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강진아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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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 강진아

한 시간만에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다 읽어버린 책. 초반부터 본격적인 내용이 나오고 불필요한 내용 따윈 없는 그런 책. 그래서인지 집중도 엄청 잘 되고 결말이 궁금하여 금방 읽게 되었던 책.

진짜 딱 필요한 내용만 담겨 있어 어떤 것을 얘기를 해야 할 지 너무 고민이 되어서 서평이 조금 짧게 될 것 같아서 걱정..

위조지폐를 만든 후 더 이상 예전처럼 떳떳하게 살지 못해 주인공은 사진에 찍히거나 하는 본인의 신원이 드러나는 걸 극도로 꺼리는데 주변 사람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특이하다고 생각하여 별다른 의심을 받지 않는다.

하나의 거짓말이 큰 거짓말과 여러 거짓말을 만들어내며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결국 죽을 때까지 그 기억이 계속 떠오를 것이며 가끔 찾아오는 그 감정에 있어서 굉장히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킬링타임으로 읽기 좋고 작은 거짓말(은 아니지만)에서 큰 어떠한 일들이 펼쳐지며 진행되는 이야기이기에 굉장히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진짜를만들수가없어서요 #강진아 #한끼 #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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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대로 길이 되는 - IT 비전공자의 처절한 병원 시스템 구축 생존기
비수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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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대로 길이 되는 - 비수

IT 시스템개발에 대해서, 어려움과 그 직종에 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서 서평신청을 하여 책을 받아 읽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이랄까, 특별한 점이라 하면 시가 있다는 점이다. 그 시는 김정화 시인의 [가는 대로 길이 되는]이라는 시집에서 인용된 시들이 들어있다.

그 업계만의 용어들이 나오지만 어렵지 않았고, 또 팀워크가 굉장히 중요한 업계인 것 같았다. 거기다 개인의 요구는 망설임없이 바로 쳐내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이 책은 IT 개발자의 모습과 병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라 생각한다. 거기다 팀장으로서 부서원 중 누군가를 내보내는 그런 것들을 해야 하는 모습이 참 가슴이 괜히 답답해지는 그런 기분이었다.

개발자들이 한곳에 모여 시스템 하나를 구축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서로 도움을 주며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모습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 하나만을 위해 서로 격려를 하고 힘들게 빙빙 돌아서 작업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조금 더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다양한 모습의 협력을 보는게 매력있었다.

비전공자이지만 노력하여 끝내 목표를 달성해가는 모습이 참 멋있었던 것 같다. 전공을 살려 작업을 하기에도 힘든데 비전공자로서 노력을 하여 개발한 모습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이런 마음으로 앞으로의 일을 해내가고 싶다. 설령 전공과 맞지 않더라도 노력하여 끝내 완수해 나가고 싶다. 물론 전공을 살려서 취업을 하면 더 좋겠지만.

전공이 아닌 업계에 일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물론 관련 업계에 일하시는 분들한테도 추천한다.

가는 대로 길이 되는 주인공처럼 우리도 가는 대로 길이 되는 그런 인생을 살 수 있기를.



#가는대로길이되는 #비수 #하움 #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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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킹 라오
바우히니 바라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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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킹 라오 - 바우히니 바라

읽는 내내 속이 굉장히 답답했다. 우리의 미래가 실제로 저렇게 될지. 참 읽으면서 굉장히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이 이야기는 불가촉천민 출신인 킹 라오가 IT 분야에서 엄청난 일들을 해내다 한순간에 추락하게 된 것과 그의 딸인 아테나가 겪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3개의 파트와 파트 안에 또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유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화자가 계속 바뀌어 조금 헷갈릴 수 있다. 과거 킹라오와 가족들의 이야기, 아빠와 같이 생활하던 때의 이야기, 감옥에 들어가게 된 이야기 등등 챕터가 끝날 때마다 시점이 계속 바뀌기에 주의해서 읽어야 한다.

킹 라오의 가족이야기가 나오고 후반으로 가면 주주들, 위원회와 엑스의 대립과 관련하여 킹 라오의 과거와 아테나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p.234 “우리의 의식에 상업적인 가치를 매기는 모든 시스템을 거부할 것임를 선언합니다!”

