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밥도둑
황석영 지음 / 교유서가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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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밥도둑은 누군가와 나눠 먹는
맛임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
글을 읽는 내내 배고파서 혼났음.
.
누군가와 추억이 깃든 맛을 그 누군가를
잃어버리면 그 맛도 잃어버렸다는 작가님의
말이 여운이 남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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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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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당신은 내게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군요. 그것은 두러운 일이
아니라고, 상처받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말할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우리 사랑 이제 모두 끝났으면
만사를 끝내자, 아주 끝내자.
나, 지금까지 그대의 애인이었으니
몸을 굽혀 새삼스레 친구일 수야 없다.」
.
무엇을 잃어버리는 일이 꼭 나쁜 일은
아니겠지요. 기억위로 세월이 덮이면
때로는 그것이 추억이 될 테니까요. 삶은
우리에게 가끔 깨우쳐줍니다. 머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마음이 주인이라고.
.
행복이란 단어처럼 많이 쓰이면서 그
정체가 애매한 것이 또 있을까 저는 가끔
생각해봅니다.
.
지난번 어떤 방송에서 책을
정의해달라기에 만 원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고 했더니, 그 방송
진행자가 그 뒤로도 내내 제게 그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더랬습니다.
.
.
추천받아 읽은 책 끝 :-)
공지영 작가의 책은 지리산행복학교
이후로 처음인듯! 표현 하나하나 좋았던듯
이제 다음책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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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의 방정식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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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의 방정식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선생과 학생, 가르치는 쪽과 배우는 쪽,
이끄는 쪽과 따르는 쪽, 억압하는 쪽과 억압받는 쪽의 조합부터 잘못되었고,
그러니 어떤 숫자를 넣어도 마이너스 답만
나온다.
.
˝목적이 옳아도 수단이 잘못되면 모조리
틀린 것이 되어버리는데. 나쁜 놈을
해치우기 위해서라면 그 나쁜 놈이 하지
않은 나쁜 짓을 꾸며내도 되는 거니?˝ 대답해.
˝왜 나쁜 놈이 저지른 진짜 나쁜 짓을
하나하나 모아서 입증하고 정면으로 맞서지
않았어? 왜 거짓말에 기댄 거냐고?˝
.
˝난 그게 분하단 말이야!˝
.
.
추리소설치고 책이 얇다. 그렇다고
내용마저 얇지는 않다. 첫장을 피면서
정신차리고 보니 마지막장을 덮었다.
막 심하게 반전에 반전은 아니지만,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인듯.
.
.
내가 적은 마지막 대사는 왠지 우리나라
정치판을 보는 것 같구나😳
.
.
아 나는 다 읽었으니 스포일러 하고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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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황중환 그림 / 자음과모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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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네가 나쁜 욕망에 유혹받지 않는다면,
그 욕망은 너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한단다.
.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이 빚어내는 끔찍한
결과를 너무 늦게 깨닫는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을 육체적 고통으로 치환하면 그
생각들이 우리에게 끼치는 어려움을
이해하게 되고, 마침내 그런 생각들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악덕에 습관이 들면 맞서 싸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습관이 새로운 태도,
결정, 선택을 요구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비로소 그 습관이 그런 노력을 기울일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
˝눈앞에 기회가 나타났을 때 지나치게
재지 마라. 그것이 삶의 기술 중 하나다.˝
.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결국 자기
마음대로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마음을 편히 가져라. 세상이 너희
주변에서 움직이도록 내버려두고, 스스로에게 놀라움을 느끼는 기쁨을 누려라.
.
단단함은 주변을 파괴하지만,
부드러움은 조각을 완성한다.
.
˝살다 보면 여유를 가져야 할 때가 많다.
그러나 가끔은 소매를 걷어붙이고 상황과
대면해야 한다. 그럴 때 행동을 나중으로
미루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
.
용기를 내어 한 걸음만 내디뎌도 자유를
얻을 수 있다
.
오래된 물건들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새로움이 차지할 공간이 없어진다.
.
.
마크툽 끗:-)
더 좋은 글도 많으나 다 쓰려니 힘듬 ㅂㄷ
대부분 한 페이지에 한개의 내용을 담은
글들이 써져있어서 부담없이 읽기 편했다.
집중하고 본다면 2시간 이내에 읽을듯
확실히 에세이라 그런지 ‘아, 좋다‘
할때마다 포스트잇플래그 붙이다 보니
포스트잇플래그 투성이네 ㄷㄷㄷ
한권 더 보구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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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Blu 냉정과 열정 사이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왜 사람에겐 만남이란 게 있을까.
그런 개똥 철학 같은 의문이,
.
사람이란 살아온 날들의 모든 것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소중한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고, 난 믿고 있다.
.
어제와 똑같은 하루였죠.
이상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언제든 어제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절대로 돌아갈 수 없다.
어제는 조금 전이지만 내일은 영원히
혼을 뻗칠 수 없는 저편에 있다.
.
˝미래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아 늘 우리를
초조하게 해. 그렇지만 초조해 하면 안 돼.
미래는 보이지 않지만, 과거와 달리
반드시 찾아오는 거니까.˝
.
후회 없는 인생이 있을까. 나는 후회만
계속해 왔다. 평생, 후회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우 생각도 든다. 그런 생각을
하면 갑자기 다리가 무거워진다.
.
과거에 미래를 전하다니, 얼마나 멋진
일이냐. 네가 뚜렷한 신념을 가지고 직업을
선택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다.
.
˝그 아픔을 잊지 마. 인생이 얼마나 처절한지, 조금이나마 느껴둬.˝
.
사람의 마음이란 이렇게 번잡하다.
마음이라는 부분이 육체의 어디에 붙어 있는지 모르는 탓도 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지만, 어깨나 발목의 아픔과는 달리
어떻게 처리할 길이 없다. 그래서 생각해 본다. 나는 가슴에 생채기를 내는 아픔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고 있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고, 흘러가는 시간이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과거를 잊게 해 주리라
기원하면서
.
내 말에 내가 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후회의 감정이 일어났다.
.
과거밖에 없는 인생도 있다. 잊을 수 없는
시간만을 소중히 간직한 채 살아가는 것이
서글픈 일이라고만은 생각지 않는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뒤쫓는 인생이라고 쓸데없는 인생은 아니다. 다들 미래만을 소리 높여 외치지만, 나는 과거를 그냥 물처럼 흘려 보낼 수 없다.
.
˝잊을 수 없는 사람. 그 사람을 지금 뭘 하고 있을까.˝
.
남자란 과거를 질질 끌며 살아가는 동물이라고 단적으로 말할수는 없겠지만,
마음의 스위치를 전환하는 데는 여자보다
훨씬 서툰 것 같다.
.
˝MHMBUONA FORTUNA˝
(당신에게 행복이)
.
.
책을 읽는 내내 OST를 같이 들어서인지,
조금 더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과거,현재,미래 어느것 하나 소흘해하지
않을 수 없는것 같다.
이 책을 다 읽었다면, OST를 검색하여
들어보시기를 추천한다.
어떤 상황에서 이 노래가 나올것 같은지
상상이 되면서 그 장면의 모습들이
머리속으로 떠오르게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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