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레이의 선물
김대중 지음, 민지 그림 / 바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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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레이의 선물 - 김대중 글, 민지 그림

p.23 동물들은 인간에게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단순히 사랑과 애정으로 다가가기에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은 동물들과 함께 나눈 삶의 추억을 잊지 못한다는 사실

고양이 3마리를 키우는 현재 이 책을 보고 꼭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제목을 보고 어떤 선물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느정도 예상이 되기도 했다.

첫 번째 고양이를 만났을 때는 내가 굉장히 힘들고 방황하던 시기였다. 밥도 잘 안먹고 그랬지만 첫째 삐범이를 만나고 부지런하게 살고 우리 애기를 내가 챙기지 않으면 누가 챙기나 해서 열심히 마음을 다잡고 살게 되었다.

책에서도 처음엔 동물에 관심이 없었지만 갈수록 고양이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 갖게 되고 또한 살아가는데에 있어 많은 의욕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선물이란 고양이 그 자체가 나에게, 우리에게, 우리 가족에게 와준 것이 선물이 아닐까. 바라만 보아도 빠져드는 매력과 고양이만의 애정표현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책을 읽다 두 번째 이야기부터는 굉장히 힘들게 읽었던 것 같다. 책에서 언젠간 다가올 이별이 두려워 미루다가 결국 키우게 되었고, 이별을 마주한 그 순간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는 말이 굉장히 날 힘들게 했다.

p.29 그 역시 고통을 느끼면서도 생명을 놓지 않으려는 본능이 있었으며, 자기가 처한 상황을 인지하고 았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마음을 다잡고 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족이기에 잊을 수 없고 애정을 무한정 퍼부어주며 큰 걸 바라지 않고 그저 사랑만을 요구하는 우리 고양이들이기에 나도 그런 일을 겪으면 굉장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수명이 다르기에 아무리 오래 살아도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 결국 이별을 마주할 수밖에 없지만 이 책을 읽고 굳이 고양이 별로 떠난 아이를 잊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슬픔에 잠겨 힘들겠지만 나를 무한정으로 사랑해준 존재가 있다는 건 굉장히 힘이 되고 살게 해주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작성하는 중에도 첫째가 옆에서 골골송을 부르며 잠에 빠져있다. 나는 오늘도 사진으로 남긴다. 결국 남는 건 사진이기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 등등 고양이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슬프지만서도 그림과 사진, 작가님이 묘사한 고양이의 행동들을 보면 공감이 되기도 하고 재미있어 금방 읽었던 것 같다.

다가올 이별을 생각하기보단 하루하루 고양이를 행복하게 해주고 사랑을 주며 살아가야겠다.

#고양이레이의선물 #김대중 #바른북스 #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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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록 작전
필립 로스 지음, 김승욱 옮김 / 비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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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4 “나도 당신이 모든 걸 알았으면 좋겠어. 내가 평생 동안 꿈꾸던•••••.”

이 이야기는 허구라지만 너무 사실적이어서 읽는데 눈을 뗄 수가 없는 책이었다. 글이 빽빽하게 써있지만 등장인물들의 감정묘사들이 빽빽한 책을 읽는데 굉장히 술술 읽히게 묘사가 되어 있다.

사실 그냥 설명을 봤을 때는 사칭범과의 정치적, 사회적인 이야기에 관한 책일 거라 생각했지만 읽을수록 굉정히 심오하고도 깊은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내용이 있어 더욱 책에 빠져서 읽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이입하여 주인공의 감정이 들어난 대사를 읽을 때면 나도 모르게 속으로 그 대사를 따라하며 소리치게 된다. 이만큼 감정들이 잘 전달되는 책은 오랜만인 것 같다.

사칭범을 만나고서 감정을 컨트롤 못하는 모습과 사칭범이 연기하는 필립 로스의 모습을 필립 로스가 보고 이게 내 모습이라며 놀라는 것까지 감정묘사가 굉장히!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은 사실 좀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유대인, 나치 등등 그 시절 피해자와 가해자가 나오고 굉장히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거기다 사칭범과의 대화가 나오는데에 있어 역사적 내용을 어느 정도는 알고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너는 나인가. 나는 내가 맞는가. 내 모습이 나인지, 너의 모습이 진짜 나의 모습인지. 사칭범과의 대화를 하는 장면들이 자아를 둘로 나누어 대화를 하는 모습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만큼 감정에 있어서 표현이 잘 되어 있다라고 말하고 싶다.

