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쏙 세계사 - 인류 탄생부터 소련 해체까지 역사를 바꾼 300장면을 만나다
릴리스 지음 / 지식서재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의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이미지는 문자보다 기억력을 더 높여 줄 뿐 아니라 잘못된 기억을 줄여 주기도 한다. 세계사를 이미지로 접하면 문자로 외우는 것보다 더 오래, 더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다.

『그림 쏙 세계사』는 인류 탄생부터 제1, 2차 세계대전, 소련 해체까지 역사를 바꾼 300장면들을 컬러 이미지로 보여 주는 입체적인 역사서다. 징검다리처럼 놓인 이미지들만 따라가도 세계사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려 있는 이미지의 종류도 회화, 조각, 사진, 지도, 도표, 연대표 등 다양하다. 쉬운 이미지로 먼저 역사와 친해진 다음에 글을 읽으면 이해가 더 빨라질 것이다.

[인터넷알라딘제공] 


1236년부터 1246년까지 10년간 계속된 유럽 원정으로 키예프 공국을 비롯해 러시아 공국들, 폴란드, 헝가리를 정복했다. 중세 시기였던 유럽은 잔인한 몽골군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폴란드 공격 당시 튜튼 기사단의 참패는 유럽인들에게 극도의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 중세 유럽 기사들이 입었던 갑옷의 무게는 70kg 정도인 데 비해 몽골군의 경우는 40kg이었다. 무거운 갑옷을 입은 기사들은 말에서 떨어지면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기사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잔인한 몽골군에 의한 처참한 죽음뿐이었다.p221 


1773년 12월 16일 밤, 미국 보스턴 항구에 모호크 원주민 복장을 한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영국 동인도회사 소속의 배 3척에 올라갔다. 화물칸에 있던 차 상자 342개를 부수고 그 안에 있던 차를 모두 바다로 던져 버렸다.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영국이 식민지 미국에서 실시했던 정책에 반발하면서 일어난 것이었다. 영국은 당시 재정 부족 문제를 식민지에 부과하는 과세로 해결하려고 했다. 설탕세법, 인지세법, 타운센드법 등 미국에 과도한 세금을 매기는 법을 연이어 발표했다. 특히 1773년 제정된 차법은 미국으로 들어가는 차 수출 독점권을 영국 동인도회사에 준다는 내용이었다. 법 시행으로 미국 차 수입상들은 파산하고 말았다. 보스턴 차 사건으로 본토 영국과 식민지 미국의 갈등은 심해졌고, 1775년 결국 미국 독립전쟁이 일어났다.p341

 

지난  주말,

수학만 좋아하고 외우는거 잘 못해서 세계사는 포기했던 내가

중학교 역사선생님이시기도 했던 릴리스님의 책속으로 빠져 들었다.

그시절 릴리스님 같은 선생님을 만났어야 했는데... ^^;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던가?!...

활자로만 읽는 세계사는 지루하고 외우기가 힘이 들었는데

위와 같이 이미지와 함께 하는 세계사는 예전과 다르게 쉽게 다가왔다. 


인류가 처음 탄생한 순간부터 현재까지...

방대한 이미지와 책두께 만으로도 집필하시는 동안 정말 고생하셨을꺼라 미루어 짐작이 되는데

그림과 사진 뿐 아니라 지도와 연대표도 함께 들어 있어서  

나처럼 외워서 하는 세계사 공부 안맞는 청소년 들에게도 좋은 참고 서적일 뿐 아니라

해외여행전에도 미술관, 박물관, 성당 투어전

따로 자료를 찾아 볼 필요없이 사전 공부가 충분히 될 것 같았다.


 

이미 본 적이 있는 그림들에

릴리스님의 그 그림을 배경으로 한 친절한 설명이 이어지면

그림이 달리보이기 시작한다.

베르사유궁전에 가기전에 이 책을 읽었어야 했는데... ^^;


유럽박물관에 가게 되면 전쟁중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빼앗은 소장품

동양의 유물유적을 보며 씁쓸했던 기억이 난다.  

릴리스님의 그림 쏙 세계사에서는

발굴 당시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져 더 흥미롭다.


앞으로도 '릴리스의 명화살롱' 블로그에서 다양한 작품소개와 함께

릴리스님의 멋진 다른 책도 곧 만나볼 수 있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