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레이의 선물 - 김대중 글, 민지 그림p.23 동물들은 인간에게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단순히 사랑과 애정으로 다가가기에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은 동물들과 함께 나눈 삶의 추억을 잊지 못한다는 사실고양이 3마리를 키우는 현재 이 책을 보고 꼭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제목을 보고 어떤 선물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느정도 예상이 되기도 했다. 첫 번째 고양이를 만났을 때는 내가 굉장히 힘들고 방황하던 시기였다. 밥도 잘 안먹고 그랬지만 첫째 삐범이를 만나고 부지런하게 살고 우리 애기를 내가 챙기지 않으면 누가 챙기나 해서 열심히 마음을 다잡고 살게 되었다.책에서도 처음엔 동물에 관심이 없었지만 갈수록 고양이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 갖게 되고 또한 살아가는데에 있어 많은 의욕을 갖게 되는 것 같다.선물이란 고양이 그 자체가 나에게, 우리에게, 우리 가족에게 와준 것이 선물이 아닐까. 바라만 보아도 빠져드는 매력과 고양이만의 애정표현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책을 읽다 두 번째 이야기부터는 굉장히 힘들게 읽었던 것 같다. 책에서 언젠간 다가올 이별이 두려워 미루다가 결국 키우게 되었고, 이별을 마주한 그 순간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는 말이 굉장히 날 힘들게 했다.p.29 그 역시 고통을 느끼면서도 생명을 놓지 않으려는 본능이 있었으며, 자기가 처한 상황을 인지하고 았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마음을 다잡고 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가족이기에 잊을 수 없고 애정을 무한정 퍼부어주며 큰 걸 바라지 않고 그저 사랑만을 요구하는 우리 고양이들이기에 나도 그런 일을 겪으면 굉장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수명이 다르기에 아무리 오래 살아도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 결국 이별을 마주할 수밖에 없지만 이 책을 읽고 굳이 고양이 별로 떠난 아이를 잊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슬픔에 잠겨 힘들겠지만 나를 무한정으로 사랑해준 존재가 있다는 건 굉장히 힘이 되고 살게 해주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작성하는 중에도 첫째가 옆에서 골골송을 부르며 잠에 빠져있다. 나는 오늘도 사진으로 남긴다. 결국 남는 건 사진이기에.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 등등 고양이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슬프지만서도 그림과 사진, 작가님이 묘사한 고양이의 행동들을 보면 공감이 되기도 하고 재미있어 금방 읽었던 것 같다.다가올 이별을 생각하기보단 하루하루 고양이를 행복하게 해주고 사랑을 주며 살아가야겠다. #고양이레이의선물 #김대중 #바른북스 #서평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