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더 재밌는 암호의 세계 - 고대에서 현대까지 역사를 뒤흔든 암호의 모든 것 지식 벽돌
박영수 지음 / 초봄책방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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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알면 더 재밌는 암호의 세계 by박영수

~'암호' 라고 하면 스파이가 나오는 첩보영화들이 생각난다.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암호를 쓸 일은 잘 없기 때문일 것이고 책에도 전쟁과 스파이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 책은 바로 그 암호의 역사와 얽혀있는 스토리들을 들려주고 문자의 역사도 함께 살펴본다.

암호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4천년 전, 한 문필가가 통치자 일생을 적기 위해 석판에 상형문자를 남긴 것이 암호의 시초라고 한다.
최초의 암호장치는 가는 막대기에 양피지를 나선형으로 감아야 글을 읽을 수 있는 '스키테일' 인데, 이는 우리도 종종 미디어에서 본 적이 있다. 중세에는 바티칸 교황청에서 문서 전달에 사용했고, 영국 메리여왕이 에스파냐로 무력 원조요청할 때도 암호문서가 사용되었었다.

20세기에 들어서 두차례 세계대전을 거치며 암호기술은 급격히 발전했다. 전쟁의 승패가 바로 통신비밀 유지에 달려있다고 할 정도였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스파이였던 마타하리의 음표가 있는 악보암호는 너무 신기하다. 영국정보국이 해독한 것으로 음표에 알파벳을 대응시켰고, 높은 곡조는 폭격을 의미한다.
독일은 보불전쟁때부터 세계대전까지 수많은 첩보원들을 타국에 보내고 암호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프랑스와 영국을 비롯한 연합군의 암호 해독반의 활약이 컸다.
일본의 미국 진주만 습격 당시의 암호와 미국의 해독과정 이야기도 흥미롭다. 이후로 냉전시대가 되면서 미국은 또다시 소련과 암호와의 전쟁을 벌인다.
메세지 전달은 하되 타인은 모르도록, 자신들만이 아는 방식의 기호를 만든다는 것을 보면 창작자는 천재같은 데, 해독하는 이들도 대단하다.

이야기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기원전 쐐기문자부터 이집트문자, 페니키아 문자, 잉카문자와 알파벳의 유래까지 전한다.
이 글을 보면서 한글을 당대에 만들어 내신 세종대왕의 위대함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문자라는 것이 개인의 노력으로 그렇게 짧은 시간에, 더군다나 너무나 과학적이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 데도말이다.
책 마지막에는 주민등록번호와 신용카드 번호의 비밀에 대해서 볼 수 있는 데, 이것도 무척 흥미로웠다.

암호의 세계라고 해서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 데, 책 제목처럼 <알면 더 재밌는 암호의 세계> 이다.
암호의 원리를 모두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암호를 둘러싼 인간의 역사와 전쟁 그 안에 숨겨진 욕망들을 함께 읽어나가면 이 책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paperback_chobom
#알면더재밌는암호의세계 #박영수
#초봄책방 #암호 #두뇌게임
#서평단 #도서협찬
< 초봄책방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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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의 힘 - 소음 가득한 세상에서 나를 발견하는 침묵의 힘 33가지
저스틴 존.리 마즈 지음, 최안나 옮김 / 시공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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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조용한 시간의 힘 by저스틴 존, 리 마즈

~토머스 칼라일은 "말은 은으로 만들어졌고, 침묵은 금으로 만들어졌다" 고 했다. 그만큼, 말 하는 것보다 침묵하는 것이 훨씬 가치가 높다는 말이다.
그런데 저자는 여기에 한 가지 더 보탠다.
"말은 시간에 대한 것이고, 침묵은 영원에 대한 것이다"
물질적 가치를 넘어 그 이상인 '영원'을 논할만큼 침묵은 귀하디 귀한 것이다.

침묵이라고 하여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곳을 찾아가라는 말은 아니다.
바쁜 세상속에서, 주변은 온통 소음으로 가득차 있지만 그 안에서 소음을 넘어선 나만의 조용한 시간, 침묵의 시간을 찾아가는 것이다.
침묵한다고 해서 내 존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안에서 다양한 나를 찾을 수 있다. 그시간은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것이 있다.

