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 - 바츨라프 스밀의 세계를 먹여 살리는 법
바츨라프 스밀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 - 바츨라프 스밀

이 책은 굉장히 과학적으로, 통계적으로 본인의 생각과 우리의 현실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데이터로, 숫자로 굉장히 구체적으로 나와있어 읽으면서 굉장히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초반부터 굉장히 흥미로웠던 것 같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먹는 식량에 관해 그리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농경을 선택할 수 밖에 없던 이유가 있다는 점에서 놀랐던 것 같다. 농경이 아닌 다른 선택지는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예시와 숫자로 확실하게 나와있어서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우리가 동물을 먹어도 되는지, 왜 동물을 먹는다는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나온다. 사실 가장 놀랐던 내용인 것 같다.

p.137 동물을 아낀다면, 동물을 먹어야 한다. 단지 그렇게 해도 된다는 차원이 아니라, 그렇게 해야 한다. 사실 동물을 먹는 것이 당신이 동물에게 해야 할 일이다. 그것은 당신의 의무다. 왜 그럴까? 동물을 먹는 것이 동물에게 이롭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동물에게 이로웠다. 동물을 기르고 먹는 행위는 아주 오랜 문화적 관습이며, 인간과 동물 사이에 구축된 호혜적 관계다.

이 문장이 굉장히 놀라웠다. 동물을 먹는 것이 동물에게 이롭다, 그렇게 해야 한다라는 것이 지금 현재에 굉장히 논란이 될 만한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비건을 해야 한다라며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는 현재를 살고 있기에 더 놀랐던 것 같다.

그러고 후에 보면 p.139 진화적 관점은 동물 길들이기를 유감스러운 것이라고 여기거나 동물성 식품 섭취를 비난받을 일이라고 보는 견해를 지지하지 않는다. 라고 나온다. 조금은 죄책감을 덜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동물도 생명체라는 생각이 들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동물을 먹는 이유는 진화적, 생리적 현실이기에 조금은 받아들여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현재 식량 생산량에 대해 나온다. 농업의 GDP 기여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1%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던 것 같다. 겨우 1%라니.

식량 생산이 환경 영향에 있어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 나온다. 굉장히 많은 땅을 차지하고, 물 소비량의 72%를 차지한다는 점.이렇게까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끼칠 것이라는 점은 생각도 못했다.

식량이 많이 생산이 되면서도 버리는 양도 많고 굶주린 사람도 많다는 것에 대해서 이 내용과 관련하여 생각하기 좋은 것 같다. 결국 땅과 물, 돈 등등 여러 자원들이 있어야 가능하기에 큰 나라에서는 많이 생산하더라도 결국 버려지는 것이 있는 것이고 작은 나라에서는 자원이 없기에 직접 하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 들여와야 하지만 결국 돈이 없기에..

우리 식량의 영양소에 관해서도 나온다. 대체물에 관해서, 우리 영양소에 관해서 등등이 나오는데 이 점에서는 앞으로 우리가 많은 생각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하면 후에는 버려지는 양도 적어지고 적은 금액으로 구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환경도 좀 더 아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일단 문제를 자각하고 현실을 이해함으로써 쓰레기를 줄이려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자각만이라도 하면 일단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업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나온다. 소매 시장에 과도하게 식량을 공급하지 않는다던가. 육류 소비를 줄인다던가. 적색육. 특히 소고기를.

___
대단한 저자인것 같다. 통계적으로 과학적으로 우리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이렇게 읽기 편하게 책을 펴냈다는 점이 굉장히 놀라운 것 같다.

매우 흥미진진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평소라면 자세히 접하지 못할 것들을 책으로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우리 식량에 관하여 환경에 관하여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아니 모든 사람에게 추천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환경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버려지는 것도 굉장히 많다는 것을 직접 책을 읽으며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음식은넘쳐나고인간은배고프다 #바츨라프스밀 #김영사 #서평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