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Blu 냉정과 열정 사이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왜 사람에겐 만남이란 게 있을까.
그런 개똥 철학 같은 의문이,
.
사람이란 살아온 날들의 모든 것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소중한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고, 난 믿고 있다.
.
어제와 똑같은 하루였죠.
이상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언제든 어제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절대로 돌아갈 수 없다.
어제는 조금 전이지만 내일은 영원히
혼을 뻗칠 수 없는 저편에 있다.
.
˝미래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아 늘 우리를
초조하게 해. 그렇지만 초조해 하면 안 돼.
미래는 보이지 않지만, 과거와 달리
반드시 찾아오는 거니까.˝
.
후회 없는 인생이 있을까. 나는 후회만
계속해 왔다. 평생, 후회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우 생각도 든다. 그런 생각을
하면 갑자기 다리가 무거워진다.
.
과거에 미래를 전하다니, 얼마나 멋진
일이냐. 네가 뚜렷한 신념을 가지고 직업을
선택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다.
.
˝그 아픔을 잊지 마. 인생이 얼마나 처절한지, 조금이나마 느껴둬.˝
.
사람의 마음이란 이렇게 번잡하다.
마음이라는 부분이 육체의 어디에 붙어 있는지 모르는 탓도 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지만, 어깨나 발목의 아픔과는 달리
어떻게 처리할 길이 없다. 그래서 생각해 본다. 나는 가슴에 생채기를 내는 아픔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고 있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고, 흘러가는 시간이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과거를 잊게 해 주리라
기원하면서
.
내 말에 내가 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후회의 감정이 일어났다.
.
과거밖에 없는 인생도 있다. 잊을 수 없는
시간만을 소중히 간직한 채 살아가는 것이
서글픈 일이라고만은 생각지 않는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뒤쫓는 인생이라고 쓸데없는 인생은 아니다. 다들 미래만을 소리 높여 외치지만, 나는 과거를 그냥 물처럼 흘려 보낼 수 없다.
.
˝잊을 수 없는 사람. 그 사람을 지금 뭘 하고 있을까.˝
.
남자란 과거를 질질 끌며 살아가는 동물이라고 단적으로 말할수는 없겠지만,
마음의 스위치를 전환하는 데는 여자보다
훨씬 서툰 것 같다.
.
˝MHMBUONA FORTUNA˝
(당신에게 행복이)
.
.
책을 읽는 내내 OST를 같이 들어서인지,
조금 더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과거,현재,미래 어느것 하나 소흘해하지
않을 수 없는것 같다.
이 책을 다 읽었다면, OST를 검색하여
들어보시기를 추천한다.
어떤 상황에서 이 노래가 나올것 같은지
상상이 되면서 그 장면의 모습들이
머리속으로 떠오르게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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