스님들이 묵언수행 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주변 소리에 연연하지 않고, 본인도 침묵하며 깊은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는 것이다.
실제로 간디는 암살되기 바로 몇달 전, 15일간의 묵언수행을 마치고 "조바심내는 인간들이 침묵의 미덕을 안다면 세상의 비참함 중 거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다" 라는 생각을 남겼다고 한다.

'조용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침묵하는 것이 좋다' 라는 생각은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침묵이 이렇게나 많은 힘을 가졌다고는 생각지 못했다.
이 정도로 내면의 성숙과 자유, 초월함을 느낄 수 있다면 나도 한번 해보고 싶어졌다. 우매한 일반인들이 수도승들 처럼 깊이 있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을테니, 책에는 일상에서 시작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33가지나 준다.

그저 들으라, 하루 세번의 호흡, 움직일수록 고요해지는 마음, 한가지 일을 하라, 시공간 속 나만의 피난처, 소음과 친구가 되라, 할일을 챙겨 자연으로 떠나라, 하루의 침묵이 일주일을 바꾼다. 내면의 소음을 직면하라, 이메일없는 금요일과 회의없는 수요일, 목소리를 내기 전에 여백을 만들라, 속도를 늦추고 조용함을 불러라, 안식일에 업무를 끄고 삶을 켜라. 일과 삶의 균형맞추기, 작은 목소리에 귀기울이기 등등

좋은 아이디어들이지만 내용들 중에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하기에는 여유를 가질 수 없는 것들도 있다. 그래서 현대인들의 마음이 피폐해지고 있는 것 같다.
실천 불가능한 것들은 두고, 내가 해볼 수 있는 것만이라도 해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그 시간으로 인해 내가 더 풍요로워지고 강해질 수 있다면 나도 기꺼이 침묵의 길에 들어서련다.

@sigongsa_book
#조용한시간의힘 #저스틴존
#리마즈 #시공사 #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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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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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쿄 하이드어웨이 by후루우치 가즈에

~도쿄라는 도시는 한국의 서울과 느낌이 비슷하다. 모든 공간에 빽빽히 건물이 들어 서 있고, 어딜봐도 사람, 사람, 사람들!
힘들고 지칠 때, 본능적으로 자기만의 공간을 찾으려는 인간에게 이 도시는 고통스럽다.
이 이야기는 바로 그 거대도시 도쿄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만의 하이드어웨이, 은신처를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6편의 연작단편으로 담았다.

파라다이스 게이트웨이 라는 온라인 쇼핑몰 회사에는 오늘도 바쁘게 일하는 직장인들이 있다. 그들의 모습은 경쾌해 보이면서도 지쳐 보인다.
<별 하늘의 캐치볼> 속 기리토는 누구보다 성실했다. 입사 후 원치않는 부서에 있다가 마케팅부로 온 뒤부터는 더 열심히 일했지만, 주변인들은 오히려 그를 비웃는다.
스트레스와 불면증으로 점점 지쳐가던 중, 시스템팀의 리코를 따라 플라네타륨을 칮게 되면서 휴식을 얻는다.

<숲의 방주> 속, 워킹맘 에리코는 하루하루가 너무 지치고 힘들다. 직장인으로써, 엄마로써의 역할을 모두 잘 수행하는 것이 비현실적인 걸 알면서도 어느 것도 놓지 못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어느 날, 우연히 들어간 공원에서 본 거대한 배는 그녀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도심 속 사람들은 같은 사람이라도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때론 멋져 보이고, 때론 한심해보인다. 기리토가 그렇고, 에리코도 그랬다. 각자 자신만의 속사정으로 힘들어하며 은신처를 찾는다.
심지어 <해파리는 거스르지 않는다> 속 세나 미쓰히코처럼 일본 경제 활황기에 모든 것을 누리며 빛나보였던 사람조차도 딸과의 갈등과 지난 날에 대한 후회들이 남아있다.
시간은 그에게서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그때는 옳았던 것이, 지금은 잘못된 것이 되었다.

