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의 작업실 - 김호연의 사적인 소설 작업 일지
김호연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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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셀러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가 들려주는 소설 작업의 모든 이야기

밀리언셀러 불편한 편의점을 읽지 않은 나지만 글쓰기에 관심이 많기에 어떤 자세로 글을 써야 하고 루틴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카페를 찾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글을 쓰는 언니를 알고 있었는데 왜 굳이 카페에 가서 글을 쓸까 생각했는데 이유를 알게 되었다.
글쓰기는 습관이 되어야지 쓸 수 있는거 같다.
매일 쓰는 자세가 중요하다. 나 또한 습관처럼 글을 쓴 적이 있다. 일어나자마자 30분 정도 1000자를 목표로 쓴 적이 있는데, 그 흐름이 끊기니 한 줄 쓰기도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글이란 많은 책을 읽고 나의 색을 찾아가는 한 부분이라 독서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1000권을 책을 읽고 자신의 글을 쓸거라고 말했던 친구가 있다. 독서의 중요성을 알았기에 그런 말을 한듯 싶다.
처음 쓴 글이 완성된 작품이 아니라 쓰기를 반복하다 보면 완전히 다른 글이 완성 된다고 들었다.

이 책은 소설 쓰기에 대한 디테일의 디테일이다.
글을 쓰기 위한 사람이라면 읽고 참고할 사항이 많다는 사실이다.

책속으로
쓰며 배우고 써서 완성한다. 그리고 그 시간, 삶을 버티며 인생을 추스리며 보낸 나의 시간이 세상에 대해 쓸거리를 만들어 줬다. 이른바 글감.시간이 만들어준 글감을 정리하는 건 글쓰기의 몫이었고 나는 그 몫을 꾸준히 수행한 자에 불과했다.
이 책은 글을 쓴다는 것, 소설을 쓴다는 것, 당신의 삶을 작품에 반영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P20

꾸준함이 정답이고,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루틴과 작업실이다.P27

책읽기는 글쓰기의 전공필수다.P28

많이 쓰려면 매일 써야 한다. 매일 쓰다 보면 자신만의 방식이 생기고 그게 스타일이 된다. 그리고 매일 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루틴'이다.P37

독서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글쓰기의 핵심 요소다.P43

글을 쓰기 전에는 정신무장을 시켜주고, 때때로 작법 아이디어를 전수해주며, 지치고 상처 받았을 때 기운이 나게 한다.당신도 자신에게 와닿는 글쓰기 금언을 수집해보기를. 그것이 주문처럼 당신의 글쓰기에 기운을 더해주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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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십에 걷기 시작했습니다
윤영주 지음 / 마음의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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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서 들어나는 모습에서 당당함이 느껴진다.
칠십하면 노인대학을 다니거나 주민센터에서 하는 노래교실같은 강좌를 들으면서 편하게 노후를 즐길거라 여겼는데 34대 종부로 일년에 제사가 13번을 지내면서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왔고 칠십에는 시니어 모델로 당당하게 모델로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멋지다.
과연 나의 70대에는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해 보았다.
예전 같으면 칠십하면 호호 할머니라고 생각해왔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칠십이면 아직 청춘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다. 100세 시대에 분명 칠십의 나이는 인생을 제대로 살 나이라고 100세가 넘으신 김형석 교수님의 말씀이시다.
쉰을 넘은 난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병을 친구라 여기며 나름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 쉰이 넘어 집사의 생활에 충실하며 산책을 하며 사계절을 오롯이 느끼고 사진에 담으며 살아가는 내 모습에 스스로 칭찬을 하며 살고 있다.
힘들다고 여길거라 말들 하지만 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 길위로 나선다.
불쌍하다 애처롭다 어찌 그리 살아갈 수 있냐고 하지만 거리에서 쓰러질망정 난 당당하게 길을 나선다.
두려움과 불안을 뒤로 하고 나만의 행복을 향해서 매일매일 집사로 들을 향해서 달려간다.
나만이 걸어갈 수 있는 길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나의 세상은 집과 티브 그리고 핸드폰으로 보는 세상뿐이다.
어제도 오늘도 길위에서 쓰러져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내일도 난 또 길을 나설것이다.

책속으로
나는 이제껏 소외자 중 하나였는지 몰라도 이제는 내 인생의 주인이다. 도전은 투쟁해서 쟁탈하는 것, 싸우지 않으면 가질 수 없다.P16

그 누구도 해석할 수 없는 자기만의 감정은 가슴을 파고드는 아픔으로 변할 것이다. 그것은 그만의 감정이다. 다른 사람이 알 수 없는 감정. 내 가슴을 아프게 찌르는 감정이다.P49

남에게 기대지 말고 내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누구도 도와주지 못한다.P76

사유하는 태도가 있을 때 고독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우리는 사유할 수 있는 습관이 있다면, 혼자 있을 때에도 결코 혼자가 아니다. 나를 바라보는 다른 나가 있기 때문이다.103

