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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미풍 -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
위화 지음, 백도라지 옮김 / 푸른숲 / 2026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 산곡미풍 》
ㅡ위화
●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
➡️. 중국을 넘어 전 세계가 사랑하는 작가, 위화의 반평생이 담긴 산문집!
✡️. 기억의 갈피에서 건져 올린
삶이라는 이름의 선물!
ㅡ바람은 세상 어느 곳이든 간다.
산과 들에도, 계곡과 바다에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바람이 못 갈 곳은 없다.
바람이 드나드는 길처럼 작가의 시선도 세상 모든 곳을 향해 있다.
<인생>과 <허삼관 매혈기> 로 국내에도 많은 팬이 있는 위화의 산문집에는 바람처럼 세상을 둘러보는 그의 시선이 담겨있다.
책에 실린 30편의 산문에는 그가 살아온 시간들이 묻어난다.
그는 마치 일기를 쓰듯, 제목과 년월일까지 나란히 적어 보는 이로 하여금 그와 하루를 함께 보내는 듯한 기분도 들게 했다.
형식이랄 것이 없는 산문, 에세이가 좋은 이유는 내 마음대로,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 권리를 마음껏 누린다. 덕분에 독자는 그를 따라 자유로이 여행을 다닐 수 있었다.
베오그라드에서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도 만나고, 어릴 적 그에게 말더듬 증상이 있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이야기가 넘나드는 시공간의 폭이 무척이나 넓다
그가 보는 현재 안에는 과거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오늘 보는 바다 풍경에서 중학교때 보았던 바다가 생각나고, 초등학교때 저수지에서 몰래 수영을 익힌 날들도 떠오른다.
작가는 생각하는 사람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마음에 담아 생각하고, 떠올리고, 다듬고 나면 글은 저절로 나온다. 그러므로 평소에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이 된다.
생각의 흐름은 바람이 불고 강물이 흐르듯 그 끝이 어디인 지 알 수 없지만 그의 모든 시간들에는 진한 감상이 녹아 있었다.
어린 시절의 낭만, 자연이 주는 평화로움, 예술에 대한 추앙, 가족의 사랑 등등이 많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그의 웃음소리가 내 기억 속에서 울릴 때마다 나는 삶의 굳건함에, 삶이 슬픔에서 기쁨을 잘라내 편집할 수 있음에 감동한다."
"추억 속에서 나는 밥 짓는 연기를 본다. 연기는 농가의 지붕에서 피어올라 조용한 저녁의 노을빛 속으로 천천히 흘러간다. 이슬비가 내리는 들판의 모습은 가장 감동적이다. "
정감어린 표현들이 많다.
그는 일상의 많은 부분에서 "감동" 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그 감동은 그가 쓰는 글의 원천이 되고 있다.
나는 내가 존경하는 작가 위화가 어떤 생각을 하며, 무엇을 느끼고, 어떤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지 보았다. 그가 느낀 생활 속 감흥에서 나도 내가 무엇을 느끼고 떠올려야 하는 지 생각해 본다.
지금 이 순간, 내게도 늦은 봄의 따뜻하고 시원한 산들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 푸른숲 @prunsoop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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