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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의 함정
무라카미 야스히코 지음, 김준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 객관성의 함정》
ㅡ무라카미 야스히코
● 객관적 지표와 수치, 통계에 가려진 진실들을 이야기하다
➡️. 출간 당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2024년 일본 신서대상 3위에 오른 화제의 책
✡️. 시험 점수가 높을수록 행복할까? 나보다 연봉이 더 많은 사람은 나보다 더 행복한가?
서열화된 사회에 행복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ㅡ'객관성' 이라는 말은 무척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공정하게 들린다. 그래서 가장 진실에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의사인 저자는 객관성에 대한 과도한 신앙에 위화감을 느끼고 이에 관해 연구를 시작했다.
실제로 객관성이 세계를 지배한 역사는 기껏해야 2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오늘날 '객관성' 의 세계에는 수치와 통계가 가장 중요한 자리를 잡고 있다. 객관을 이야기하려면 그에 걸맞는 수치를 제시하며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숫자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모든 인간의 가치는 경제적으로 생산성을 가지고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 로 구분된다.
이 세계에서 약자는 쉽게 배제되고 다수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생존마저 위협당한다.
그러나 과연 인간의 수많은 문제들이 단순히 수치와 통계만으로 정의내릴 수 있는 것이던가?
'객관성' 이라는 거대 담론하에서 인간을 숫자에 몰아 넣으면 생생하게 살아있어야 할 개인 경험의 가치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경험과 가치는 수치화되지 않으므로 무가치 해진다.
"과학의 발전과 함께 객관성과 수치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개별적인 생생한 경험이 잊히기 쉬워졌다.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상이한 개별 경험을 그 사람의 시점에서 존중하는 일은, 곤란한 지경에 빠져 틈새로 내몰린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노력과 같다."
예를들어, '돌봄' 처럼 생산성이 낮은 분야는 이 세계에서 도외시 되고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그러므로 가족을 위한 엄마의 돌봄, 간병 같은 것은 평가절하된다.
객관화 된 사회에서는 모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성을 가져야 가치가 있다. 그래서 이 세계는 행복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 늘 자신의 생산성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왜 우리 사회가 생산성에 집중하며 차별이 일어나고 돌봄노동을 낮게 보는 지를 이해하게 해주었다.
객관성을 지향하는 모든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겠지만, 자본주의가 심화되고 경쟁이 치열한 사회일수록 더 극심할테니 우리나라 같은 상황에서 더 심각한 것이 맞다.
즉, '객관화' 는 현 상황을 파악하는 데 수월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 안에 담지 못하는 수많은 상황들을 놓치면 함정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세상은 생산성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사랑, 가족, 우정, 믿음, 헌신과 희생 같은 추상적인 것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moonhaksooch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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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수첩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