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쓰는 과학자들 - 위대한 과학책의 역사
브라이언 클레그 지음, 제효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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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는 과학자들 - 브라이언 클레그

p.8 글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앤다. 이것이 과학을 존재하게 하는 글의 중요한 특성이다.

책 제목만 봤을 때는 요즘 나오는 그런 과학책들과 전공 서적들만 생각했는데 첫 부분을 읽고 이 생각은 사라져 버렸다.

책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굉장히 유명한 과학자들의 책부터 오랜 시간이 지나서 하나의 전공의 전문서적으로 될 만큼의 굉장히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는 책까지.

p.35 구전되는 이야기는 시간이 갈수록 원래 내용이 흐릿해지므로, 검증과 근거가 필수인 과학 지식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수단으로는 문자 언어가 가장 적합하다.

초반 부분은 현재 우리가 보는 종이책으로 되기까지의 역사가 나오는데 굉장히 재밌었다. 석판, 점토로 시작해서 지금의 종이책 형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물론 이 책은 책의 역사가 아닌 과학자들이 각자 어떤 방식으로 자료를 남겼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어떤 방식을 썼는지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가 나온다.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삽화가 굉장히 많이 되어 있어 어떤 책인지, 어떤 그림인지 바로바로 알 수가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과학 관련 글이기에 지루해지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글도 많고 그만큼 삽화도 많아서 지루해질틈 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다양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과학을 좋아하고 과학책을 찾아보는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책을쓰는과학자들 #브라이언클레그 #을유문화사 #서평 #서평단 #한국에서가장지혜로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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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포 투
에이모 토울스 지음, 김승욱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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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최근 에이모 토울스 작가님의 책들을 여러 번 sns에서 보게 되어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다가 마침 프리뷰북 이벤트가 있기에 한 번 신청해보았다.

굉장히 짧은 단편이야기이기에 스포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테이블 포 투에는 여러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고 지금 하는 얘기는 단 하나의 이야기이기에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이 프리뷰북은 테이블 포 투의 이야기중 밀조업자 이야기가 실려있다. 공연장에 갔다가 한 노인이 녹음을 하는 걸 보고 일종의 정의감(?)이랄까 굉장히 답답한 성격을 가진 남자가 그걸 보고 따지는 그런 이야기인데..

짧은 단편이지만 음악의 여러 작품들이 나오고 남자가 본인의 성격대로 했다가 낭패를 보고 사과를 하는 그런 내용이다.

독특한 점은 아내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것이다. 본인이 아닌 옆에서 그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그의 성격이 더 잘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 같다. 마지막 부분에 노인의 딸의 저주가 나온다. 그 저주를 직격으로 맞은 그 모습이 인상깊었다.

이 작품은 많은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옆에서 바라본 시점도 매력이었지만 음악에 대해 많은 걸 알 수 있었다. 단 하나의 단편이지만 재밌었고 본 책을 사서 다른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다.

#테이블포투 #에이모토울스 #테이블포투프리뷰북 #서평 #서평단 #도서협찬 #도서증정 #도서지원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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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에듀윌 소방설비기사 기계 기출문제집 필기 - 최신 4개년 기출+플러스 4개년 기출 2026 에듀윌 소방설비기사
손익희 외 지음 / 에듀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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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설비기사 기계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두 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1권은 최신 4개년 기출문제이고 2권은 플러스 4개년으로 총 8개년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 앞 쪽에는 시험 관련 정보와 자격증 정보가 있어 공부를 시작하기 전 시험 정보를 확인하고 스케쥴을 짜서 공부를 진행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




총 3회독을 할 수 있게 칸이 그려져 있다. 또한, 정답과 해설이 문제 바로 밑에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답이 따로 있으면 첫 1회독 할 때 앞쪽 문제 봤다가 뒤쪽 해설 보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에듀윌 책 같은 경우 한 문제당 바로바로 답과 해설이 있어 너무 좋았다.




해설 같은 경우 예를 들어 계산식이라 할 때 계산식과 함께 공식도 있고 또 풀어서 해설을 해주기에 첫 공부여도 쉽게 할 수 있었다.




빈출도도 표시가 되어 있어 어떤 유형의 문제가 많이 나오는지 알 수 있다.


해설과 더불어 관련개념으로 다른 비슷한 정의들도 확인 할 수 있어서 헷갈리지 않고 공부할 수 있다.


QR 코드도 있어 문제 풀고 바로 점수를 알 수 있어서 좋다. 점수가 바로 나오기에 부족한 부분을 더 빠르게 공부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___

에듀윌 책으로 세 개의 기사 필기를 합격한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도 역시 에듀윌을 믿고 네 번째 필기를 도전해 볼 생각이다. 



#에듀윌소방설비기사기계기출문제집 #에듀윌 #서평 #서평단 #소방설비기사 #소방설비기사기계 #기출문제 #기출문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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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의 습격 - 편리와 효율, 멸균과 풍족의 시대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들에 관하여
마이클 이스터 지음, 김원진 옮김 / 수오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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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의 습격 - 마이클 이스터

우리가 살아가면서 예전에 비해 굉장히 편안해진 삶을 살고 있다고 막연히 생각만 해왔다. 가끔 누워서 모든 걸 해결하는 걸 보고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과 함께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느끼는 편안함에 대해 이렇게 편하게 살아가도 되는 건지에 대해 알 수 있을까 해서 이 가제본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다.

