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믿는 일 -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도록
최원석 지음 / 마음시선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민해서 상처받지만, 작은 진심에도 금세 치유받는 따뜻한 내면을 가진 이들에게'최초딩'이 건네는 말

일기 쓰기는 것을 싫어하지만 삶을 기록하고 그 삶에 응원받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님이시다
인스타그램에서 글을 접하면서 순수함을 간직하고 계시는 분이라는 생각을 했고, 나의 아버지 책을 통해서 참 멋진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책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책과 함께하는 시간속에서 살다보니 책을 사랑한다는 분, 부모님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하시는 모습을 상상하면 최초딩이라는 닉네임과는 이질감을 느끼지만 책을 읽는 동안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고 계시기에 참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성장통을 앓는 청년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보았다.
책을 통해 연인을 만난다는 것이 책이 진짜 인연이구나 하는 생각에 흐뭇하다. 홀로 살아가는 길에 내 마음을 믿었기에 솔직한 글이 책으로 나왔다고 보여진다. 누구나의 일상을 다 들어내지는 못한다. 진심을 다하는 삶이기에 솔직하게 열린 마음으로 독자들이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속의 이야기를 펼쳐보려고 한다.

언제나 어두운 곳에서 밝게 빛나는 그 무엇들이 그 자리에서 여러분을 위로해줄 수 있을 테니.P19

살아가면서 고마운 마음을 많이 받고 산다. 평소엔 잘 모르고 지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쾌 많을 것이다.
나는 그 고마운 마음들을 하나하나 잊지 않고 살고 싶다.잊지 않으려 노력한다면, 그로 인해 우리의 관계는 계속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P29

행복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꾸던 꿈이 실패했을 때에도 맛있는 밥을 먹으면 잠시 행복했을 테고,누군가의 위로 덕분에 또 잠시 행복했을 것이다. 행복은 그렇게 내 마음 어딘가에 있다.p41

몸이든 마음이든 여러분의 상처를 모르는 척하지 말고 보듬어주기를. 돌아오지 않을 오늘은, 부디 그런 날이 되기를.P66

인생에 당연한 것은 없다. 당연한 것을 위해 누군가는 늘 희생하고 있다. 오늘 이 글로 여러분도 한 번 더 헤아려보는 시간이기를.P108

사람의 온도는 다 다르겠지만 함께한다면, 분명히 지치고 힘들어서 차갑게 내려갔던 그분 마음의 온도가 조금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요. 저 역시 그런 분들에게 조금의 온도라도 나눠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P121

마음을 어떻게 모으냐고 묻는다면,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그저, 누군가가 내게 써주는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알은체하며 감사함을 잊지 않는다.감사함울 표현한다. 아마도 그것이 마음을 모으는 일이 아닐까 싶다.P173

나를 표현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것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알아가는 일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P189

다가오,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나의 첫날이 두려움에 떨지 않을 수 있도록, 단단히 살아내고 싶다. 그것도 아주 단단히

작가님으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글 인 더 스쿨 라임 어린이 문학 46
오선경 지음, 불곰 그림 / 라임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글보다 더 살벌한 우리들의 '교실'이야기

학교폭력이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 드라마에서도 학력폭력에 관한 이야기가 흥행을 거뒀다. 더글로리를 보았다면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했으리라 보여진다.
직접 학폭으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뀐 사례를 알리고 싶다. 피부도 하얗고 키도 작고 왜소한 체격의 청년이 있었다.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에서 성적학대를 당하고 학교에서도 늘 타격의 대상이 되었다. 부모님에게는 알리지 못하고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 정신과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성적수치심으로 인해 하루종일 옷을 벗었다 입었다를 반복하며 때론 나체로 다니기도 했다. 인지능력이 2세정도로 의사소통은 제로 밥 먹는것도 양치하는것도 다 잃고 말았다.형은 산부인과 인턴으로 건강한 삶을 살지만 동생은 모든 것을 잃은 상태에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퇴원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최고의 사회악이라고 본다. 장난이라고 하지만 피해자는 인생이 바뀌기에 사라져야 한다.
정글 인더 스쿨도 작가 자신이 겪었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졌기에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정글의 사자 그리고 사자 곁에서 비위를 맞추는 하이에나 그리고 그들의 먹이감 방관자 작은 교실이 마치 정글속에서 일어나는 먹고 먹히는 관계로 인해 힘들어 하는 친구를 방관하다 결국에는 친구를 대변하다 서로 친구가 되고 함께 헤쳐 나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한 친구의 용기로 인해 한 교실에서 희망을 보여주는 책이다.학생들과 학부모님이 꼭 읽으셨으면 한다 . 제발 근절 되어야한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이다. 다음 대화를 이어 갈 의지가 없음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것마냥.

