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나잇 - 아직 잠들지 못하는 당신에게
박근호 지음 / 히읏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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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
@히읏
#박근호
#서평

아직 잠들지 못하는 당신에게 건네는 이불 같은 문장들

잠들기 전에 언젠가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다. 불면증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한 날들도 많았고, 잠을 자고 싶지 않은 날들도 참 많았다. 악몽에 시달려서 잠들기 겁이 나서이다. 잠이란 너무 부족해도 탈이고 너무 자도 탈이다. 몸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잠들기 힘든날에는 난 반려견 코코를 안고 따스한 온기를 품으면 잠이 잘 든다. 술로 의존해서 잠이 든적은 한번도 없다. 약을 먹고 잠이 든다. 병으로 인해 하나의 수단으로 쓴다. 벌써 10년이 넘었기에 잠은 푹잔다. 잠들지 못하는 밤이면 외로움보다는 그리움이 더 많아졌다. 어릴적 밤에는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별이 쏟아지는 밤을 보내서 그런지 지금도 잠이 오지 않는 밤이나, 이른 새벽에 베란다에 서 밤 하늘을 바라본다. 별을 보며 어릴 적 그때를 그리워한다. 어릴적 그때는 엄마도 아버지도 함께 했던 시절이기에 나이가 먹은 지금 그렇게 단란했던 밤이 너무도 간절하게 그립다.사랑도 가족도 그 밤안에는 다 있기에 이젠 또 다른 가족과 사랑을 담고 있지만 별이 빛나던 추억의 밤은 이젠 영원한 이별속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오늘도 밤 하늘을 바라보며 굿나잇이라 외치고 있다.
그리워요. 내 꿈 나타나 주세요. 엄마 아버지...

어쩌면 최고의 불면증 치료제는 사랑하는 사람의 체온일지도 모른다.P19

무지개는 비가 와야 뜬다는 걸. 슬프고 힘든 일이 일어나야 우리에게 아름다운 일도 찾아온다는 걸.P32

친구란 부끄러운 시절을 공유하고 있지만 그게 부끄럽지 않은 사이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P51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건 민들레 씨앗을 부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온도를 불어넣은 곳에 씨앗이 날아가면서 내 발밑에도 몇 개씩 떨어질 것이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비는 건 내가 온도를 불어넣은 그곳과 나의 정원, 모두가 다 아름다워지는 일이다.P69

어긋나는 것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어긋나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다른 갈이 있다는 것을. 길을 잃은 게 아니라 다른 길로도 한 번 가보라고 나를 그쪽으로 안내한 거라고.P103

사랑의 시작은 서로 함께해야 가능하지만 이별은 한 사람만의 결정만으로도 가능하니까요. 두 사람이 힘을 모아 함께 열었던 문을 때로는 한 사람이 닫아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P146

더 많이 아파본 사람이 나중에 더 사랑받을 확률이 높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만큼 사랑을 사랑답게 한다는 거니까. 결국 더 많이 좋아한 사람이 진정한 승자다.P153

남들보다 더 가졌다고 우쭐대지 말고 남들보다 좀 없다고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야지. 밥은 먹고 다니면서.P173

열심히 사는 게 뭘까?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걸 하나씩 해보는 거죠. 훗날 어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내가 나를 믿어주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한 번 안아주세요 자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고생하고 있다고. 잘하고 있다고요.
당신은 당신 생각보다 강한 사람입니다.P238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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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안 괜찮다 2 사계절 만화가 열전 20
휘이 지음 / 사계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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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엄마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 책이다.
29살 딸 지호와 58살 나숙희 엄마 행복을 위해서 서로의 행복을 미래를 그린 이야기 실화라 그런지 공감이 크다.
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실화이기에 더 공감이 크다.
결혼을 앞둔 지호와 치매를 앓는 엄마
딸의 입장에선 참 생각이 많을 듯 싶다. 선뜻 받아드리고 싶지 않은 엄마의 치매이기 때문이다.
엄마 또한 자신이 치매임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나의 경우도 친정엄마가 치매로 고생하시다 작년에 세상을 떠나셨다. 엄마의 이상행동이 처음에는 치매라고 인지 못하고 왜 그러지 하며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지금은 시어머님의 건망증이 심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겁이 먼저 난다. 시어머니조차도 당신이 치매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병원 가시는 것을 꺼려 하신다. 치매하면 두려움의 병이 맞다.