"우리는 주주로 살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공공 기록에서 우리의 프로필을 지울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거부하는 이 시스템을 벗어나 서로 교류하고 살아갈 수 있는 자율적인 땅을 달라고 요구하는 바 입니다." 그녀는 주주 캠퍼스를 향해 돌아서며 외쳤다. "우리는 킹 라오의 권력을 즉각 박탈할 것을 요구합니다."

p.286 사실상 주주 사회의 체계는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어서 대부분은 원하는 단계로 올라갈 수 없었다. 개인의 사회자본 점수는 자기 노력이 아니라 타고난 특권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이었다.

그가 아니라도 누군가가 했을 것. 이 말이 진짜 여운이 남는 것 같다. 맞는 말이다. 그가 아니라도 누군가가 결국 위원장 자리를 차지하여 결국 소설속의 끝을 볼 거라는 것.

어떻게 보면 현재상황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와 책의 세상은 어쩌면 우리의 미래가 아닐까 싶다.

지금 우리 시대도 AI가 빠르게 우리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고, 디지털이 없으면 오히려 살기 힘들어진 세상에서 이 책은 우리의 미래, 최후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___
초반 부분 진행이 개인적으로 조금 급박한 느낌이 들었다. 갑자기 결혼하고 킹 라오를 낳다가 죽고 킹 라오의 딸, 아테나가 나오고 그러다 아테나가 감옥에 들어간 이야기.

SF, 두꺼운 책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이왕이면 하루만에 읽는 걸 추천한다. 시점이 계속 바뀌고 여러 과거들이 나오기에 시점들을 잘 확인해야 한다. 글도 빽빽하게 들어차 있지만 결말이 너무 궁금하여 손을 놓을 수가 없는 그런 책이었다.

#불멸의킹라오 #바우히니바라 #문학수첩 #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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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 - 바츨라프 스밀의 세계를 먹여 살리는 법
바츨라프 스밀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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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 - 바츨라프 스밀

이 책은 굉장히 과학적으로, 통계적으로 본인의 생각과 우리의 현실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데이터로, 숫자로 굉장히 구체적으로 나와있어 읽으면서 굉장히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초반부터 굉장히 흥미로웠던 것 같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먹는 식량에 관해 그리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농경을 선택할 수 밖에 없던 이유가 있다는 점에서 놀랐던 것 같다. 농경이 아닌 다른 선택지는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예시와 숫자로 확실하게 나와있어서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우리가 동물을 먹어도 되는지, 왜 동물을 먹는다는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나온다. 사실 가장 놀랐던 내용인 것 같다.

p.137 동물을 아낀다면, 동물을 먹어야 한다. 단지 그렇게 해도 된다는 차원이 아니라, 그렇게 해야 한다. 사실 동물을 먹는 것이 당신이 동물에게 해야 할 일이다. 그것은 당신의 의무다. 왜 그럴까? 동물을 먹는 것이 동물에게 이롭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동물에게 이로웠다. 동물을 기르고 먹는 행위는 아주 오랜 문화적 관습이며, 인간과 동물 사이에 구축된 호혜적 관계다.

이 문장이 굉장히 놀라웠다. 동물을 먹는 것이 동물에게 이롭다, 그렇게 해야 한다라는 것이 지금 현재에 굉장히 논란이 될 만한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비건을 해야 한다라며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는 현재를 살고 있기에 더 놀랐던 것 같다.

그러고 후에 보면 p.139 진화적 관점은 동물 길들이기를 유감스러운 것이라고 여기거나 동물성 식품 섭취를 비난받을 일이라고 보는 견해를 지지하지 않는다. 라고 나온다. 조금은 죄책감을 덜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동물도 생명체라는 생각이 들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동물을 먹는 이유는 진화적, 생리적 현실이기에 조금은 받아들여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현재 식량 생산량에 대해 나온다. 농업의 GDP 기여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1%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던 것 같다. 겨우 1%라니.

식량 생산이 환경 영향에 있어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 나온다. 굉장히 많은 땅을 차지하고, 물 소비량의 72%를 차지한다는 점.이렇게까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끼칠 것이라는 점은 생각도 못했다.

식량이 많이 생산이 되면서도 버리는 양도 많고 굶주린 사람도 많다는 것에 대해서 이 내용과 관련하여 생각하기 좋은 것 같다. 결국 땅과 물, 돈 등등 여러 자원들이 있어야 가능하기에 큰 나라에서는 많이 생산하더라도 결국 버려지는 것이 있는 것이고 작은 나라에서는 자원이 없기에 직접 하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 들여와야 하지만 결국 돈이 없기에..