시간이 흘러서 세상이 달라진다면,
<몸, 기술, 마음>속, 오모리 게이타에게도 희망이 있을 지 모르겠다.
도심이 아닌 한적한 마을 속 16살 소년은 고층빌딩에 둘러쌓인 이들보다 더한 고통으로 힘든 나날을 보낸다. 학교는 공포가 시작되는 공간일 뿐이니, 갈 곳 없는 소년은 판타지 가상세계로 눈을 돌렸다.

책에서 보는 모든 인물들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우리 이웃들이었다.
하루하루 자신의 삶을 살아가느라 고달프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실을 버리고 과감히 떠날 수도 없는 사람들, 그런 이들에게 잠시나마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은신처는 산소같은 공간이다. 그곳이 있어서 오늘도 깊은 숨을 내쉬고 다시금 살아갈 수 있다.

나는 <전망좋은 방> 속 우에다 히사노가 찾는 미술관을 은신처로 하고 싶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림 앞에 서있기만 해도 되는 공간, 각각의 그림을 보며 내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해석하련다.
도쿄라는 도시 속 이들의 모습에서, 내 주변의 착하고 성실한 이들이 많이 떠올랐다. 누구보다 열심히 사느라 어느덧 지쳐버린 그들도 자기만의 하이드어웨이를 가졌으면 좋겠다.

@influential_book
#도쿄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가즈에
#인플루엔셜 #100인의 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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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30만 부 리커버) - 삶의 자유를 위한 부의 알고리즘
다우치 마나부 지음, 김슬기 옮김 / 북모먼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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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by다우치 마나부

~누구나 '부' 의 문을 열고 들어가 부자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부자가 나타나 나에게 부자가 되는 비법을 알려준다면 기꺼이 그 기회를 잡을 것이다.

중학교 2학년 사쿠마 유토에게 그 기회가 찾아왔다. 유토는 근사한 서양식 건물에서 부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부자를 만나게 되고, 미국 투자은행에서 근무하는 나나미와 함께 가르침을 받는다.

보스의 수업은 단순한 부자가 되는 방법이 아니라 거시적인 눈으로 돈을 보고 이해하는 법을 알려준다. 그는 모두 6가지의 수수께끼를 통해 유토와 나나미가 스스로 깨닫도록 한다.

첫번째 수수께끼는 <돈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 이다. 평범한 종이에 인간이 가치를 부여한 것이 돈이기 때문이다. 돈의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는 의미가 있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먹지도 못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물체다.
두번째 수수께끼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 이다. 이것도 돈의 가치와 연결되는 의미인 데, 돈 자체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돈 너머에 있는 사람이 해결하는 것이다. 생산할 능력이 없다면 돈은 가치를 잃는다.
세번째 수수께끼는 <다 함께 돈을 모아도 의미가 없다> 이다. 돈은 불리는 게 아니라 서로 뺏고 빼앗기는 것이다. 다같이 돈을 모으기만 하고 쓰지 않으면 모두가 가라 앉는다. 미래를 대비한다면 사회기반이나 생산설비, 기술, 제도 등에 투자해야 한다.

네번째 수수께끼는 <퇴치할 악당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다. 투자는 그 돈을 받아서 연구개발하는 사람들의 미래를 창조한다. 개개인이 만든 돈의 흐름이 격차를 만드는 것일 뿐, 경제학적 관점에서 돈을 뺏는 악당은 없고 우리가 내는 세금도 돈을 재분배하는 데 쓰인다.
다섯번째 수수께끼는 <미래에는 증여밖에 할 수 없다> 이다. 예금이 는다는 것은 누군가의 빚이 느는 것이고, 같은 세대내에 격차가 존재한다는 말이다. 결국, 돈이 증여를 통해 사람과 사람사이를 돌고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로 이어질 때 경제가 발전한다.
마지막 수수께끼는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이다. 일을 하고 돈을 버는 과정은 사실 사회내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다. '우리' 의 범위를 넓히고, 사람을 사랑하며 좋은 미래를 공유해야 나도 잘 살 수 있다.