나이 예순도 되지 않은 엄마로서는 더욱 치매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게 당연하다고 보여진다. 엄마와 단둘이 사는 지호로서는 치매에 걸린 엄마를 두고 결혼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젊은 시절 아버지로부터 폭력에 시달린 가엾은 엄마가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 아버지를 더 미워할 수밖에 없다.
딸은 언제나 엄마의 행복을 바란다. 엄마 또한 딸의 행복을 바란다.
엄마는 딸이 결혼해서 예쁜 손주를 낳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지만 딸은 엄마 홀로 두고 결혼해서 자신만 행복하게 살수만은 없다.
망설이는 결혼 앞에 엄마는 딸의 행복만을 바랄뿐이다.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내가 하지 못한 모습을 만화속에서 보았기 때문이고 만화는 곧 작가의 이야기이기에 가슴이 뭉클했다.

난 엄마의 치매를 무심히 들여다 보았지 적극적으로 함께 하려고 하지 않았고 분명 엄마 또한 자식들 곁에서 함께 하고 싶었을텐데 요양원에서 마지막 순간을 보냈을 엄마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가장 슬픈 병 치매 엄마와 딸이 함께 함이 아름답게 그려져 보는 시간 행복하면서 몰입하는 시간이었다.

작가님과 어머님이 오래 지금처럼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했으면 어머니 나숙희 여사님의 치매 속도가 더디길 바래본다.

딸과 엄마는 가장 큰 에너지로 이어져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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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내고 덜 버리고 - 제로웨이스트가 건네는 변화
오한빛 지음 / 채륜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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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가 건네는 변화

내가 버리는 것은 나를 나타낸다. 쓰레기는 나의 생활을 아주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있다.P27

내 손에 들어온 것들은 쉽게 버리지 않고 모아뒀다가 적절한 곳에 사용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P71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옷을 구매하는 일은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 옷을 고르고, 구매하거, 처음 입고 외출할 때의 설렘, 딱 그때까지만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그다음은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건 늘어난 옷의 가짓수와 늘어난 옷으로 매치방법과 그 만큼의 빈 잔고와 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다음 타자의 지루함이다.P109

변화의 끈을 외부에서 찾으니 근본적으로 풀어가지는 못하고 꼬여가는 것 같다. 그 꼬인 끈이 저들끼리 자꾸 어처구니없는 연결고리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다.P146

의류산업은 전 세계 모든 산업 중 가장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산업 2위라고 한다. 재고를 포함한 의류총생산량의 73%는 소각이나 매립의 방법으로 폐기된다. 의류 공장 주변에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많이 태어난다고 한다. 패션산업이 가져오는 자연환경과 노동환경의 악영향을 생각한다면 옷은 분명 덜 만들어져야 하고, 덜 구매되어야 한다. P184

나 하나 바뀐다고 세상이 뒤집어지진 않는다. 그러나'무언가'는 달라진다.작가는 실제 주변 사람들에게서 작은 변화를 느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작지만 소중한 장면들이다. 어떤 변화를 보고 있는지, 또 보고 싶은 변화가 있는지 말이다. 보고 있고 보고 싶은 변화가 있기에 오늘의 우리와 이 세상이 있는거라고 작가는 독자들에게 말을 건넨다.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음식으로 인해 쓰레기 양이 많이 증가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우리집도 마찬가지로 예전보다는 배달음식으로 인한 쓰레기가 많아진건 사실이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고 느낀다.

우리집에서는 반려견을 키우다 보니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배변패드와 물티슈가 주가 된다. 배변패드 한개라도 줄이기 위해서 산책을 많이 다닌다. 산책에서 돌아오면 물티슈 쓰는 양이 장난 아니기에 물걸레를 쓰려고 노력중이지만 지친 몸을 이끌고 오면 편한 것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쉽게 쓰고 버리는 것에 익숙하다보니 조금만 게으르다 보면 쓰레기 양이 많아진다.

님편은 진짜 옷을 안 사입는 편이다 지금도 30년 된 옷을 수선해서 입고 있다. 나 또한 아이들이 입지 않은 옷을 입는 편이다. 깨끗하게 입으면 된다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가장 잘하는 것은 가전제품은 자재가 없을때까지 쓴다는 것이다.

