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통 ‘노화‘라고 하면 주름진 얼굴, 굽은 허리, 느린 걸음걸이 같은특징적인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사람마다 얼굴과 성격이 다르듯 노화의속도나 정도는 천차만별로 나타나며, 여기에는 유전자뿐 아니라 유년기부터 누적된 삶의 방식, 환경 노출, 운까지도 영향을 준다. 80세가 되었을 때젊은 성인과 비슷하게 활기찬 삶을 영위하느냐, 침상에 누워 시간을 보내느냐의 차이는 지금부터의 내재역량 관리에 달렸다. 100세 시대, 앞으로남은 50년의 인생 계획을 잘 세우기 위해서는 노화와 그 현상의 결과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 P19

1. 생물학적으로 ‘넓은 의미의 노인‘은 노쇠 지수 0.15 이상(건강 상태를 알 수있는 요소 100개를 측정했을 때 15개가 고장 난 상황), 즉 노화에 따른 고장이어느 정도 쌓여 신체 기능이 떨어져서 허리가 굽고 걷는 속도가 느려지는등의 모습이 나타나는 시점부터로 정의할 수 있다.
2.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사회적으로 노인의 기준은 여전히 65세이다. 기대 여명이 15년이 되는 시점을 노인으로 정하는 ‘전향적 연령 기준‘을 적용하면 현재 야기되는 각종 문제나 오류를 해결할 수있다.
3. 생물학적, 의학적, 사회적 의미를 종합했을 때 2022년 우리나라의 노인기준은 여성 73세, 남성 70세 정도이고,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다면 72세로 정할 수 있다. 그러나 숫자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노쇠의 정도이며, 미래에는 개인의 내재역량 정도가 경제적 부를 넘어서는 가치로 인정받을가능성이 크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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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은 어딘가 찌그러졌지만 나름 귀엽고, 돈까스는오마카세보다 열 배는 저렴하지만 질리지 않아요. 퇴근길지하철에서는 우연히 빈자리도 발견했어요. 그게 내 인생이더라고요. 생각보다 괜찮은 내 인생.
물론 요즘도 주로 불행해요. 친구들의 SNS를 보며 왜내 인생만 이런가 뱃속이 자주 뒤집히기도 하죠. 그래도 매일 아침마다 이렇게 다짐해요. 

오늘도 내 인생에는 비가 많이 내릴 거야.
하지만 말야,
나는 그 속에서도 춤출 줄 아는 사람이지." - P100

이렇듯 사람의 말에는 그가 가진 참 많은 것들이 드러난다.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고 해석하고 결론짓는지는 의외로 내가 평소 쓰는 말투에 담겨 있다. 마치어릴 적 방학 숙제로 해간 양파 실험처럼 좋은 말, 예쁜 말을 더 많이 듣고 뱉은 나일수록 마음의 크기 역시잘 자라게 됐다. 예쁘게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먼저예쁜 말을 써야 했다. - P103

당연하게도 마음에는 색깔이 없다.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다. 그래서 내 마음에 난 상처가 얼마나 큰지, 내 마음에 패인 주름의 깊이는 또 얼마나 깊은지 나로서도 가늠이 안 된다. 내 마음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일한 힌트는아이러니하게도 신체의 상태뿐이다.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하다면 마음이 지쳐 있다는 증거다. 먹어도 먹어도 텅 빈 허기가 찾아온다면 마음 한구석에 거대한 구멍이 나 있다는 증거다. 그렇다. 볼 수는없어도 알 수는 있다. - P107

쉬어야 할 때 쉬지 않으면 정작 뛰어야 할 때 쉬게 된다. 그러니 다 쓰러져가는 나를 위해, 매일같이 지쳐 사는 나를 위해 부디 한 시간에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종을울려주자. 어린 날의 학교처럼.

지금은 쉬라고.
지금 쉬지 않으면 분명 수업 시간에 졸 거라고. - P123

그간 완벽한 해결책이 있으리라 생각했다. 내 불면을한순간에 날려줄 위대한 생각만 떠올리면 지금의 문제도 다 해결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 생각을 없애기위해 필요한 건 ‘더 완벽한 생각‘이 아닌 ‘감각‘이었다.
생각이 과거와 미래에 머무르는 시간이라면 감각은 온전히 현재를 느끼는 시간이니까.

‘따뜻하다‘ ‘벌써 봄이네.‘ 지금 이 순간을 느끼는 순간만큼은 생각을 잊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불면으로 고생하는 날, 우리가 자기 자신과옆 사람에게 던져야 하는 질문은 이제 이렇게 바뀌어야하지 않을까. - P127

‘자기 전 무슨 생각을 하나요?‘가 아닌,
‘자기 전 무엇을 감각하나요?‘로. - P128

솔직함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모두가솔직함이라는 단어를 방패 삼아 타인을 상처 내고 자신의 상처는 치사하게 숨긴다. 또한 친절한 사람들을 보며위선자, 겁쟁이, 진짜 속마음마저 숨기는 겁보라고 격하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친절함이란 오히려 너저분한 속마음쯤은 스스로 정제 - P131

하고 웃을 줄 아는 단단한 태도다. 비겁해서 숨기고 웃는것이 아니라 내 감정쯤은 스스로 책임질 수 있기에 웃는것이다.

