한다는 건 굉장히 흥미로웠다. 먼 훗날 이야기가 아닌 지금 현 시대의 기후 관련 문제점들과 어떻게 해야 괜찮을 지까지 나와 현 환경에 대해, 기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

우리 대륙에 대해서 지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p.53 해양 지각은 나이가 들수록 밀도를 높여가고, 이에 따라 오래될수록 점점 더 깊이 이동 하게 된다. 결국 높아진 밀도로 고향인 맨틀 속으로 다시 가라앉게 된다. 이것이 자연의 위대한 재활용 프로젝트다.

p.107 학생으로서 틀려도 괜찮다는 것이었다. 사실 이것이 가장 좋은 학습 법이다. 지질학자가 무언가를 처음 발견할 때, 처음에는 해석이 틀릴수 있다. 하지만 그 실수는 절대 반복하지 않는다. 한 번 관찬한 현장은 언제든 필요할 때 기억 속에서 다시 소환할 수 있다. ~ 노련한 야외 지질학자가 되려면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말루프는 그날 실수를 했을지라도, 결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p.163 판구조 운동은 해양을 열고 닫으면서 대륙을 움직인다. 다른 말로 하면, 마치 이사할 때마다 새집을 짓고 헌 집을 허물어야 하는 것처럼 꽤 크게 건설과 철거가 수반된다.

p.337 만약 남극 대륙이 남극에 고립된 상태로 머물지 않고 북쪽으로 이동한다면, 이 춥고 황량한 땅이 인류의 마지막이자 최선의 희망이 될 수도 있다.

p.340 과학은 시간이 걸린다. 이는 좌절감을 주는 면이 있지만 동시에 구원하는 면도 있다. 과학은 이제 전 세계에 걸쳐 상호 연결된 하나의 거대한 공동체로, 작은 네트워크가 광대한 규모로 확장됐다. ~~ 우주와 행성 과학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인간이 지닌 탐험에 대한 호기심 때문일까, 아니면 수십억 달러 예산에 대한 갈망 때문일까?

이런 신물 나는 현대 과학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새로운 세대는 때 묻지 않은 호기심을 지니고 태어난다. ~ 아직 모든 것을 잃지는 않았지만, 우리에게는 정말 시간이 필요하다.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어야만 그 일부가 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___
섭입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 사전상 정의는 지구의 표층을 이루는 판이 서로 충돌하여 한쪽이 다른 쪽의 밑으로 들어가는 현상.이라고 되어 있다. 책에도 설명이 나와있고 관련 이야기이기에 단어의 정의를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다가올초대륙 #로스미첼 #흐름출판 #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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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랜지션, 베이비
토리 피터스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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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랜지션, 베이비 - 토리 피터스

사실 이 책을 서평 신청하기까지 참 많은 생각을 했었다. 이 서평 글을 작성할 때 내가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퀴어,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등등 소수의 분들을 내가 무시하거나 그런 발언을 하게 되지는 않을지 참 어려울 것 같았다.

어렵지만 변화하는 세계에서, 막연히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지라는 생각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기엔 조금 동떨어지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을 통해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신청했다.

첫 페이지부터 굉장히 노골적인 표현들이 등장한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은 경우 읽기 부담스러울 정도랄까. 뭔가 불편하면서도 흥미로운 내용이기에 읽는 걸 멈출 수가 없다.

흥미로운 내용만이라고 읽는 걸 멈출 수가 없었던 건 아니다. 그냥 이런 식으로 트랜스여성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갈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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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고 싶다며 임신을 하지 못하는 몸이기에 대신 HIV바이러스에 일부러 위험을 노출시키려 했던 리즈.

에이미는 같이 살았던 전 애인. 사회적 혐오로 인해 환원함. (성전환 했다가 다시 돌아감)

환원 후 에임스가 시스젠더를 임신 시킴. 그 사람이 카트리나.

이 세 사람이 만나 이야기들이 진행이 된다.

서로 복잡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굉장히 많은 감정들이 오가는 걸 보고 나도 굉장히 복잡한 심정으로 책을 붙들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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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6 "어쩌면 이게 가장 트랜스다운 임신일지도 몰라.“

p.527 그들은 함께 있지만, 서로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다. 그들의 생각은 각자 자신에게로, 아기에게로 향한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제각각 생각해본다. 그들의 여성성이 어쩌다 이 작은 사람, 심지어 아직은, 어쩌면 영영 존재하지도 않을, 이 작은 생명체에 의지하게 되었는지를.

임신 하기 전 과거와 임신 한 후의 이야기가 한 챕터별로 번갈아가며 나온다. 굉장히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느낌이랄까.

눈을 뗄 수 없는 날 것 그대로의 표현, 감정들과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만들어가기까지의 이야기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특히 결말 부분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스포를 할 수 없는 그런 내용이다. 간접적으로나마 말을 하기도 그렇기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꼭 결말 부분을 중요하게 봐주었으면 한다.

끝으로 음.. 많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젊은 사람들, 학생들, 회사원 등등 그냥 이 세상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한 번쯤은 읽어 봤으면 한다. 학생들은 사실 조금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다. 굉장히 표현이 진짜!! 계속 강조했었던 날 것 그대로이기에.

하지만 지금 현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한 번은! 접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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