엄청난 태세 전환이다. 잘 훈련된 하이에나가 분명하다.
초식동물은 사자와 하이에나를 피하거나 최대한 부딪치지 않으려 노력한다.

나는 엉뚱하게도 그 상황에 가장 가까이 있었지만,또 가장 멀리 벗어난 피나연에게 관심이 갔다.

우리 교실 한구석에 놓인, 말라 가는 화분처럼 존재감이 없었다.그저 자리를 지킬 뿐, 하루의 대부분을 청밖을 응시하거나 초점 없는 눈빛으로 멍하니 앉아 있었다.
피나연은 이 생동감 넘치는 정글에서 살아 있는지 죽어 있는지 모를 선인장 같았고 황폐한 사막 같았다.

피나연이 곤경에 처했을 때 다가서지 않은 것은 내 선택이다.이 불편한 느낌의 책임은 나한테 있는 셈이다.
세상은 모순이다. 사람들의 평화를 지키려 전쟁을 하고,진실보다 거짓을 믿고 싶어 한다.

어쩌면 그동안 참아 온 것이 대단한 일이었을까?

아무런 힘이 없어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침묵하는 애들도 결국은 공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 괜찮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길 간절히 바랐다.

사자와 하이에나의 분열을 기회로 삼고 싶지 않았다. 사자처럼 몸집을 키워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는 건 어쩌면 그 누구보다 겁이 많아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사자를 두고 항상 서로를 견제하던 하리에나들이었는데,수민이가 더 간악한 하이에나의 덫에 걸려든 모양이었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았다.

뭔가 극적인 화해 같은 건 아니었지만, 최소한 서로에게서 분노와 미움은 덜어 낸 것같이 느껴졌다.

그동안의 일들이 아예 없었던 걸로 될 순 없지만, 그래도 사과를 받으니까 기분은 조금 나은데.

내 친구가 넘어지면 내가 일으켜 줄 것이고, 내가 넘어지면 내 친구가 일켜 줄테니까. 그거면 충분하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두천 장미미용실
이영현 지음 / 오드리북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만 보면 소설책이라고 본다. 400페이지가 넘는 책이라 책을 받아든 순간 '어'소리가 나왔다. 분명 나는 소설책이라고 여겨 서평단 신청을 했는데
아 작가님의 전략이고 마케팅이 이렇게 낚였구나 하면서 읽었다. 역시 자기계발서인데 다른 종류의 책이라 생각하게 만드는 묘수가 제목부터 남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표지 자체도 책 무게감에서도 결코 자기계발서라고 믿기 힘들다. 처음 시작은 자신의 단점부터 풀어내서 자수성가 하기까지의 과정을 세심하게 다뤘다.
동두천 장미미용실은 하나의 복선으로 깔고 시작했다. 어머니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한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어디에도 미용실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참 재미있는 발상임은 분명하다.
전략이 독자를 사로잡은 셈이다.
가난한 집안 키 164에 IQ84 보통 사람 기준으로 보면 단점이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약점이다. 그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과정이 세밀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누구나 해 낼 수 있다고 여기지만 누구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에 더 돋보이는 것이다.
최선의 노력으로 자수성가한 분의 스토리에서 내가 부러웠고 배우고 싶은 것은 블로그를 키우는 부분이었다. 글은 머리가 아닌 손으로 쓰여진다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매일매일 노력해야만 한다는거 실천의 결과가 보여준다는 사실이었다.
블로그를 방치해 둔 나도 한번 전략을 짜야겠다는 생각이다.

"대부분의 성공하는 사람들은 타고난 재능을 토대로 깊은 생각과 집요한 실행을 무한 반복하며 성장한다.'
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 생각과 실행을 다시 다섯가지 전략으로 세분화했다.
1.잠재된 재능을 찾기 위해 끊임없는 계기를 만든다.
2.발견한 재능을 더 크게 계발시키기 위해 원대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기록한다.
3.그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가장 지혜로운 생각을 동원한다.
4.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실행을 한다.
5.목표를 향해 걸어온 그 길이 바른길이었는지 자기 성찰을 통해 수정 또는 발전시키며 진정한 성공을 거둔다.

