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을 모았더니 인생이 되었다 - 중년에게 건네는 따뜻한 모바일 그림 에세이
홍미옥 지음 / 북스케치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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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계절을 지나고 있는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그림 에세이. 노안(老眼), 갱년기, 건강검진, 정년퇴직, 부모 병간호, 노부모 효도, 황혼육아……. 황혼의 길목에서 당신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키워드들은 잠시 묻어 두고. 추억, 나만의 공간, 여행, 취미 등 공감과 위로의 말을 가슴에 담아보자.

중앙일보 '더,오래' 필진으로 활동 중인 홍미옥 작가가 쓴 따뜻한 글과 모바일 기기로 그린 그림들이다. 홍미옥 작가가 친절하게 알려주는 그림 그리기 방법과 강의 영상 안내가 들어 있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어딘가가 결리고 쑤시고 불편해지는 요즘, 음악으로나마 추억을 즐기고 싶었던 게 틀림없다. 그렇게 그해 겨울은 선물처럼 찾아온 내 젊은 날의 음악과 추억에 기꺼이 빠져들어 지냈다. 퀸 덕분에, 음악의 힘 덕분에! 록그룹이지만 유독 아름다운 멜로디와 멤버들의 화음이 어우러져 특별하게 다가왔던 그들의 음악, 그 음악처럼 신구세대가 영화관에서 그렇게 서로 어울리는 광경을 보는 건 아름답고 특별한 일이었다. 광풍처럼 추억앓이는 이쯤에서 접어 두어야겠다. 눈부시고 아름다웠다고 우기는 젊은 날의  추억은 이쩌면 위로받도 싶은 허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힘들었을 세상을 견디고 살아온 우리가 모두 챔피언이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할까? 그들의 노랫말처럼, 앞으로 살아갈 많은 시간에 위로의 배터리를 잔뜩 충전해 주고 간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내 청춘의 노랫말이다. p172-173

 

 

 

중앙일보에 「더,오래」 필진으로 활동하시는 홍여사님의 글솜씨야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책으로 모아놓은 글들을 읽으니

그야말로 감동이다.

남의 결혼식가서 신부와 신부아버지 행진때마다

눈물샘이 고장난 듯 눈물바람이던 난,

이 장면부터 또 눈물이 나기 시작했는데

글만 읽었다면 이런 감정까지는 아니리라 싶을만큼

그림속 신부아버지의 뒷모습이 쓸쓸하고 허전하게 다가왔다.


군대간 아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그림 그리기

시작하다부터

바라보다, 들어가다, 함께하다 등

네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 책은

내 젊은 청춘을 추억하며 읽었던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내 청춘의 노랫말'을 비롯해서

대부분이 내얘기이고 우리의 얘기여서

더 많이 공감하며 읽었던 것 같다.

 


QR코드로 동영상강의를 볼 수 있어

모바일 그림그리기에 입문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매력! ^^

 


다가오는 어버이날

부모님께 선물할만한 책으로 좋을 것 같은 책

'색깔을 모았더니 인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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