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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엄마의 말 사용법 - 3 ~ 5세, 공부.습관.자존감을 높여 주는 말의 비밀
오야노 치카라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15년 10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005/pimg_7625941981287604.jpg)
지음 : 오야노 치카라
옮김 : 최윤영
출판사 : 글담출판
이 책은 엄마가 아이를 키울 때 어떠한 말을 사용해야 하는지, 그렇게 말함으로써
나타나는 효과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있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고, 그런 긍정적인 말은 아이 안에 내재된
동기를 활성화시켜 자율성을 키워준다는 것이다.
특히나 저자는 3~5세 부모들이 가장 고민하는 습관, 자존감, 공부와 관련해서 자주 부딪히게 되는
상황별로 부모들의 말을 살펴주었다.
저자가 그렇게 나이를 정했음에는 이 시기에 부모가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크게 변화됨을 의미하지 않을까생각한다.
아이를 낳고서 부모의 바람은 늘 건강하게만 자라달라고 하지만, 결국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하고 그러면서부터 달라진다고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안돼, 하지마!"가 아닐까.
나 역시도 생각해보면 하루에 몇 번씩이나 하는 말이다.
물론 정말 위험한 상황에서는 그 말이 꼭 필요하겠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부모가 귀찮아서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도 많고 굳이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되는데
자연스레 그 말이 먼저 튀어나오게 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내 것'이라는 관념이 생기면서 소유욕이 생겨나는 등 자아가 발달하는데
부모가 그렇게 말함으로써 '나는 무언가를 하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한다.
엄마가 가져야 할, 엄마자신이 바꿔야 할 마음가짐이 무엇이 있을까 .
'아이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갈거야. 지금 고쳐주지 못한 습관도 나중에 스스로 바꿀 수 있어'
'지금은 아직 준비가 안 되었을 뿐이야. 아이가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천천히 가르쳐도 괜찮아'
'혹시 아이가 사랑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지금 이대로도 충분해'
정말 힘든 이야기지만 아이에게 어떤 것을 가르치려고 하기보다 지금 모습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게 필요하겠다.
부모가 어떻게 말을 효과적으로 해야할까.
아이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대단하고 어려운 일인지 알아주기
"우와, 세 개나 맞았어? 어려운건데 잘 했네. 대단하구나"
빨리, 얼른과 같은 부사는 쓰지 말기.
"지금 밥을 먹어야 어린이집에 늦지 않게 갈 수 있어"
아이가 관심을 가질 만한 사건을 상기시켜주기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 아이에게는
"오늘 어린이집에서 텃밭 활동하는 날이네. 네가 전에 심었던 식물이 얼마나 자랐을까? 궁금하다"
규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와 함께 구체적인 지침까지 알려주기
장난감을 치우지 않는 아이에게는
"갖고 논 장난감을 치우지 않으면 지나다니다 발을 밟아 다칠 수도 있어.
다 놀고 나면 이 상자 안에 넣으렴"
혼낼 일도 생각을 달리 해 주기
옷 소매로 흘린 물을 닦고 있는 아이에게는
"엄마를 위해 닦아 준 거야? 고마워"
물리적 보상을 약속하는 칭찬은 되도록 하지 말기
마트에 가기 전 아이에게 약속을 하며
"마트에 가서 조용히 있어 준다면, 엄마가 정말 기쁠거야"
부모들 모두 위의 말들이 정말 이상적이고 이렇게 말해야 함을 알고 있지만 실천함이 정말 쉽지않다.
그런데 며칠 동안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면서 잘 했다가도 부모 눈에 거슬리는 아이의 어떠한 행동으로인해
나도 모르게 폭발할 때가 있고 생각치도 못했던 말이 튀어나가기도한다.
그래서 육아를 함에 있어서 부모의 감정 조절이 꼭 필요한 것 같다.
저자는 그런 감정을 다루는데 서툰 부모를 위해서 대처법을 가르쳐준다.
감정이 휘몰아친다면 아이와 거리를 두고,
정말 답답할 때는 "아, 엄마 정말 화가 날 것 같아. 엄마가 짜증 나는 것 같아"라고 소리내어 말해보는 것이다.
"지금 엄마 화났으니까 옆에 있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라든지
의미없는 "빠라빠라삐뽀뽀"같은 말을 중얼거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시한다.
그래도 잘 되지 않을 때는 못 본 척 하라는 것이다.
책에서 마지막으로 육아는 혼자 책임지는 것이 아니니 육아의 어려움을 다른 누군가에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하고
아빠와의 공동 육아가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하고있다.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는 것은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라한다.
오히려 엄마의 말에 순종적이라면 아이의 자율성, 자존감이 제대로 발달하고 있는지 잘 살펴야한다한다.
여러 육아책에서 말하는대로 긍정적인 말을 나름 잘 실천하고 있었는데
가끔씩 아이에게 화가 심하게 날 때 내 자신이 아이에게 소리치고 있고 얼굴 표정 또한 정말 무섭게 변한다.
그런 내 자신의 감정 조절에 실패할 때 지금까지 잘 한 게 무용지물이구나 생각하면서 자책하면서
어떻게 내 마음을 달랠까 고민했었는데, 감정조절이 서툰 부모를 위한 지침을 통해 해결이 된 것 같다.
이제 감정조절까지 성공하면 육아서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엄마에 조금은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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