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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 돈, 명예, 시간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에 관하여
김도윤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4월
평점 :
돈, 명예,시간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에 관하여
누구나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있을 것이다. 나에겐 건강이 가장 소중하다 왜냐하면 건강을 잃어봤기 때문이다.폐쇄병동 생활도 참 오래 해 보았다. 작가님의 형님과 어머니처럼 병원생활을 해보았기에 작가님의 심정이 충분히 공감이 되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읽는 동안 눈물을 흘리며 읽어야만 했다. 엄마의 미역줄기 반찬, 늘 자식이 우선이었던 엄마의 이야기, 엄마를 떠나 보내고 나서 후회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였고 엄마는 영원한 엄마임을 알게 되는 부분이다. 사람은 참 어리석은 존재인거 같다. 함께 있을땐 귀함을 모르다 이별하고 나서야 깨달으니 말이다.
난 3년전에 엄마를 보내고 나서야 엄마의 마음을 절실하게 알게 되었다. 딸을 시집 보내고 나니 엄마의 자식에 대한 애타게 그리워하는 마음을 깨달았다. 마지막 순간에 엄마에게 했던 말 사랑해, 감사해요, 엄마 딸이라 행복했어요,라고 말하는 어리석음을 알았다.
당신이 오늘 밤 떠난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답음 하나인거 같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사랑 표현을 하며 서로 안고 감사함과 사랑을 전하고 싶어하는 순간이 아닐런지...
책속으로
언제나 존재는 부재를 통해 그 가치를 알게 되는
법이니까.P43
지금 내가 가족과 할 수 있는 걸 하면 어떨까?단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지도 모른다.P54
그리 중요한 것도 아니었는데.엄마가 그만두라고 했을 때 말을 들었다면 좀 더 좋았을 텐데.P87
싫어했던 내 일도 나의 태도에 따라 사랑하는 일이 됐단다. 좋아하는 너의 일이 문득 싫어지는 순간이 온다면, 그 일로 인해 도움받는 수많은 사람을 생각해 보렴. 그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너의 일을 그렇게 다시 사랑해 보렴.P113
살아생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더 엄마가 차려 준 밥을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맛이, 그 순간이, 그 사랑이 너무 그립다.P131
엄마 인생에 엄마 자신은 없었다.오로지'엄마'만 있을 뿐이었다. 엄마 자신의 시간도 없었다. 오로지 '엄마로서의 시간'만 있을 뿐이었다.P154
부모란 자식에게 필요 이상의 존재이기에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는 들을 수밖에 없는 것이 엄마의 잔소리다.P167
엄마는 우리 가족을 위해서 너무나 많은 희생을 했다.본인에게는 돈 한푼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그 희생에 너무 긴 세월에 묻어서 우리 가족 모두, 엄마가 사라진 것을 알지 못했다.P189~190
엄마라는 단어는 사랑인 동시에 슬픔이기도 하다. 그 무조건적인 희생에 아직 엄마가 살아있는 사람들도 엄마 얘기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P193
그 언젠가는 살면서 다시 없을지도 모르니까. 아무리 시간을 돌리려고 애써도 돌릴 수 없는 순간이 오니까. 가족과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때는 언제나 지금뿐이다.P210
미안한 일 덜 만들고, 고마운만큼 나도 고마운 일 많이 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인생 살아보면 사실 별거 없으니까.P223
시간은 참 불공평하다. 시간은 부모에게는 자식의 성장을 함께하는 기쁨을 주지만, 자녀에게는 부모의 늙어감을 느끼는 슬픔을 가져다주니까.241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