우리 식량의 영양소에 관해서도 나온다. 대체물에 관해서, 우리 영양소에 관해서 등등이 나오는데 이 점에서는 앞으로 우리가 많은 생각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하면 후에는 버려지는 양도 적어지고 적은 금액으로 구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환경도 좀 더 아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일단 문제를 자각하고 현실을 이해함으로써 쓰레기를 줄이려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자각만이라도 하면 일단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업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나온다. 소매 시장에 과도하게 식량을 공급하지 않는다던가. 육류 소비를 줄인다던가. 적색육. 특히 소고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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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저자인것 같다. 통계적으로 과학적으로 우리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이렇게 읽기 편하게 책을 펴냈다는 점이 굉장히 놀라운 것 같다.

매우 흥미진진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평소라면 자세히 접하지 못할 것들을 책으로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우리 식량에 관하여 환경에 관하여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아니 모든 사람에게 추천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환경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버려지는 것도 굉장히 많다는 것을 직접 책을 읽으며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음식은넘쳐나고인간은배고프다 #바츨라프스밀 #김영사 #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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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되는 순간들 - 이제야 산문집
이제야 지음 / 샘터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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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되는 순간들 - 이제야

p.67 시를 쓰게 된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그 시는 그저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장면인 줄 알았다고. 몇 차례 고통과의 재회 뒤 에 고통은 다른 얼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그 고통이 잊히지는 않겠으나 고통과의 우정이 깊어져 있을 겁니다. 그 오랜 시간이 시가 되는 순간이고요.

__
필사하고 싶은 문장들이 한가득이다. 아니 거의 다라고 해야 할까. 사실 나는 시를 생각하면 내가 알지 못하는 단어들이 짧게 나와 하나하나 해석을 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간단하게 말하면 시를 어려워 했다랄까.

p.17 참 희한하게도 가장 먼저 잊고 싶던 어느 고통의 순간이 시집의 표제작이 되었습니다. 몇 번 응축되어 얇아진 감정을 독 자들은 담백하다고 읽어주었지요. 이것을 시의 역할이라고 해야 할까요. 시는 한 덩이 아픔을 접고 누르고 매만져 응축해놓은 점토 인형 같습니다.

이 문장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시라는 것은 고통을 이겨낸 자들이 썼기에 더 어려웠던 걸까하는 생각. 담백하게 보일지라도 그 속은 사실 고통이 가득한걸까하는 생각.

이 책은 개인적으로 시에 대한 작가님의 감정을 꾹꾹 눌러 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님의 시를 좋아하는 방식들, 시를 써내려간 방법들과 시를 쓸 때의 감정들까지. 시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다.

편하고 잔잔하게 흘러간 것 같다. 조용한 카페 테라스에서 잔잔한 바람이 부는 그런 곳에서 읽는 기분이랄까. 나를 방해하는 요소가 없는 상태에서 읽으니 더 좋게 느껴졌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장소에서 처음부터 찬찬히 곱씹으며 읽는 걸 추천한다. 짧게 챕터별로 이루어져 있어 부담스럽지도 않기에 그냥 여유가 있을 때 조금씩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시라는 게 참 신기한 것 같다. 그리 많지 않은 단어들로 주제에 맞는 감정을 최대로 끌어내는 것이.

이 책을 읽고 난 후 시에 대한 관심이 가득 생기게 된 것 같다. 그만큼 시에 대한 매력을 한껏 뽐내주기에. 시가 어려워도 도전하게 만드는 그런 매력도 있다. 이 책의 작가님인 이제야님의 시집으로 한 번 시에 대해 도전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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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9 우리에게 언어의 간극을 채워주는 것이 있다면 마음을 나누는 일이 조금 덜 외로울까요. 들키고 싶지 않은 진심이지만 누군가는 알아차리고 있다면, 그리하여 진심이 기댈 곳이 있다는 것. 눈빛, 손짓, 발걸음 등 언어가 아닌 이 모든 것이 오늘도 우리의 진심을 드러낼 겁니다. 시를 쓰는 순간은 여기에서 탄생합니다. 묵묵하고 조용하게 언어가 아닌 모든 것을 위해, 우리가 아닌 우리의 진심이 기댈 곳을 만들어주는 순간에.

#시가되는순간들 #이제야 #샘터 #서평 #서평단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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