굉장히 두껍고 빽빽하게 글들이 있었지만 매끄럽게 잘 진행이 되어 재밌게 잘 읽었던 것 같다. 유대인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을 통해서 유대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샤일록작전 #필립로스 #비채 #비채서포터즈3기 #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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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시간의 알레고리 - 빛으로 그려진 영원의 시퀀스, 사랑으로 읽는 50개의 명화
원형준 지음 / 날리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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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시간의 알레고리 - 원형준

p.22 아름다운 꽃도 시들기 마련이며, 귀중한 물건에는 먼지만 쎃이게 되고, 평생 책을 읽으며 지식을 쌓더라도 두개골이 될수밖에 없다. 죽음은 피할 수 없고, 삶은 덧없다는 이야기이다.

책 펼치기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은 처음인 것 같다. 북자켓을 벗기면 나오는 속표지가 너무 좋다고 느껴졌다. 겉표지와 똑같지만 재질이 달라서 너무 예쁘고, 펼치면 자국이 남아 너무 아까울 것 같았지만 서평을 써야 하니..

단순한 그림 설명이 아닌 시대적 배경과 소품들에 얽혀있는 상징이라던가 배경지식들이 같이 설명이 되어있어 그 시대에 그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라든가 배경을 알 수 있게 되어있다.

또한, 그림을 설명하고 소품이라든가 주변에 대해 설명을 할 때 확대되어 있는 그림도 같이 첨부가 되어있어 더 자세히 볼 수 있었고, 비슷한 그림이라던가 비교할 수 있게 다른 작품들도 같이 나와있어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설명이 굉장히 잘 되어있어 그림에 대해 배경지식이 없어도 그 그림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그 그림을 하나의 작품으로써, 그 그림에 직접 이입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책을 읽는데 있어서 굉장히 쉽게쉽게 읽혔고, 굳이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본인이 읽고 싶은 타이틀을 선택하여 읽거나 본인이 알고 있는 작품을 선택하여 읽어볼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점 같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지만...)

그림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도 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기에 다양한 연령층들이, 그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또한 그림에 대해 배우고 있는 사람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있어 그림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
p.20 잊고 살든, 순간을 살든 시간은 흐른다. 그러다 가족처럼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경험하면 비로소 인생의 허무가 절절해진다. 죽음을 잊지 말라. 너는 결국 죽을 존재니 오만하지 말라.

p.25 "야, 인생 짧아. 좋은 것부터 먼저 써야 해" 저축하고 아껴 쓰는 것이 미덕이라 들었는데, 흐르는 시간 앞에서는 다 소용없다. 물건만 그럴까.

p.123 한때 영웅과 같았던 범선의 쓸쓸한 퇴장은 인생 여정과 한 시대의 끝에 관한 은유다. 64세였던 노작가가 느꼈던 노년의 심경도 비슷했을 것이다. 새로운 사회뿐만 아니라 새로운 예술 양식을 노년에 맞이한다는 것은 아무리 유명 작가라도 쉽지 않았을 거다.

p.164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는 창조자와 피조물의 관계를 나타낸다. 열정과 사랑으로 영혼이 없는 돌이나 금속 등의 사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창조자로서 조각가의 욕망이다. 그러한 점에서 작품은 예술가의 마음을 신화를 빌어 표현한다.

p.244 모든 것이 정지되었고 어둠에 휩싸였지만, 소녀의 형상만은 환하다. 온기를 머금은 빛이 그녀를 어둠으로부터 관람자의 공간으로 끌어내고, 생기까지 불어넣는다. 카라바조의 방식과 같다. 목 주위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어두운데 진주 귀걸이만 반짝 빛나며 대조를 이룬다. 부드럽게 어둠에서 빛으로 넘어가는 세심한 진주 귀걸이의 묘사가 생생하다.