이 책은 5부로 나누어져 있다. 이 책의 진행은 작가의 한계를 도전하는 내용과 함께 거기서 느낀 감정과 더불어 여러명의 전문가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여러 저장한 문장 중 몇 개의 문장만 소개할까 싶다.

✔️ 1부 아주 힘들어야 한다, 그러나 죽지 않아야 한다

p.76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해도 실패는 곧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실패의 결과를 엄청나게 과대평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실패라고 하면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망쳐서 상사한테 찍히는 정도를 의미하죠"

굉장히 맞는 말 같다. 예전의 실패라 함은 목숨을 걸고 식량을 구하거나 하는 그런 일들이었기에 정말 죽음을 의미했다면 현재는 뭐만 하면 실패란 말과 함께 난 이제 죽었다, 난 이제 망했다 같은 얘기들을 하며 포기를 하는 모습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나도 한 때는 그랬었다. 지금은 부모님이 다시 도전하면 된다고 다독여주고 무한한 응원을 해주시기에 불평은 잠시
접어두고 다시 도전해보고 있는 중이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식으로 생각하며 좀 더 여러 번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다.

✔️ 3부 배고픔을 느껴라
p. 254 "음식은 단순히 에너지를 제공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가족, 공동체, 문화, 정체성과도 연결되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음식도 절대적으로 금지되어서는 안 됩니다."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가 가짜 배고픔에 속아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와 쉽게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되는 이야기까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고픔을 느끼고 진짜 배고픔을 구별해야 하는 이유까지 나오기에 참 좋았던 것 같다.

거기다 저 문장은 굉장히 기억에 남는 문장이다. 몸에게 에너지를 제공하는 수단을 넘어서 다른 사람과 교류를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단이랄까 그런 것을 의미하기에.

가족들과 저녁을 먹을 때는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간다. 오늘 있었던 일, 행복했던 일,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는 것까지. 하루 한 번이라도 온 가족이 모이는 그런 시간이 있다면 참 좋은 것 같다.

4부 매일 죽음을 생각하라
p.299 "이 자연은••• 늘 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저 산비탈은 한 사람이 태어난 곳이고, 일하는 곳이며, 성장하는 곳이자 결국 죽음을 맞이 하는 곳입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공동체와 익숙한 풍경에 속해 있다는 강한 소속감을 느낍니다."

"또한 자연에는 아름다움과 동시에 소멸이 공존합니다. 자연이 겪는 순환을 보며, 나 자신 또한 순환 속에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되지요."

p.320 "기억하세요."

"죽음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습니다. 언제든."

죽음과 행복한 삶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는 바로 옆에 죽음을 두고 같이 살아가는 존재라는 걸 확실히 마음 속에 새기게 된 파트이다.

죽음은 언제든 찾아오기에 지금의 헹복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살아가면 참 좋을 것 같다.

___
너무 편안해지면 오히려 더 불안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해준 것들을 마음 속에 되새기면서 너무 편안하지 않게 그렇다고 너무 각박하게 살지 않도록 노력을 해볼까 한다.


#편안함의습격 #마이클이스터 #수오서재 #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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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날들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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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날들 - 조 앤 비어드

p.235 글은 이렇게 쓰는 거다. 글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며 기억과 이미지, 언어가 주도권을 잡게 두는 거다. 작가는 당신이니까 결정권은 당신에게 있고, 당신이 원하는 무엇이든 쓸 수 있다.

감정 등 무언가를 묘사하는데에 있어 굉장히 사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그런 문장들이 들어있다고나 할까. 버릴 문장 하나 없이 세세하면서도 빠져들게 하는 그런 문장들이랄까.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이 책에 빠져들거라 생각한다. 이 책의 문장들은 다른 책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문장이 자연그대로인 느낌이랄까 날 것 그대로? 문장 표현력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그 상황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까지. 굉장히 진한 감정표현이랄까. 사실적인 느낌? 분명 많이 본 단어들과 문장인데 색다르게 느껴진다.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생명과 관련한 내용들이다. 생명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자들에 대한 이야기들.

시한부 인생에서 본인의 삶을 본인의 의지로 끝내려는 여인, 화재현장에서 고양이를 잃고 본인은 겨우 살아남은 자와 자신의 반려동물의 끝을 보는 사람의 이야기 등등 총 아홉 편의 이야기가 있다.

주변에 한 명쯤은 있을 법하고 내가 그 상황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남달랐던 것 같다.

특히 반려동물 개와 고양이가 나오는 파트는 너무 슬펐던 것 같다. 나도 반려동물을 정말 가족이라 생각하고 같이 살아가기에 이 작가의 이 책의 문장력이 굉장히 사실적이어서 그런지 더욱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

그 상황을 내가 겪게 된다면 무슨 감정일까 하는 생각과 주인공들과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남다른 문장으로 굉장히 이야기에 빠져들어 쉽게 또 빠르게 읽혔던 책이었다.

깊은 이야기와 엄청난 문장력이 만나 정말 대단한 책이 탄생했고 좋은 기회로 이 책을 만난 건 너무 색달랐고 좋았다. 여러 번 찾아 읽을 것 같은 아주 매력적인 책이였다.




#축제의날들 #조앤비어드 #클레이하우스 #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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