지금 실천하지 않고 미루게 되면 지금처럼 편하게 생활하는 모습은 사라지고 힘든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점점 더 심해지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삶의 질은 떨어지리라고 본다.

나부터 실천해야 하는 것이 덜어내고 덜 버리는 일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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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다 작가정신 시그림책
박완서 지음, 이성표 그림 / 작가정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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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문장, 시가 되다. 그림책이 되다.

시를 읽는다를 읽으며 왜 눈물이 나는지
하나의 시가 한 권의 책이 되다니
박완서 작가의 책은 늘 감동을 선사한다.

시를 끄적일때 난 내 마음을 내 삶을
내 이야기를 일상을 쓴다.
시를 쓰는 동안 마음을 달래주어서 좋다
몇자 적고 나면 스스륵 위안이 된다

시를 읽을때 시가 내 마음 같아서
시인이 내 마음을 읽어준거 같아서 위로를 받는다

같은 시라도
내 마음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기분 좋으면 기분이 좋고
슬프면 슬프고 화가 나면 화가 나고
시는 감정을 쏟아내서 좋다

심심해서 시를 읽는다.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시를 읽으며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시를 읽는다.

시는 사람의 마음을 달달하게 고운 마음을 들게 한다.
상처를 고통을 씻겨준다.

마음의 시 하나쯤 품고 살게 한다.
시를 읽는다는 마음에 울림을 준다.

시를 읽는다는 희노애락이 담겨 있어 가슴에 울림을 준다

이런 시를 읽을 수 있다는게 감동을 준다.

그림과 어울려진 시라 더 마음에 닿는다.

시를 읽는다

심심하고 심심해서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도
위로받기 위해 시를 읽는다.

등 따숩고 배불러
정신이 돼지처럼 무디어져 있을 때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서 시를 읽는다.

나이 드는 게 쓸쓸하고,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를 읽는다.

꽃 피고 낙엽 지는 걸
되풀이해서 봐온 햇수를 생각하고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내년에 뿌릴 꽃씨룰 받는 내가
측은해서 시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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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트래블 남해 소도시트래블
맛조이코리아 편집부 지음 / 맛조이코리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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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떠나지 못하는 여행. 책을 통해서라도 떠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간접적인 여행으로 만족해야 하는 날들을 보내고 자유롭게 다니던 그때를 떠올려보는 소중한 시간이다.

남해는 가 본곳이 한 곳이 없다. 언론매체을 통해서 접했을 뿐이다. 남해에는 독일마을, 다랭이마을 그리고 멸치쌈밥 정도밖에 아는게 없다.
주로 여행을 다닌 곳이 동해였다.
지금 사는 곳은 서해가 가까워 서해바다를 보는데 큰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다.
산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산이 좋다. 강원도가 고향이라 동해가 가까워서 그런지 더 많이 여행을 다녀서 그런지 익숙한것이 편해서 그런지 여행하면 동해였다.

남해의 매력이 많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게 되니 다음 여행은 남해로 정해야겠다.
다랭이 마을, 소도, 독일마을, 설리스카이워크, 상상양떼목장, 섬이정원 ,금산, 바람흔적미술관
생각만 해도 황홀하다.

책을 좋아하는 나는 아마도 책방에서 느긋하게 책 힌권을 읽고 싶다. 먼 미래가 아닌 조금 더 나이가 들어서 시골 한적한 곳에 밭뷰가 멋진 곳에 작은 책방지기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별이 쏟아지는 곳에 여름에는 마당에 돗자리 깔고 누워서 은하수도 보고 별똥별에 소원도 빌어보고 싶다. 겨울에는 썰매도 타고 찾아주는 손님과 딱지치기, 구슬치기, 제기차기도 하면서 말이다.
옛 추억속의 놀이들을 즐기면서 책과 하는 시간 생각만 해도 멋지다.

몽도에는 꼭 가볼 생각이다. 북스테이라 너무도 궁금하다.

남해가 더 매력적인 것은 젊은층들이 모여든다는 것이다.

어딜 여행을 가든지 맛과 멋이 있고 즐길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남해에는 매력적이고 맛과 멋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있다는 것이 좋다.

남해에서 느리게 여행하고 싶다.

남해로 떠나가 보실래요
함께 선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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