#사랑과시간의알레고리 #원형준 #비욘드날리지 #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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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진 산정에서
미나토 가나에 지음, 심정명 옮김 / 비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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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진 산정에서 - 미나토 가나에

p.44 "산은 그때그때 쇼를 보여줘요. 산이 등산객에게 주는 상 같아요. 산 하나를 거점으로 활동하다 보면 곧잘 질리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이십 년을 등반해도 그런 생각은 전혀 안 들어요. 매번 다른 쇼를 볼 수 있으니까요”

산과 여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러 챕터로 나누어져 있어 읽는 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손을 놓지 못할 정도였다. 무거운 이야기를 부담스럽지 않게,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전달을 해주는데, 굉장히 읽기 편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이 이야기는 가장 가까웠던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또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서 등등 산을 통해 그 사람들을 이해하고 또 더 가까워지게 해주는 그런 매력적인 이야기인 것 같다.

무엇보다 다들 무언가를 그리워하면서도 본인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열심히 전진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

특히 마지막이 가장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친구한테 편지를 쓰는 듯한 그런 전개이다. 본인이 여성으로써 가게를 이어받기 위한 험난한 길을 등산 길로 비유하며 글이 진행이 되는데 한때 같이 등산했던 친구에게 등산으로 본인의 인생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했다. 거기다 친구도 답장으로 등산에 비유하여 이야기를 해주는데 참 좋았다.

✔️
p.83 "한 걸음을 크게 떼려고 생각하니까 되레 못 움직이는 거야. 몇 센티미터라도 좋아. 앞으로 움직일 만큼만 떼서 지면에 디뎌. 그걸 좌우 번갈아가며 반복해. 그랗게 하면 자연히 앞으로 나아가. 걱정하지 마. 내가 가장 안전하고 걷기 쉬운 코스로 갈 테니까. 쓸데없는 신경 쓰지 말고, 뒤를 따라오면 돼. 목표지점까지 꼭 데려가줄게.“

p.155 - 너한테 산은 뭐야?
- 재생의 장소.

p.207 "왜 팝송이야?“

그때랑 똑같은 질문을 했다. 똑같은 대답이 돌아온다면 그건 분명 산의 기적이다.

”왜기는, 멋있잖아.“

봐, 일어났어. 퀸이 아리아나 그란데러 바뀐 것 정도는 사소한 차이다.

p.280 더 편리한 곳에 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몰라. 하지만 산 정상에 도착했을 때 더 가까우면 좋았을 텐게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

사람은 만족할 수 있는 것을 만나면 거기까지의 도정이 고생이 아니게 돼.

#노을진산정에서 #미나토가나에 #비채 #비채서포터즈3기 #서평 #비채3기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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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해피엔딩
조현선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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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가진 나쁜 기억과 감정, 내가 가져갈게. 괜찮아. 다 괜찮을 거야.”

잔잔하면서도 굵직굵직한 사건이 소미와 장난감 가게를 통해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방식이다. 사건들이 챕터별로 있어서 읽는 데 부담이 없었고 술술 읽혀서 생각보다 금방 읽었다. 답답하거나 그런 부분도 없었고 사건들이 금방금방 해결(?)이 되어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300 페이지가 넘지만 짧은 시간에 독서 하고 싶을 때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곰이라는 친구가 있어 소미가 마음 다잡고 살 수 있다는 게 참 부럽기도 하다. 읽으면서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해 생각도 해볼 수 있는 그런 책이기도 하다.

곰이같은 친구는 주인의 애정을 먹고 나타나는데 사람마다 애정을 주는 물건들이 다 생각 못 했던 것들이라 더 재밌었다. 거기에 있는 추억도 굉장히 마음이 따뜻하면서도 살짝 슬픈 내용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챕터마다 새로운 사람이 나와 그게 소미에게 좋은 영향이 조금씩 있어 소미는 점점 성장해가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아무튼 부담없이 잔잔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p.86 “쓸데없는 생각은 필요 없어. 알지?” “그럼, 물론이지.” “너한테는 내가 있잖아.” “당연하지, 곰. 난 너만 있으면 돼.”

p.229 "저 애들은 주인의 염원을 듣고, 그걸 이뤄주기 위해서 노력하거든. 그게 반드시 주인이 겉으로 원했던 방향은 아니지만.“ ~ ”주인이 속으로 진짜 원하는 걸 이루어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거야. 말로 원하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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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book_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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