타인을 상처 냄으로써 내 상처를 치유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내 상처 따위는 오롯이 책임지며 웃고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부러운 건 부럽고, 아픈 건 아프다고 세련되게 고백할수 있는 사람이 - P132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만 19세가 넘은 모두를어른이라 공인하기에 세상은 너무 빠르고, 어렵다. 심지어 더 가파른 속도로 어려워질 것이다. 그렇기에 우린 서로가 서로의 어른이 되어줘야 한다. 다시 한 번 소년 같은 아빠가 될 기회를 줘야 하고 신입사원 같은 부장이 될용기도 가져야 한다.

어른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을 책임지기에
나는, 아빠는,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너무 어리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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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싸움‘이란
꿈의 이름으로 행하는 싸움입니다.

순례자 - P13

누군가가 무엇을 원할 때는,
자신이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바로 이것이 삶을 흥미롭게 만듭니다.

순례자 - P25

우리가 대담하게 사랑을 찾을 때,
사랑은 그 모습을 우리에게 드러냅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더 많은 사랑을 끌어당기게 됩니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 P31

세상의 영광은 덧없는 것이기에,
우리의 삶을 그것으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아닌, 우리가 했던 선택들-
우리의 자아의 신화를 좇기 위해,
우리의 이상향에 대한 믿음으로,
그리고 우리의 꿈을 위하여 싸우기 위해
내렸던 선택들에 의해서우리 삶은 평가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각각 자기 삶의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세상에) 가장 깊은 흔적을 남긴 사람은
대부분 알려지지 않은 영웅들입니다.

‘브라질 문학 아카데미‘의 수락 연설 내용 중 - P51

우리가 추수하는 것을 미루면, 열매는 썩어버리지만,
우리가 문제 해결을 뒤로 미루면,
문제는 계속 자라나기만 합니다.

다섯 번째 산 - P53

사랑했던 남자들을 하나씩 잃었을 때,
나는 아팠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는,
어느 누구도 다른 누군가를 잃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그 누구도
다른 누군가를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소유하지 않고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가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자유의 경험입니다.

11분 - P57

지극히 단순한 것들이
사실은 가장 비범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현명한 사람만이 그것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연금술사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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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도 모르게 생각했다. 희생은 아름답지만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우린 참고 억누르는 것이 어른스러운 것이라 배워왔지만, 사실 아무도 자신의자식마저 그런 인생을 살길 바라지는 않는다. 어른이란자신을 가장 먼저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자기 자신에게까지 선물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가정의 달 5월이다. 그 이름답게 매번 타인을 위해 지갑을 열어왔지만 이번 5월만큼은 다르고 싶다. 올해는나를 위해 지갑을 열 것이다. 장바구니 맨 아래로 밀린소설책 한 권을 살 것이다. 그리고 맨 앞 장에 적을 것이다.

"미루다 보면 잊는 법이야."
나도 조금은 멋들어진 어른이 되고 싶다. - P71

그의 말처럼 절망이 넘치는 시대, 우린 좀 더 운의 힘을 믿어야 한다. 최선의 선택을 하고 최선의 노력을 해도원하지 않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당연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실패는 온전히 당신의 것이 아니다. 최선을다한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네 탓이 아니야"라는 말을 좀 더 넉넉하게 건넬 줄도 알아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핑곗거리가 아닌,
삶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기 위해. - P92

사람은 나이를 하나 먹을 때마다 타고난 표정 하나씩을 잃는다고 한다. 웃음, 행복, 만족, 기쁨, 신기하게도맑은 표정부터 잃게 되는 우리는 짜증으로 일관되다 결국 무표정으로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고.

그래서 웃음에는 연습이 필요하다. 웃음이 행복이, 모래 위 글씨처럼 인생이란 파도에 쓸려가기 전에 습관을만들고 몸에 배게 해야 한다. 화밖에 남지 않은 얼굴로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지는 않다. 끝까지 삶에 웃어 보이고 싶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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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경과학자가 우리 뇌에 관해 어떤 점이 그토록 흥미롭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두 귀 사이에 있는 3파운드(1.36킬로그램)짜리 덩어리가 어떻게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지, 이책을 읽으면서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끼면 좋겠다. 이 책은 인간의 본성에 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말해주지는 않지만 당신이 어떤 인간인지 또는 어떤 인간이기를 원하는지에 관해 생각하도록 권유할 것이다. - P15

이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왜 뇌는 당신의 뇌처럼 진화했는가? 이는 사실 대답하기 불가능한 질문이다. 왜나하면 진화는 목적을 갖고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화에는 ‘왜‘가 없다. 하지만 최소한 당신의 뇌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가 무엇인지는 말할 수 있다. 뇌의 핵심 임무는 이성이 아니다. 감정도 아니다. 상상도 아니다. 창의성이나 공감도 아니다. 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생존을 위해 에너지가언제 얼마나 필요할지 예측함으로써 가치 있는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해내도록 신체를 제어하는 것, 곧 알로스타시스를해내는 것이다. 당신의 뇌는 음식이나 보금자리, 애정 또는물리적 보호와 같이 좋은 것으로 보상받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지속해서 당신의 에너지를 투자한다. 그렇게 해서자연의 필수 과업, 곧 당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는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당신의 뇌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작은 벌레에서 진화해 아주아주 복잡해진신체를 운영하는 것이다. - P31

뇌를 보는 관점이 바뀌면 합리적이라는 게 뭔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게 무슨 말인지, 심지어 인간이 된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생각하게된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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