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주공아파트 - 단지 신화의 시작 케이 모던 1
박철수 지음 / 마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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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주공아파트


집 장만을 위해 사는건지 모르겠다. 천정부지로 오른 가격에 내집 마련의 꿈은 참 어렵다. 집 하면 먼저 떠오르는게 아파트이다.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고층아파트들이 즐비하고 100억이 되는 아파트도 많다. 서민은 평생 사기도 힘든 아파트 언제부터 아파트을 선호하게 되고 로망으로 자리 잡았는지 모르겠다. 나또한 아파트에서 산지도 20년이 넘었다. 편리함도 있지만 사람사는 느낌은 별로이다.
마포주공아파트가 60년대 처음으로 탄생하며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신화로 전해져 오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마포주공아파트 체제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1960년대 개발 방식이 6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깊게 생각하는 못했던 아파트의 시초를 자세히 기록된 기록물이다.마포주공아파트를 읽는다고 딸에게 이야기 하니 이미 딸은 알고 있다고 해서 놀라웠다.아파트가 생긴 이유를 알면 많은 이들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할 것이 분명하다.

책속으로
국민의 재건의식을 고취하고 대내외에 건설상을 과시하며 토지이용률을 제고하는 견지에서 평면확장을 지양하고 고층화를 기도하였으며, 생활양식을 간소화하고 공동생활의 습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수도 미화에 공헌하며 근대문명의 혜택을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대북 선전전의 효과를 도모했다.P23

아파트단지는 도시 재개발 방식, 주택 공급 정책, 공동주택의 유형, 생활습속 등 지금의 한국 사회의 모습을 만들어나간다. 그 시작점에 마포아파트가 있다.P39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집단의 야심찬 실험이자 선전도구였다.P91

1963년도에는 15평형 일자형 아파트가 설계되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계단식 아파트의 출현이었다.P197

정부와 대한주택영단은 USOM의 의견을 수용해 10층이던 아파트 구상안을 6층으로 낮췄고,1962년 9월 USOM의 수석주택고문관인 귀도 낫조를 건설부 주택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며 먼저 관계 개선에 나섰다.P229

민정이양 약속기한을 얼마 앞둔 국가재건최고회의의 군인들에게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해야 하는 사업이 마포아파트였다.P231

오늘날의 대한민국 아파트 사정과 주택 정책의 근간은 마포아파트로 다시 되돌아간다.P257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에 윤종섭이 (근린주구 계획구성의 개요)라는 연구논문을 (건축)에 게재한 것이 차음이다.P319

1960년대 초 국가 프로젝트로서 '아파트 주택의 성패를 가릴 모형"으로 등장한 마포주공아파트는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60년 만에 대체 불가능한 완벽한 독점적 지위를 획득한 한국 사회 전체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우리는 여전히 '마포아파트 체제'속에 있다.P330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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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으려 하니 모두가 꽃이었습니다 - 조금 지치고 문득 불안한 당신에게 나태주 시인이 해주고 싶은 말
나태주.김예원 지음 / 자화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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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으려하니모두가꽃이었습니다

조금 지치고 문득 불안한 당신에게 나태주 시인이 해주고 싶은 말
한 세월 좋은 벗으로 만난 두 사람이 나눈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나태주 시인과 김예원 작가는 50살의 나이차를 넘어 서로 친구가 되어 주고 받은 이야기를 지치고 힘든 청춘들에게 해 준 이야기들을 김예원 작가 또래에게 전하는 메세지이다.
공감이 많이 가는 이야기라 나보다는 딸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딸과 동갑인 김예원 작가이기에 통하는 부분이 많을거 같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모르고 방황하는 청춘들, 서야 할 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춘들, 험한 세상 버팀목이 되어줄 어른으로서의 조언을 또래 입장에서 이야기하면 공감이 되어 가슴에 크게 와닿지 않을가 싶다.

책속으로
사람과 사람이 진정으로 친구가 되는 데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가치관과 마음의 결이 얼마나 비슷하냐다.P24

헤어짐은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빈 공간을 만들고 이는 새로운 인연을 부른다.자연스러운 계절의 흐름에 따라 제철 꽃에게 많은 애정을 쏟으며 살고 싶다.P51

진심은 언젠가 받아들여지니 좀 길게 보고 기다려. 그리고 인간관계애서 굳이 먼저 마침표를 찍지는 마.p67

뽑으려 하니
모두가 잡초였지만

품으려 하니
모두가 꽃이었습니다.P79

별이 있는 사람은 어떠한 경우에도 절망하지 않으려고 최소한의 노력은 해.반면에 별이 없으면 아주 사소한 일에도 타협하고 무너져.예원아,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볼래? 너는 내 안에 별이 있는 것 같니?P89

타인과의 비교에서 우위를 점하거나 부와 명예를 좇기보다는 어제보다 나아진 내 모습에 만족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끝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성공과 행복이 어디 있으랴.P110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일이 중요하다. 그 틈은 사실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다.P171

행복의 전 단계가 기쁨이야.행복하려면 첫째가 감사해야 하고 두 번째가 만족해야 하고, 세 번째가 기뻐야 해.그럼 기쁨이 행복의 연료가 돼. 만족과 기쁨이 없는데 행복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겠어.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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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이 붉디붉은 것은
오은민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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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가시던 날에 시는 일본 전국왕 하루히토 부부의 공감을 받은 바 있다.