내가 실수했으면 진심으로 사과하면 될 것이고, 사과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관계를 끊으면 된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내 삶이다. 맞지 않는 상대나 상황을 설득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세상 모두가 나를 좋아해 줄 것이라는 착각은 버린 지 오래였다.

글 잘 쓰는 법을 요약하면 ' 독자의 마음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한다.' 라는 말과 같다.
핵이사제 글쓰기 기법
1.핵심이다.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을 먼저 주장하는 것이다.
2.이유다. 핵심 주정에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한다.
3.사례다.이유를 증명할 수 있는 사례를 말한다.
4.제안이다.핵심에 대한 내용을 다시 한번 언급하고 독자로 부터 얻어내고 싶은 '속내'를 제안하는 것이다

자신을 보잘것없는 사람이라고 단정 짓지 마라. 반백 년을 살면서 보아온 세상에 특별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행복한 삶의 'The End'는 삶을 다하는 순간까지 3TAI 전략을 반복하는 것뿐이다.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거에 붙잡힌 사람을 위한 책 - 복합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삶을 되찾는 법
아리엘 슈워츠 지음, 김준기 외 옮김 / 수오서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통에는 이유가 있다."
삶을 장악하는 불안, 무력감,수치심은 어디에서
최고의 심리치료기법과 증상별로 설계된 치료전략

예전에는 들어내고 있지 않고 숨겨왔던 정신과 질병들이 요즘은 편견이 좀 나아져서 그런지 병원을 방문하고 심리상담을 많이 받는다. 나 또한 해리장애를 가지고 있다. 코드번호 44.5와 44.9이다. 코드번호 44는 해리장애를 말한다. 해리장애와 상세불명 해리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 받고 있다. 해리장애 하면 단기 기억상실증을 생각하는데 다양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 나의 경우는 무의식에서 힘들었던 상황과 맞물리게 있으면 갑자기 온 몸에 마비가 온다. 다른 기관은 마비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고 귀만 살아있다. 이 시간이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 알 수가 없다. 스스로 이겨내려고 해도 할 수 없다. 보통 중년에서는 일어나는 경우가 드문데 난 특이 케이스에 속한다고 했다. 원인 원망과 분노라고 했다.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원망 그로 인해 대가족의 집에 맏며느리로 시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었지만 기대가 분노로 변해서 온 거라고 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해봤지만 주어진 환경이 바뀌지 않는 한 병은 진행형에 있다. 시아버지의 모습이 남편에게서 보이기 때문이다. 과거를 인정하고 현재에 충실하지만 무의식속의 트라우마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나처럼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 받는 사례와 치유방법과 관리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일상을 어떻게 방해하며, 어떻게 우리 의식을 장악하고 자존감을 손상시키는지 탐색할 것이다.

당신이 겪고 있는 대부분의 증상은 장기간에 걸쳐 발생한 트라우마의 결과물이다.치유를 위한 타임라인을 현실적으로 생각하자.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고통스러운 감정은 과거의 잔재다.더 중요한 것은 당신은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울증은 종종 자기 내부에게로 돌린 분노로 인해 자기혐오로 변화는 경우가 많다. 치유는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를 표현하는 능력을 되찾는 것을 포함한다. 자신이 당한 학대에 분노를 느끼는 것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힘이 된다. 치유 전략은 마음, 감정, 몸을 함께 사용해 현재의 삶에서 힘을 느끼는 방법들이다.치료자는 해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하고 있으며 해리 증상 치료에도 능숙하다. 필요할 때 적절한 도움을 구하는 것은 정신적 건강의 신호다.

나에게 맞는 속도로 운동하고,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움직임을 찾아보자. 다 끝나면 몸이 회복되는 것을 느끼며 감사의 마음을 잠시 느낀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사건은 이미 오래 전에 끝났지만 해리 증상은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된다.
심리적으로 해리는 과거 트라우마와의 연결을 끊는 방어 기제다.치료 전략은 고통을 느끼기 시작할 때 차분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교감 신경계를 관리하는 것이다.