완전해지고 싶어 하지 말자.늘 부족하고 모자란 것이 바로 인간이다. 죽을 때까지 그날은 오지 않는다.P131

나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내가 모르고 있던 의식이 내부의 단단함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나를 지키는 자아다. 그것이 '나'다.P155

늦은 나이에 다른 나를 발견한다는 것이 불운일 수도 맀고 행운일 수도 있다.P202

결정은 본인이 하는 거다. 누가 해주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우리는 외로운 거지.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결정은 우리가 해야 했다. 내가 오고 싶어서 온 세상은 아니지만 그렇게 살아내야 하는 거야. 그래서 불안하고 두려움을 느끼고 산다. P229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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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자들이 떠도는 곳
에이미 하먼 지음, 김진희 옮김 / 미래지향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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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에서 영감을 얻은 서부개척시대 이주민들의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실존인물과 가상의 인물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역사소설이다.
존 라우리는 실존인물이며 존 라우리가 사랑하고 지키고 싶었던 여인 나오미는 가상인물이다.
남편 데릴리와 결혼했지만 삼개월만에 갑자기 죽어서 나오미는 스무 살에 과부가 되었다.
가족과 함께 슬픈을 뒤로 하고 서부로 새로운 삶을 위해 떠나려 한다. 2천 마일에 달하는 오르건 트레일의 삶은 몹시 가혹했고, 죽음과 전염병 험난한 과정속에서 두려움과 고통속에서도 생명이 탄생하고 사랑은 가득했다.
존 라우리는 나오미를 사랑하지만 과부이기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주변에서 늘 나오미와 가족을 지켜준다.
험난한 과정에서 나오미는 부모와 동생을 잃은 슬픔에서 이주과정에서 태어난 막내 울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나오미는 그림을 잘 그린다. 존 라우리와 떨어져 있는 과정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떠나는 길 위에 그림을 남긴다. 그림으로 인해 죽음을 모면하기도 하고 그림으로 인해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
존 라우리는 나오미와 제대로 된 결혼을 하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 자신을 지키지 못했다는 나오미는 존 라우리를 멀리하지만 결국에는 나오미는 존 라우리의 사랑앞에 굴복하게 된다.
이주민의 험난한 여정속에 죽음이 난무하고 가족의 죽음을 직접 지켜보아야 했던 숨막히는 과정속에서도 사랑으로 이겨내는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진 소설이다.

책속으로
고통 말이다. 견딜 가치가 있는 거야. 더 많이 사랑할수록 더 많이 아픈 법이다. 하지만 견딜 만한 가치가 있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게 바로 사랑이야.P46

재산과 지위와는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의 꿈은 동일해 보였다. 모두들 지금 가진 것과는 다른 것을 원하고 있었다. 땅,행운,멋진 인생, 심지어 사랑까지.P62

우리의 아들들은 캘리포니아에 도착할 거에요. 우리가 남겨두고 온 인생보다 더 나은 인생을 아이들이 살 거라고요.P113

내 안의 슬픔을 모두 비워지고 있었다. 나는 삶을 위해 내 힘과 체력을 비축하고 있었다. 그것들을 죽음을 위해 쓰지 않을 것이다.P150

사람들은 이정표도 남기고 거리 표지판도 남기잖아요. 나는 그림을 남긴 거에요.P180

우리는 때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을 해요. 그리고 삶은 혼자서 헤쳐 나가기엔 너무 힘들잖아요.P237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생명체가 될 거야. 그러면 우리 모두 길을 잃은 민족이 되겠지.... 나의 어머니처럼 말이야.P382

나는 너무 지친 나머지 두려워할 힘도 없었다. 나는 두려워해야 했다. 내가 살았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지옥으로 가는 또 다른 문이 열리는 순간이었다.P397

정령들은 때로 눈 위에 발자국을 남겨. 그 발자국들이 우리를 안내하지. 때로 우리를 위로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우리를 집으로 데려다주기도 해.P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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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 우리 아빠
조창인 지음 / 산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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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가 나온지 벌써 20년이 되었다니 시간의 빠름을 느낀다. 아빠가 다움을 떠나 보내는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울었다. 그리고 20년이 지나 다움이가 한국을 찾으면서 잊어야 했던 아버지에 대한 숨겨두고 꽁꽁 묶어 두었던 감정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자신을 버렸다고 여긴 마음 때문에 아빠의 죽음을 용서할 수 없었던 다움을 왜 떠나보내야만 했는지를 알게 되고 아빠의 삶에 절대적 사랑이 함께 했고 이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움이는 자신이 아빠가 된다는 사실조차 받아 들일 수 없다. 아빠의 발자취속에는 늘 다움이가 함께 했고 다움이만이 아빠의 전부였다. 다움이의 미래에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게 하지 않기 위해 돌봐줄 이들에게 부탁하고 떠났다는 사실에 아빠를 이해하게 되고
비로소 아빠의 사랑을 깨닫고 아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아서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아빠란 존재는 자식에게는 영원한 울타리다.

