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킹 라오 - 바우히니 바라읽는 내내 속이 굉장히 답답했다. 우리의 미래가 실제로 저렇게 될지. 참 읽으면서 굉장히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이 이야기는 불가촉천민 출신인 킹 라오가 IT 분야에서 엄청난 일들을 해내다 한순간에 추락하게 된 것과 그의 딸인 아테나가 겪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3개의 파트와 파트 안에 또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유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화자가 계속 바뀌어 조금 헷갈릴 수 있다. 과거 킹라오와 가족들의 이야기, 아빠와 같이 생활하던 때의 이야기, 감옥에 들어가게 된 이야기 등등 챕터가 끝날 때마다 시점이 계속 바뀌기에 주의해서 읽어야 한다. 킹 라오의 가족이야기가 나오고 후반으로 가면 주주들, 위원회와 엑스의 대립과 관련하여 킹 라오의 과거와 아테나의 이야기가 진행된다.p.234 “우리의 의식에 상업적인 가치를 매기는 모든 시스템을 거부할 것임를 선언합니다!”"우리는 주주로 살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공공 기록에서 우리의 프로필을 지울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거부하는 이 시스템을 벗어나 서로 교류하고 살아갈 수 있는 자율적인 땅을 달라고 요구하는 바 입니다." 그녀는 주주 캠퍼스를 향해 돌아서며 외쳤다. "우리는 킹 라오의 권력을 즉각 박탈할 것을 요구합니다."p.286 사실상 주주 사회의 체계는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어서 대부분은 원하는 단계로 올라갈 수 없었다. 개인의 사회자본 점수는 자기 노력이 아니라 타고난 특권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이었다.그가 아니라도 누군가가 했을 것. 이 말이 진짜 여운이 남는 것 같다. 맞는 말이다. 그가 아니라도 누군가가 결국 위원장 자리를 차지하여 결국 소설속의 끝을 볼 거라는 것. 어떻게 보면 현재상황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와 책의 세상은 어쩌면 우리의 미래가 아닐까 싶다.지금 우리 시대도 AI가 빠르게 우리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고, 디지털이 없으면 오히려 살기 힘들어진 세상에서 이 책은 우리의 미래, 최후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___초반 부분 진행이 개인적으로 조금 급박한 느낌이 들었다. 갑자기 결혼하고 킹 라오를 낳다가 죽고 킹 라오의 딸, 아테나가 나오고 그러다 아테나가 감옥에 들어간 이야기.SF, 두꺼운 책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이왕이면 하루만에 읽는 걸 추천한다. 시점이 계속 바뀌고 여러 과거들이 나오기에 시점들을 잘 확인해야 한다. 글도 빽빽하게 들어차 있지만 결말이 너무 궁금하여 손을 놓을 수가 없는 그런 책이었다.#불멸의킹라오 #바우히니바라 #문학수첩 #서평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