투지는 삶의 여러 측면에서 성공의 열쇠다. 트라우마 회복에서도 투지는 결단력과 끈기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투지는 어렵더라도 새로운 것을 배우기로 선택하거나 어려운 경험을 회피하지 않고 대처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새로운 성장을 위해 오래되어 악숙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원치 않는 길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훼손된 곳에서 아름다움은 피어난다. 우리는 기쁨, 따뜻함, 연민,사랑을 위한 우리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한다.

쉽지 않은 문제들이라도 우리는 끝까지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인생이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다. 극복하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유의 과정을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치유의 길이 열릴 것이다.
힘들 길에 책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무리 짓는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시형의 인생 수업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90세의 국민 정신과 의사와 내 인생을 만들어준 사람들

90세의 정신과 의사로서 산다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마음의 고통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멘탈관리를 얼마나 잘 하셨기에 국민 정신과 의사로 불렸을까 싶다. 자신의 성장에서부터 지금의 의사 이시형으로 불리기까지 도움이 되었던 사람들 이야기이다. 조금은 자서전 형식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작가님께서 아직은 아니라 하시니 어떤 이들과의 인연이 이어져서 국민 정신과 의사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는지 잘 표현되었다. 척박한 한국 역사에 일제시대와 6.25를 겪으면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과정이 참으로 천재가 아닐까 싶다. 스스로 천재 망상증이라 표현되었지만 그 근성으로 지금의 정신과 의사 이시형이 있다고 보여진다.
가장 큰 밑바탕의 원천이 부모님이 아닐까 싶다.
의대 원서를 써주고 함께 공부의 스승이 되어준 친구, 예일대 교수님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의인생에 미쳤는지, 어떤 인생수업을 들려줄지 기대가 크다.
어떤 이들로 인해 지금의 국민 정신과 의사로 살아오셨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 모든 만물에 의해 살려지고 있는 것.'그 은혜에 감사하며 사는 것, 한세월 절이 삭은 말이다.P6

아버지의 말없는 응원을 떠올리면 지금도 내 마음 한구석이 아련해지면서 힘이 난다.평생을 그랬던 것 같다. 무의식중에도 나는 말없이 나를 지켜주는 아버지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잘 살려고 노력했다.P27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도전, 내 인생의 첫 번째 모험이었다.솔직히 많이 무섭고 조마조마했다.겁도 없이 나선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생각할수록 신기하다. P34

잘한 건지 잘못한 건지는 아이들 스스로 이미 알고 있다.야단을 들으면 그때는 아프지만 속은 편하다. P57

'안 되면 그만이지.밑져야 본전 아닌가.' 나의 가당찮은 망상이 나로 하여금 성장을 하게 만든 동인이다.P81

그 해는 의과 대학 합격이 최고의 훈장이요. 영광이었는데 아버지는 그걸 아시는지 궁금했다.천재가 아니면 시험을 볼 생각조차 못하는 그런 대학인데.P112
전혀 예상치 않은 행운을 전혀 엉뚱한 곳에서 만날 때 쓰이는 말이다.길에서 다이아몬드를 주운 행운이다.127
내게 의대 졸업장은 가히 죽음과 맞바꾼 귀한 선물이다.의사중엔 전업울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난 꿈에도 생각 못 해본 일이다. 오직 의사 한길, 옆을 돌아볼 시간도, 여력도 없거니와 시체 해 실습 시간을 견뎌낸 것이 아까워서라도 딴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어디서든 초청만 해준다면 불원천리 찾아간다. 날 찾아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내 자존심이 하늘을 찌른다. 대학을 떠났지만, 다른 대학에서 특강을 하고 석좌교수를 맡는 등 강의할 곳이 많아 난 정녕 행복하다.193

아버지의 신음과 한숨은 시대의 아픔이요. 가장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는 위안이기도 했으리라.P219

친한 사이일수록 더 예의를 지키라는 선현들의 충고는 우리 모두 잘 지켜야 관계가 오래간다.

'역경이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인간이 처한 환경을 지배하지 못하면 횐경에 지배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P246

다만 사는 데 있어 적당한 균형을 찾자는 것, 최소한 너무 일에 빠져 아까운 인생을 그냥 보내거나 자칫 건강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일만 하지는 말자는 이야기다.P287

행복은 순간이다. 별것도 아닌 참으로 하찮은 일에도 행복을 느낀다.P311

의대 입학 원서를 대신 내주고 공부할 때 스승이 되어준 친구들이 있었는데 두 분은 세상을 떠나셨다고 한다.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친구는 꼭 필요한 존재이다.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