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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 중독과 저항, 새로운 정체성의 관문
김지윤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년 2월
평점 :
기성세대들이 느끼는 세상과 요즘 아이들의 세상은 참 많이도 달라졌다.
컴퓨터를 처음 접한 것은 30년 전으로 올라간다. 전화선을 연결해서 쓰던 시기 처음 컴퓨터를 접할 때 게임으로 시작한 게 전부였다. 지금은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돌도 되기도 전에 스마트폰을 만진다. 화면터치도 자유롭다. 이런 세상이 올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손자를 보고 있노라면 벌써 핸드폰을 만져 염려부터 생겨난다.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 중독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앞선다. 그렇다고 핸드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세상에 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상한 것이다.
제대로 학습하고 활용하며 살아가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 어른의 몫인거 같다.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그들과 소통해야 하는 기성세대 모두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책이다.
나의 일상에서도 핸드폰을 가지고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은행, 문서, 쇼핑, 관공서를 가지 않아도 모든 것이 해결이 된다.
우리 아이들은 더 많은 것들을 공유하며 살아가야 하기에 어떻게 공유해야 하는지를 제시해준다.
그럼 책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책속으로
젊은 세대에게 스마트폰은 더는 통신 도구가 아니라는 게 그의 답이다. 이들에게 스마트폰은'나의 저장소'다.내 모든 기록과 관계가 그 안에 있다.P21
삶의 중요한 것들이 빠짐없이 디지털화된다면 어떤 삶이 펼쳐질지 상상하게 된다. 온라인은 기본값을 넘어 우리 생의 여러 가치를 독차지할 것이다.P33
어쩌면 앞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내용은 화면과 더불어 살아가고 또 성장하는 데 필요한 역량이 아닐까 생각한다.P61
미래가 아닌 현재, 젊은 세대가 어떻게 화면에 삶을 새기고 있는지 짐작하게 되는 단서다. 게임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명징하게 보여준다.P81
온라인이라는 바다를 누비며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발굴하고,때로는 게임식으로 목표를 설정해 이루는 방식이 살아가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화면으로부터 삶에 필요한 역량을 터득했다'라는 경험담을 진지하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P89
화면은 외로움만 조장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그중에서도 이미 화면과 함께 자리온 젊은 세대는 화면의 양면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있다.P102
화면 속에서 관계를 찾아내는 이들에게 온라인은 충분히 연대의 장소가 될 수 있다.P115
온라인 디폴트가 쉼 없이 삶을 흡수하는 동안 화면은 그 자체가 값진 것들을 끌어모으는 보석함으로 변모한다.P144
화면은 인위적으로 발명된 것이며, 사회 각계의 치열하고 정교한 조율을 거쳐 발전하는 것이다. 화면의 세계는 그렇게 발전해야만 한다.P175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모두 합쳐진'나'를 구심점으로 안정적인 원운동을 하려는 움직임이다.P181
아이들에게도 확률적 앵무새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경험이 필요하다.그럴수 있는 학습의 기회가 절실하다.P204
배움의 즐거움을 잃지 않는다면 온라인 디폴트는 당신의 눈동자를 밝힐 시작점이 될 수 있다.P213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