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 펼치는 순간 단숨에 6,000년 역사가 읽히는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시리즈
임소미 지음, 김봉중 감수 / 빅피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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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걸까? 미국은 언제부터 전 세계를 호령하는 강대국이 되었을까?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는 오늘날 꼭 알아야 할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핵심만 쏙쏙 정리했다. 고대 문명의 탄생부터 강대국의 발전 과정을 시간순으로 빠짐없이 정리해 현재의 세계정세가 어떻게 구축되었는지 머릿속에 세계사의 뼈대를 확실하게 잡기 충분하다.

특히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서술되어 있어 읽기 편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스토리텔링으로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게 되는 재미와 흥미진진함까지 갖췄다. 역사를 뒤흔든 전쟁사부터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계사 교양까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6,000년 세계사가 이 책 한 권으로 단숨에 정리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제가 역사의 재미에 처음 눈뜨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지점입니다. “역사가 반복된다”라는 말, 다들 들어보셨지요? 사실 역사가 반복되는 이유는, 인간의 본성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욕심으로 인한 이기적인 선택은 반드시 후회를 불러일으키고,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고심해서 내린 결정이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변곡점을 만들기도 합니다. 반복되는 것은 역사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고, 그렇기에 이 관점으로 과거의 사건을 본다면, 현재의 우리에게 아주 유용하게 쓰일 귀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세계사의 장대한 이야기 속에는 인류의 모든 전략과 지식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계사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위한 최선의 선택지를 발견하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p5

또한 이집트인은 나일강을 통해 다른 지역과 물자나 문화를 교류하며 더욱 번성하게 됩니다. 게다가 서쪽으로는 광활한 사막이 펼쳐지고 북쪽과 동쪽으로는 바다가 둘러싸니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환경까지 갖췄던 셈입니다.

이집트인들의 삶은 평화롭고 여유로웠기 때문에, 이 행복을 죽음 이후에도 누리고자 했어요. 사후 세계를 믿으며 영혼 불멸 사상을 가진 이집트인들의 세계관을 '내세적 세계관'이라고 합니다. 반변 외적이 사방애서 침입하기 좋은 개방적 지형에서 살던 메소포타미아문명인은 사후 셰계까지 생각할 여유도 없이 당장 먹고살기가 바쁘고 힘들었기 때문에 현생의 행복에 집중하는 '현세적 세계관'을 가지게 되지요. p35

1469년,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쥐고 있던 두 왕국이 혼인 동맹을 맺습니다. 바로 카스티야왕국의 이사벨 여왕과 아라곤왕국의 페르난도2세죠. 그들의 결혼으로 이베리아 반도의 카톨릭 왕국이 통합하게 됩니다. 1479년에는 부부가 '가톨릭 공동왕'이라는 칭호를 수여 받게 됩니다.

이들은 1492년, 이베리아 반도에 남아 있던 마지막 이슬람 세력을 그라나다에서 몰아내며 800년에 걸친 유럽의 숙원을 풀기도 해요. 그리고 그해, 이사벨은 가톨릭 왕국의 통일을 확고히 하기 위해 개종하지 않은 자들을 모조리 쫓아내는데요. 그중에서 특히 우수한 능력을 지닌 유대인을 추방한 것은 결국 나중에 큰 실책이 되고 말았습니다. p203~204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새로운 전쟁의 서막을 열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지요. 러시아가 전쟁을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2014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있던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병합했어요. 세계에서 가장 광대한 육지 면적을 가진 러시아가 여전히 땅따먹기를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먼저 우크라이나 침공의 핵심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가 있습니다. 1949년 설립된 나토는 냉전 초기에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이 소련의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만든 군사동맹이죠.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해서 친러가 아닌 친서방 진영에 들어가길 원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절대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p253

이렇게 구룡성채는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여전히 수많은 작품속에서 그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어요. 구룔성채 특유의 기묘한 분위기가 수많은 사이버펑크 작가에게 영감을 줬기 때문입니다. <베트맨 비긴즈>의 고담시나 <공각기동대>에 나오는 도시도 구룡성채를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홍콩 누아르의 걸작이라 불리는 <아비정전>이나 <성향기병> 같은 영화는 실제 구룡성태에서 촬영하기도 했죠. p323

습관처럼 인터넷서점을 둘러보다가

제목만으로 이 책은 꼭 읽어야된다는 마음이 들었던

펼치는 순간 단숨에 6,000년 역사가 읽힌다는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학창시절,

이상하리만큼 난 세계사 등 역사수업이 싫었다.

사건이 일어난 연도를 외우고 또 외우고... ㅠ.ㅠ

차라리 수학문제를 푸는게 속이 편할 정도로

세계사 시간엔 딴 짓을 하기가 일쑤였던 것 같다.

그러던 내가

뒤늦게 그림이 좋아지며 세계사도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사벨여왕과 페르난도왕의 초상을 마주하고 배경설명을 들으며

세계에 유용을 떨친 그들의 역사가 재미있어졌다.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걸까? '

거기에 더해 날 이 책으로 이끈 단 한 줄의 문장..

네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요즘 나혼자산다와 위대한 가이드를 통해

이집트에 가고 싶다는 꿈을 키우는

신비한 문명을 꽃피운 이집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1,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 베트남전쟁, 중동전쟁을 지나

영국과 스페인, 미국과 러시아의 역사도 재미있었고

마지막으로 캄보디아의 킬링필드와 같은 비극적인 역사의 순간을

마주하기도 했다.

단번에 세계사와 친해지긴 힘들겠지만

입문서로써의 역할은 충분히 잘 해낸듯 하다.

앞으로 더 친해지고 재밌어질 세계사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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