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엌은 소행성이다 - 세계의 부엌 탐험
오카네야 미사토 지음, 김은진 옮김 / 나나문고 / 2022년 9월
평점 :
베낭 메고 떠나서 지구촌 부엌에 들어가 보자! 가이드북에는 없는 만남
아시아,유럽,중남미, 아프리카, 중동까지 각국 가정집의 요리를 체험하고 그들의 실생활을 함께하는 여행 에세이
다른 나라의 가정집을 방문하고 부엌에서 직접 요리하는 과정을 함께 하고 직접 만든 그 가정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먹는다 .참 대단한 경험이라고 보여진다. 부엌을 보여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같은 나라도 아닌 다른 나라의 부엌을 엿볼수 있다는 것이 색다른 체험으로 닿았다.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이 힘든 요즘 자신의 집밥을 소개해달라고 하면 쉽지 않을 것이다. 잘 만들어진 밀키트도 많고 사 먹을 수 있는 요리가 더 쉽고 편하기 때문이다. 번거롭게 시간을 들여서 해먹기 힘들다. 만약 우리집에 초대를 한다면 난 과연 어떤 음식을 해서 먹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집밥은 사랑과 정성이 가득하고 가정마다 고유한 방식이 있기에 같은 맛은 절대 없으리라고 보여진다.
난 우리집 곱창찌개를 소개하고 싶다. 어느 집에서도 없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우리집 곱창은 시어머니께서 해주시던 것을 그대로 곁눈질로 배운 것을 내가 하고 있다.
곱창과 대창, 천엽,양을 넣고 끓이는데 양념도 부재료도 많이 들어가지 않지만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 고기 누린내와 기름끼 때문에 거부감이 들어서 먹지 못한다. 난 곱창 손질부터 완성까지 6시간 정도 정성을 들인다. 부재료는 감자와 대파, 양파, 마늘이 전부다. 하지만 곱창을 먹지 않는 사람도 우리집 곱창전골은 맛있게 대부분 사람들이 먹는다.
여러나라 가정의 부엌에서 직접 만들어 먹고 가정의 풍습을 느끼는 색다른 여행 에세이라
책을 통해서 각국의 가정의 특색과 음식에 대한 유례을 알게 되고 사랑을 알게 되는 책이다.
이런 여행 한번쯤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언젠가....
부엌은 소행성이다.매일 사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사용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축척되어 있는 곳. '부엌'이라는, 제한된 환경하에 정해진 공간을 여러가지 발상으로 필요에 따라 확장시켜 버리는 인간의 창의적 사고는 예술성마저 느껴지게 한다.P82
세계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존재한다. 각자의 생활을 하더 보면 서로가 만날 일이 없는 먼 나라의 사람들과 이렇게 '식'을 함께하는 행복감으로 마음을 나누고, 그 이후에도 '식'의 기억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은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값진 경험일 것이다. 식탁에서의 행복감은 시간도, 그리고 공간도 초월할 수 있다고 믿는다.P187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