아버지를 떠나 보낸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리움은 가슴 깊이 남아 숨쉬고 있다.
가시고기를 읽고 20년이 지나 가시고기 우리 아빠도 가슴을 적시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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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폭풍의 바다에 뜬 돛단배와도 같았다 속절없이 가라앉아도 그만, 용케 항구에 도착해도 그만이었다. 사는 게 아니라 살아지는 것. 그렇게 하루하루를 맞이하기로 했다. 억지를 부리지도, 지레 포기하지도 않은 채로.P67

내가 원하는 관계는 평형이다. 누가 누구에게 휘둘리지 않은 채 상대를 바라보기. 너무 밀착되지도 지나치게 멀어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P115

거절하고, 저항하고, 분노했어야 했다. 아프면 아프다고, 외로우면 외롭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아우성을 쳤어야 옳았다.P140

나에게는 살아가는 소생의 시간이었다.아빠에게는 죽어가는 소멸의 시간이었다.P226

세상을 미워하지 않고,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지 않겠다. 미움받지 않으려 세상의 눈치를 살폈다. 때때로 비위를 맞췄고 고집을 꺾었다. 세상이 정한 규칙과 틀을 벗어나지 않으려 했다. 그리고 친구가 되진 못할지언정 적을 만들지 않으려 애써왔다.P256

아빠는 무능한 게 아니었다.,자존심을 버려서라도 지켜야 할 게 있었을 뿐이다. 아빠는 비굴한 게 아니었다. 사랑이 깊은 거였다.P300

아빠는 처음부터 다움이와 함께 있었어. 그러니까 너와 동행해 여기까지 온 거야.P325

죽어도 아주 죽지 않은 아빠는 어디에 있는가?
아빠는 내 안에 있었다.내가 아플 때 아빠도 아파했고, 내가 외로울 때 아빠도 함께 외로워했다. 미워서, 원망스러워서 내 안의 아빠를 인정하지 않았을 뿐이다.
묘비의 아빠 이름을 한 자씩 검지로 짚어갔다.
정,호,연
가시곡 우리 아빠
아빠는 나 때문에 행복했단다. 믿기지 않았다. 행복까지는 무리일지라도, 적어도 나 때문에 활짝 웃었던 날이 한번쯤응 있었깅 바랐다.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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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마음은 어디다 버려요?
김단한 지음 / 처음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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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감정을 쌓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버려도 될 감정을 쌓고 살다보니 때론 자신이 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기도 하고 내가 누군가에게 나의 감정 쓰레기를 버리면서 살고 있다.
과연 다 써 버린 감정은 어디에 버려야 할까 싶다.
나는 나의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영상화해서 버리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
쓰레기는 버려야 한다. 그것도 제때 말이다. 감정도 마찬가지라고 여긴다. 감정을 제때 버리지 못하고 살다보면 그 감정이 곪아 터지게 된다.
곪은 감정을 버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아픔과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적을 때 버리는 연습을 해야한다. 비슷한 삶을 살아가지만 마음에 쌓인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버려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때 마음에 쌓여 있는 쓰레기의 높이가 낮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감정을 어떻게 대하고 버려야 할지를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잠시나마 어떻게 다 쓴 마음의 감정을 버려야 할지를 알게 해준다.
시원하게 감정 쓰레기를 버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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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친했던 친구가 제일 싫은 친구가 될 수 있고, 제일 싫어했던 친구가 나의 은인이 될 수 있는 이상한 도시.P47

잘 먹고, 잘 울고, 잘 웃고, 잘 살고, 잘 잊는 것이야말로 삶에 있어 꼭 필요한 순환의 형태가 아닐까?P68

지금 몸의 주인이 쌓은 감정 쓰레기 산이 무너졌습니다.제때 버리지 못한 마음은 쌓이고 쌓여 하나의 산이 되는데요. 꾹꾹 누르기만 하면, 이렇게 무너지기 마련입니다.제대로 배출할 방법을 찾아 산을 다듬고, 마음의 방을 정리해 주어야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어요. 산사태가 잦아들 때까지 물러서 있겠습니다.P78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작별을 마주한다. 마침표가 있는 작별도, 없는 작별도 있다.P145

아주 작은 것만으로도 쉽게 부풀어 오르는 마음이 뽀족한 것에 닿아 큰 소리를 내며 터지지 않도록, 마음을 잘 수거해 버리는 과정을 반복하늨 것을 조금씩 익혀 보려 한다.P168

나에게 찾아올 행복이 나를 찾지 못해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언제라도 온전히 가슴에 담을 수 있도록.P189

존재하는 이상, 나는 언제든 나의 자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 나는 아주 잠깐이나마 나와 무엇을 비교하지 않고 온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P275

다 쓴 마음도 어떻게든 재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으로, 어쩌면 다시 누군가를 미워할 수 있는 마음으로도.P285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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