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식을 테스트하고 무지를 드러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세상에 대한 무지가 왜 이렇게 널리 퍼졌고, 왜 이렇게 집요할까? 나를 포함해누구든 틀릴 때가 있다. 그걸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어떻게그토록 많은 사람이 어떻게 그토록 많은 오해를 할 수 있을까?
왜 그토록 많은 사람이 침팬지보다도 못할까?
그러던 어느 날, 대학 연구실에 늦게까지 있다가 "바로 이거야!"를 외치는 순간이 왔다. 이 문제는 단지 사람들의 지식 부족때문만이 아니었다. 그랬다면 침팬지처럼 오답이 무작위로 나왔어야 한다. 그런데 결과는 눈 감고 찍을 때보다도, 침팬지보다도낮았다. 즉 오답은 체계적이었다. ‘지식‘이 ‘적극적‘으로 잘못되었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 P23

내 말을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려면 여전히 그런 극적인 세계관이 필요하다. 머릿속에 들어오는 정보를 매번 솎아내고 모든 결정을 합리적으로 분석한다면 평범한 삶이 불가능할 것이다. 당분과 지방을 모두 끊을 수도 없고, 의사에게 뇌에서 감정을 다루는부분을 제거해달라고 할 수도 없다. 하지만 극적인 것을 흡수하더라도 어느 정도 조절하는 법을 배울 필요는 있다. 그러지 않으면 그쪽으로 식탐이 생겨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 채 방향을 잃고 헤매기 쉽다. - P30

우물 안에 계속 갇혀 살기보다 올바르게 사는 데 관심이 있다면, 세계관을 흔쾌히 바꿀 마음이 있다면, 본능적 반응 대신 비판적 사고를 할 준비가 되었다면, 겸손함과 호기심을 갖고 기꺼이감탄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계속 읽어보기 바란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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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하게 쓴 돈에 대해 꼭 필요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변명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이 있다. 문제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아무 데나 이 말을 갖다 붙인다는 점이다. 일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바뀌게 하려면 먼저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 - P224

갖고 있는 돈을 불리는 사람은 부자가 된다. 돈 불리는 법칙을 무시하는 사람은 갖고 있는 돈도 잃어버리게 된다. 문제는 간단하다.
이자의 이자가 만들어내는 기적을 한 번 잘 살펴보자. 만약 당신이 이자의 이자가 갖는 위력을 알고 난 뒤에도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본증식의 법칙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볼 때 가난은 미덕이 아니라 무시의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 P237

어쩌면 당신은 평생 돈 버는 기계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당신자신을 위한 돈 버는 기계를 마련하겠다는 단호한 결심을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한 마리 키워라. 당신은 지금까지이 거위가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보았다. 단 거위는 자기를 금방 잡아 먹어버리는 사람에게는 오려고 하지 않는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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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AI가 ‘무엇을 욕망할지‘, 즉 어떤 목적지를 향해 조종할지 선택할 수 있다면, 이는 좋은 소식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목표를 잘못 정하거나 누군가 악의적으로 자신이원하는 결과를 향해 조종되는 AI를 만든다면, 이는 재앙이 될것이다. 그러나 인류가 직면한 문제의 핵심은 ‘누가 AI를 통제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인공지능을 ‘어딘가로 조종하도록만드는 것‘은 쉽지만, ‘정확히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종하도록 만드는 것은 훨씬 어렵다는 데 있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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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말했다.
"넌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 때문에 미친 거야."
나는 대답했다.
"미친 사람들만이 생의 맛을 알 수 있어."

야피, 라우드 알라야힌 - P7

은다 아메데 씨는 침대에 한쪽 발을 얹어놓고 입에는 굵은 시가를 물고 있었는데, 아무 데나 담뱃재를 털어대면서 편지에 쓸 내용을 지껄여댔다. 그는 머지않아 나이지리아로 돌아가서 부와 명예를 누리면서 살게 될 것이라고 쓰게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는 정말로 그렇게 되리라고 믿었던 것 같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사람이란 자기가 한 말을 스스로 믿게 되고, 또 살아가는 데는 그런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철학자 흉내를 내느라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 P61

그리고 나서 아줌마는 마치 아주 먼 과거와 미래를 바라보는 듯내 머리 위로 시선을 던진 채 중얼거렸다.
"모모야, 그곳은 내 유태인 피난처야."
"알았어요."
"이해하겠니?"
"아뇨. 하지만 상관없어요. 그런 일엔 익숙해졌으니까."
"그곳은 내가 무서울 때 숨는 곳이야."
"뭐가 무서운데요?"
"무서워하는 데에 꼭 이유가 있어야 하는건 아니란다."
나는 그 말을 결코 잊은 적이 없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까지 들어본 말 중에 가장 진실된 말이기 때문이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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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이 너무 깊거나 얕으면 타인의 정서는 아무 기능을 하지 않습니다. 오직 애매한 상황에서만 참조합니다. 사회적 참조는 우리가 ‘모르는 상황에 처했을 때만 작동하는 생존 본능입니다. 아울러 아기는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나 쳐다보지 않습니다.
이는 아기가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존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타인의 정서를 이용하는, 주체적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사회적 참조는 사회적 신뢰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안하면 옆 사람을 둘러봅니다. 함께 볼 사람이 없으면 외롭고 우울한 겁니다. - P271

슬픔과 고통은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그 괴로움의 경험을 분명하게 기억해야만, 미래에 닥쳐올 고통(위험)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부정성 편향‘이라고 합니다. 같은 강도의 긍정적 자극과 부정적 자극이 있을 때, 인간은 부정적인 것에 더 강하게, 더 오래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P300

슬픔과 괴로움은 기록되고, 행복과 재미는 쉽게 잊힙니다.
수십만 년 인류 진화가 가능했던 비밀입니다. - P301

참 안 행복해 보이는 표정의 행복전문가 서은국 교수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행복해야 한다‘는 상식을 뒤집는 주장을 합니다." 행복과 재미는 삶의 목적이 아니라, 생존의 도구라는 것이지요. 행복감을 추구하는 사람은 호기심이 많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무대 위의 가짜 세계를 즐거워하듯, 가상의 세계를 추구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더 좋은 동료, 더 많은 애인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깁니다. 물론 섹스의 기회도 더 자주 주어집니다. 행복과재미를 더 많이 느끼는 유전자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합니다. 성공해서 행복하고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행복해야 성공합니다. 그래서 ‘노는 만큼 성공한다는 겁니다. - P302

근대에 들어 개인은 더 이상 외부 질서로 보호받지 못합니다. 왜내가 존중받아야 하는지를 스스로 증명해야 합니다. 이때 취향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취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 감각적 판단과 이성적 훈련이 축적된 결과입니다. 무엇을 좋아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좋아하게 되었느냐가 중요합니다. 취향은 그 사람이 어떠한 자기 성숙의 시간을 통과해왔는지를 보여줍니다. 구태여 내면을 드러내 존재를 확인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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