블로그로 세계 많은 분들,리더들과 이웃하며 소통하고 있는 작가님이다.

첼로와 성악을 배우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변액자격증을 갖고 있다.

많은 분들과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서 나온 시들이기에 운명과도 같은 만남 그리고 이별후에 그리움을 간직하게 되는 삶의 아름다움을 시로 표현 되었다. 우리는 이별후에 더 큰 그리움을 가지고 살아가고 그 그리움으로 또 사랑을 느끼며 산다고 본다. 사랑만이 있다면 그리움을 모를거 같다. 이별후에 남겨진 이들이 느끼는 그리움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후에 남는다고 본다.

아름다운 시들이 사랑의 언어로 행복으로 표현되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사랑이 곧 행복임을 알게 해준다.따뜻한 안식처가 되어 주는 시들이다.시인은 말한다 편안한 쉼터가 되고 싶다고...

시속으로

광활한 우주에서 신비로운 존재로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삶
삶이 다하는 날까지 몸짓을 다하며
그리움을 담고 싶습니다
(법정스님 가시던 날에)

바람처럼 햇살처럼 찾아온 당신이지만
그렇게 이별하지만
따스한 눈길은 오늘 하루가 아쉽기만 합니다
누추하지 않고 삶에서 만나게 되어 행복합니다.
오늘은 당신과 나에게 주어진 삶의 여유랍니다
(오늘 하루는 우리들에게 남겨진 삶의 여유랍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행복들
우리의 영겁의 비밀들을 간직한 채 세상에 나와서
100년간의 주어진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랑하고 살아야 한다
어쩌면 우리의 사랑은
시간 속에 한 점인지도 모른다
(먼 훗날에도 그리울 사랑을 하자)

하루하루 소중한 삶 속에서
인생이 삶이 영글어 간다
수많은 세월이 지나가고
거울 앞에 선 내 얼굴이 어느덧 희미해져 가지만
그 속에서도 사랑과 삶을 느끼며
행복을 담는다 삶은 혼자 가는 여행길이다
(삶은 혼다 가는 여행길이다)

사랑은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고
그리움 저편의 무지개가 아닙니다
사랑은 현실이고
따뜻한 마음이고 우정입니다
(사랑은 그리울 때가 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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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 돈, 명예, 시간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에 관하여
김도윤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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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명예,시간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에 관하여

누구나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있을 것이다. 나에겐 건강이 가장 소중하다 왜냐하면 건강을 잃어봤기 때문이다.폐쇄병동 생활도 참 오래 해 보았다. 작가님의 형님과 어머니처럼 병원생활을 해보았기에 작가님의 심정이 충분히 공감이 되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읽는 동안 눈물을 흘리며 읽어야만 했다. 엄마의 미역줄기 반찬, 늘 자식이 우선이었던 엄마의 이야기, 엄마를 떠나 보내고 나서 후회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였고 엄마는 영원한 엄마임을 알게 되는 부분이다. 사람은 참 어리석은 존재인거 같다. 함께 있을땐 귀함을 모르다 이별하고 나서야 깨달으니 말이다.
난 3년전에 엄마를 보내고 나서야 엄마의 마음을 절실하게 알게 되었다. 딸을 시집 보내고 나니 엄마의 자식에 대한 애타게 그리워하는 마음을 깨달았다. 마지막 순간에 엄마에게 했던 말 사랑해, 감사해요, 엄마 딸이라 행복했어요,라고 말하는 어리석음을 알았다.
당신이 오늘 밤 떠난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답음 하나인거 같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사랑 표현을 하며 서로 안고 감사함과 사랑을 전하고 싶어하는 순간이 아닐런지...

