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아닌 것에 이별을 고하다

(서린)

그대 사랑하는 일 나 혼자서 시작한 일이지만
더는 서러워서 이제 이별을 고해야 할까 봅니다
내보인 마음 받고도 그대 아무 소식 없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같은 간절함 아님을 알겠기에

사랑하는 일 그대에게 허락 받은 적 없으니
처음처럼 그대조차 모르게 가슴에 묻으면 되겠지요
돌린 등조차 보이지 않는 사랑에 더는 초라하지 않게
야속하기만 한 그대를 차라리 잊고자 노력할겁니다

십 년 만에 다시 만난 그대와 남은 생 엮이고 싶었지만
긴 세월 믿어온 그대 영혼의 반쪽이 아니라 한다면
또다시 그대를 지우는데 십 년이 걸린다 해도
쓸쓸한 웃음으로 눈물 감출 수밖에 없음을 절감합니다

어찌 보면 사랑이란 것 참 쉬워도 보이고 쉽게도 하는데
내게는 오랜 시간 곁에 없었던 그대 한 사람만 보였는지
이 땅에 사는 동안 내 몫의 사랑이 그게 다라 할지라도
기꺼이 온몸 가득 껴안고 순응하며 살겠습니다

혹시라도 마른 갈대처럼 서걱거리는 내가 안쓰러워
하늘이 내 영혼을 닮은 이 하나 보내 주신다면 잠재웠던 불씨 꺼내어
따뜻하게 활활 지피겠습니다
허락하신다면 이 사랑 나누기에 너무 늦지 않기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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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라는 말보다 슬픈 말을 알지 못합니다

(고은별)

어느 날 습관처럼 텅빈 공원을 걸었습니다
문득 구석에 있는 공중전화를 발견하고 수화기를 집어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습관처럼 전화를 걸려 했지요
그 누군가는 이미 내곁에 없다는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난 어렸을 때를 기억합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아주 어렸을 때 말이죠 엄마 곁에 누워 잠이 들었었죠
한참을 자고 일어난 후에 곁에 아무도 없음을 알고 슬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큰소리로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와 헤어진 후에 마지막이라는 말을 참 많이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마다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처음에는 마지막이란 말을 믿을 수가 없었지요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깨닫게 되었고 그것이 나를 슬프게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아직도 마지막이라는 말보다 더 슬픈 말을 알지 못합니다
내 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음보다 더 슬픈 존재를 나는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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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너무나 사랑할 때

(김현)

사랑할 때 누군가를 너무나 사랑할 때는
기쁨보다는 슬픔이 먼저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옆자리에는
조심스럽게 이별의 자리도 마련해 둡니다

너무나 사랑할 때는…

사랑하는 것 누군가를 너무나 사랑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픔입니다

하지만 그 아픔의 언저리에는
아무도 모르게 번져 오는 행복이 있습니다

너무나 사랑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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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다닐 때 업무의 세부적인 방식이 아닌, 단순하게 사람과엮이는 일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사표를 낸다면, 세계 어떤 직장에 가도 마찬가지로 다시 사표를 쓰게 될 것이다. 세상에는환경을 바꿔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고, 자신을 바꾸지 않으면영원히 풀 수 없는 문제도 있다. 그래서 한 직장에서 오래 머물지못하고 자꾸만 이직을 반복하는 사람이 꼭 있고, 그들의 그런 행동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닌, 자신을 바뭐 해결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 P200

언어가 꼭 그렇다. 아무리 열심히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이유는 언어가 여전히 과거의 자신에게 머물러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앞에 나열한 7가지 지성인의 언어 태도를 통해 정체된 삶을 조금씩 바꿔 나가자. - P201

괴테는 매우 강력한 음성으로 이렇게 말한다.
"세상은 죽이나 잼으로 만들어져 있지 않다. 그러니 게으름 피우지 말고 딱딱한 것들을 두려움 없이 씹어야 한다. 목에 걸려버리든가, 소화해내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만나 ‘식탁대화를 나누며, 말하기보다 듣기를 실천했던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었다. 대가의 지성은 언제나 단단하고 굳은 것들에 의해 단련된다. 귀로 들어온 그 단단하고 투박한 것들을 ‘이(teeth)‘로 씹고 뜯고 분해해서소화한 자만이 목구멍으로 내보낼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의 지문처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로 살고 싶다면, 귀로 듣고 목구멍으로 나가는 당신의 말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그 과정에 전력을 다하라. 그것이 바로, 당신의 삶이 남긴 온기와 깊이를 증명할 것이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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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기소개서는 다르다. 자신을 어떻게 어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학력과 학점, 경력 등에 관계없이 자신은 이러한 사람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이다. 소위 스펙이라는 것과 무관하게 나의 비전과 미션, 신님, 평소의 생각 등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 기업이 자기소개서를 더욱더 중요시 여기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이다. 다변하는 사회에서 다양한 인재를 원하는 기업들은, 이력서만으로 그 사람을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한 개인의 다방면을 볼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보기 시작했고, 그것에 더 큰 비중을 두기 시작한 것이다. - P154

가장 좋지 않은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경험이 포함되지않은 것과 자신의 생각이 분명히 서술되지 않은 것이다.
상대에게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군‘이라는 생각이들게 하려면 그 누구도 아닌 나만이 할 수 있는, 자신만의독창적인 에피소드를 만들어야 한다. - P157

자신의 행동 습관을 고친다는 것은 단순히 깨닫거나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그 사람을 매력적으로 보여준 - P165

다. 생각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행동습관을 고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일을 함께하는 동료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 점은 매우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
또한 어떤 식으로 곤란을 극복했는가를 어필하는 방법도 있다.
독자적인 사고를 할 수 있으면 문제 해결 능력이 있다는 인상을 줄수 있다. 자기소개서에서 많은 학생이 ‘자신은 장벽을 뛰어넘은 의욕 넘치는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싶을 것이다. 그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뛰어넘었는지를 적으면 보다 설득력이 더해진다.
실패를 통해 배운다는 것은 우선 1단계로 자신이 깨닫지 못한점이나 결점을 알고,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그다음 행동이나 습관을 바꾸는 것이 2단계이다. 이 두 단계를 거친 사람은 조직에서든사회에서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 P166

그 과정을 통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받아들이는 것‘과 ‘의문을 갖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조직을 이루어 공통의 작업을 할 때, 그 두가지는 너무나 중요하다.
의사소통은 상대를 이해하고자 할 때 비로소 성립한다. 즉,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비록 의견이 대립한다고 해도 상대가 하고자 하는 말을 열심히 듣고, 그 시점에서 문제를 바라본다면 의외로 좋은 방향으로 답이 열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게 말은 쉽지만막상 나와 의견이 대립되는 사람과 논쟁이 붙으면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 - P174

면 본인에게도 훨씬 나은 결과물이 생긴다. 그러니 늘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하나는 ‘왜?‘라는 의문을 갖는 것이다. 눈앞의 커다란 테마에대해서 작은 의문이라도, 가능한 한 많이 의문을 던져보면 문제점을 더욱 명확하게 만들어 논제에 더 깊이 파고들 수 있다. 실제로세미나 과정에서도 느꼈고, 여러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토론을 시키고 질문을 던지게 해보니 의문의 축적이 수업의 질을크게 좌우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자기소개서도 결국은 종이 너머의 누군가와 하는 의사소통의 과정이다. 아무리 나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하지만 일방적이어서는 안 된다. 내 글을 읽고 있는 그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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