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안 괜찮다 2 사계절 만화가 열전 20
휘이 지음 / 사계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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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엄마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 책이다.
29살 딸 지호와 58살 나숙희 엄마 행복을 위해서 서로의 행복을 미래를 그린 이야기 실화라 그런지 공감이 크다.
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실화이기에 더 공감이 크다.
결혼을 앞둔 지호와 치매를 앓는 엄마
딸의 입장에선 참 생각이 많을 듯 싶다. 선뜻 받아드리고 싶지 않은 엄마의 치매이기 때문이다.
엄마 또한 자신이 치매임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나의 경우도 친정엄마가 치매로 고생하시다 작년에 세상을 떠나셨다. 엄마의 이상행동이 처음에는 치매라고 인지 못하고 왜 그러지 하며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지금은 시어머님의 건망증이 심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겁이 먼저 난다. 시어머니조차도 당신이 치매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병원 가시는 것을 꺼려 하신다. 치매하면 두려움의 병이 맞다.

나이 예순도 되지 않은 엄마로서는 더욱 치매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게 당연하다고 보여진다. 엄마와 단둘이 사는 지호로서는 치매에 걸린 엄마를 두고 결혼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젊은 시절 아버지로부터 폭력에 시달린 가엾은 엄마가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 아버지를 더 미워할 수밖에 없다.
딸은 언제나 엄마의 행복을 바란다. 엄마 또한 딸의 행복을 바란다.
엄마는 딸이 결혼해서 예쁜 손주를 낳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지만 딸은 엄마 홀로 두고 결혼해서 자신만 행복하게 살수만은 없다.
망설이는 결혼 앞에 엄마는 딸의 행복만을 바랄뿐이다.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내가 하지 못한 모습을 만화속에서 보았기 때문이고 만화는 곧 작가의 이야기이기에 가슴이 뭉클했다.

난 엄마의 치매를 무심히 들여다 보았지 적극적으로 함께 하려고 하지 않았고 분명 엄마 또한 자식들 곁에서 함께 하고 싶었을텐데 요양원에서 마지막 순간을 보냈을 엄마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가장 슬픈 병 치매 엄마와 딸이 함께 함이 아름답게 그려져 보는 시간 행복하면서 몰입하는 시간이었다.

작가님과 어머님이 오래 지금처럼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했으면 어머니 나숙희 여사님의 치매 속도가 더디길 바래본다.

딸과 엄마는 가장 큰 에너지로 이어져 있다고 한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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