책속으로
언제나 존재는 부재를 통해 그 가치를 알게 되는
법이니까.P43

지금 내가 가족과 할 수 있는 걸 하면 어떨까?단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지도 모른다.P54

그리 중요한 것도 아니었는데.엄마가 그만두라고 했을 때 말을 들었다면 좀 더 좋았을 텐데.P87

싫어했던 내 일도 나의 태도에 따라 사랑하는 일이 됐단다. 좋아하는 너의 일이 문득 싫어지는 순간이 온다면, 그 일로 인해 도움받는 수많은 사람을 생각해 보렴. 그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너의 일을 그렇게 다시 사랑해 보렴.P113

살아생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더 엄마가 차려 준 밥을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맛이, 그 순간이, 그 사랑이 너무 그립다.P131

엄마 인생에 엄마 자신은 없었다.오로지'엄마'만 있을 뿐이었다. 엄마 자신의 시간도 없었다. 오로지 '엄마로서의 시간'만 있을 뿐이었다.P154

부모란 자식에게 필요 이상의 존재이기에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는 들을 수밖에 없는 것이 엄마의 잔소리다.P167

엄마는 우리 가족을 위해서 너무나 많은 희생을 했다.본인에게는 돈 한푼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그 희생에 너무 긴 세월에 묻어서 우리 가족 모두, 엄마가 사라진 것을 알지 못했다.P189~190

엄마라는 단어는 사랑인 동시에 슬픔이기도 하다. 그 무조건적인 희생에 아직 엄마가 살아있는 사람들도 엄마 얘기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P193

그 언젠가는 살면서 다시 없을지도 모르니까. 아무리 시간을 돌리려고 애써도 돌릴 수 없는 순간이 오니까. 가족과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때는 언제나 지금뿐이다.P210

미안한 일 덜 만들고, 고마운만큼 나도 고마운 일 많이 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인생 살아보면 사실 별거 없으니까.P223

시간은 참 불공평하다. 시간은 부모에게는 자식의 성장을 함께하는 기쁨을 주지만, 자녀에게는 부모의 늙어감을 느끼는 슬픔을 가져다주니까.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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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 중독과 저항, 새로운 정체성의 관문
김지윤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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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들이 느끼는 세상과 요즘 아이들의 세상은 참 많이도 달라졌다.
컴퓨터를 처음 접한 것은 30년 전으로 올라간다. 전화선을 연결해서 쓰던 시기 처음 컴퓨터를 접할 때 게임으로 시작한 게 전부였다. 지금은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돌도 되기도 전에 스마트폰을 만진다. 화면터치도 자유롭다. 이런 세상이 올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손자를 보고 있노라면 벌써 핸드폰을 만져 염려부터 생겨난다.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 중독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앞선다. 그렇다고 핸드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세상에 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상한 것이다.
제대로 학습하고 활용하며 살아가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 어른의 몫인거 같다.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그들과 소통해야 하는 기성세대 모두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책이다.
나의 일상에서도 핸드폰을 가지고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은행, 문서, 쇼핑, 관공서를 가지 않아도 모든 것이 해결이 된다.
우리 아이들은 더 많은 것들을 공유하며 살아가야 하기에 어떻게 공유해야 하는지를 제시해준다.
그럼 책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책속으로
젊은 세대에게 스마트폰은 더는 통신 도구가 아니라는 게 그의 답이다. 이들에게 스마트폰은'나의 저장소'다.내 모든 기록과 관계가 그 안에 있다.P21

삶의 중요한 것들이 빠짐없이 디지털화된다면 어떤 삶이 펼쳐질지 상상하게 된다. 온라인은 기본값을 넘어 우리 생의 여러 가치를 독차지할 것이다.P33

어쩌면 앞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내용은 화면과 더불어 살아가고 또 성장하는 데 필요한 역량이 아닐까 생각한다.P61

미래가 아닌 현재, 젊은 세대가 어떻게 화면에 삶을 새기고 있는지 짐작하게 되는 단서다. 게임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명징하게 보여준다.P81

온라인이라는 바다를 누비며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발굴하고,때로는 게임식으로 목표를 설정해 이루는 방식이 살아가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화면으로부터 삶에 필요한 역량을 터득했다'라는 경험담을 진지하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P89

화면은 외로움만 조장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그중에서도 이미 화면과 함께 자리온 젊은 세대는 화면의 양면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있다.P102

화면 속에서 관계를 찾아내는 이들에게 온라인은 충분히 연대의 장소가 될 수 있다.P115

온라인 디폴트가 쉼 없이 삶을 흡수하는 동안 화면은 그 자체가 값진 것들을 끌어모으는 보석함으로 변모한다.P144

화면은 인위적으로 발명된 것이며, 사회 각계의 치열하고 정교한 조율을 거쳐 발전하는 것이다. 화면의 세계는 그렇게 발전해야만 한다.P175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모두 합쳐진'나'를 구심점으로 안정적인 원운동을 하려는 움직임이다.P181

아이들에게도 확률적 앵무새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경험이 필요하다.그럴수 있는 학습의 기회가 절실하다.P204

배움의 즐거움을 잃지 않는다면 온라인 디폴트는 당신의 눈동자를 밝힐 시작점이 될 수 있다.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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