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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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당신은 내게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군요. 그것은 두러운 일이
아니라고, 상처받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말할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우리 사랑 이제 모두 끝났으면
만사를 끝내자, 아주 끝내자.
나, 지금까지 그대의 애인이었으니
몸을 굽혀 새삼스레 친구일 수야 없다.」
.
무엇을 잃어버리는 일이 꼭 나쁜 일은
아니겠지요. 기억위로 세월이 덮이면
때로는 그것이 추억이 될 테니까요. 삶은
우리에게 가끔 깨우쳐줍니다. 머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마음이 주인이라고.
.
행복이란 단어처럼 많이 쓰이면서 그
정체가 애매한 것이 또 있을까 저는 가끔
생각해봅니다.
.
지난번 어떤 방송에서 책을
정의해달라기에 만 원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고 했더니, 그 방송
진행자가 그 뒤로도 내내 제게 그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더랬습니다.
.
.
추천받아 읽은 책 끝 :-)
공지영 작가의 책은 지리산행복학교
이후로 처음인듯! 표현 하나하나 좋았던듯
이제 다음책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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