위의 6가지 수수께끼는 일반인이 잘 모르는 경제학적 관점에서 돈을 이해시키고 있다. 보스는 단순히 돈만 많은 부자가 아니라 인생 전체에서 부자가 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나 혼자서 살 수 없고, 서로 어울려서 필요한 것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미래에 대한 투자없이 현재의 돈만 챙기는 부자는 결국 자신과 사회 전체를 침체시킨다.

부자의 가르침은 당장, 부자가 되는 데 쓰이는 비법은 아니지만, 이 내용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면서 나 역시 돈과 돈의 흐름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보스같은 생각을 가진 부자가 많은 나라라면 나라 전체가 살기 좋고 풍요로워 질 것 같다. 보스는 진정한 부자였다.

@_book_romance
#부자의마지막가르침 #다우치마나부
#북모먼트 #경제경영 #경제 #경제공부 #부자 #상식 #인생 #명언 #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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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랜지션, 베이비
토리 피터스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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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디트랜지션 베이비 by이진

~사랑이 도대체 무엇일까? 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동성애와 트랜스젠더, 한국사회에서는 아직 수용이 쉽지 않은 개념이지만 그래도 과거보다는 편견이 많이 깨진 것 같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그 개념을 좀더 넘어서 트랜스 젠더 간의 동성애, 이전 성별로 다시 성전환 수술 후 결혼, 그리고 임신까지 보여주며, 젠더에 대해 가지고 있다는 기존의 생각을 부수고 자유로이 넘나든다.

여기 두 명의 트랜스젠더 여성이 있다.
리즈와 에이미, 원래는 남성이었지만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이 된 사람들이다
이 둘은 레즈비언 커플로 연인 사이이다.
이 부분에서 나는 일차적인 의문이 들었다. 성전환 수술 후, 여성이 된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다는 건, 애초에 이들은 양성애자인가? 동성애자인가? 혹은 성별따위는 중요하지 않은 그저 인간자체에 대한 사랑인가?
두 사람 중, 리즈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했다. 엄마가 되어 모성을 누리는 것은 리즈가 꿈꾸던 여성으로써 삶의 완성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트랜스젠더 여성은 출산할 수 없고, 사랑한 연인 역시 트랜스젠더 여성 에이미였다.

리즈의 연인이었던 에이미는 어느 순간부터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써의 삶에 환멸을 느낀다.
수술을 했고 매번 호르몬 주사를 맞으면서 여성으로써의 삶을 선택했지만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그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었다. 에이미는 성환원, 디트랜지션 수술을 받고 다시 남성인 에임스가 된다. 그에게 성별은 어떤 의미인가?
이후, 에임스는 이성애자인 여성 카트리나와 만나는 데 카트리나가 임신을 한다. 남성과 여성, 어느 성별에도 확신이 서지 않아 성별을 두번이나 바꾼 에임스였다.
그에게 아빠가 된다는 것은 감당하기 힘든 과제이자 심각한 정체성의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세상에 성별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뿐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깨진다. 등장인물 3명은 트랜스젠더 여성, 여성이기도 하고 남성이기도 한 사람, 선천적인 여성이다.
이들이 가족을 이루어 아이를 낳고 함께 산다면, 엄마와 아빠 그리고 자녀로 구성되는 전형적인 가족의 틀도 깨진다.
과연, 이들이 가족을 이루어 아기를 제대로 키울 수 있을까?

작가인 토리 피터스는 본인 역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써 그들의 삶을 가장 잘 안다. 그래서인지 그녀가 표현하는 리즈의 감정은 섬세하다. 그리고 에임스의 갈등도 이해한다.
한가지 더, 간절히 여성이 되고 싶었던 리즈의 눈에 비친 선천적인 여성 카트리나의 모습은 선망의 대상이자 질투의 대상이다.

너무 오랜시간, 양성애의 세상에서 그 가치관으로 살아온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이들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모두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나 역시 그랬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이해는 이들을 성별이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 보는 것이었다. 인간이 인간을 '사랑' 하고 '가족' 을 이루는 데에, 성별이란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

@drviche
#디트랜지션베이비 #토리비터스 #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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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채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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