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몇십 년간 뇌 촬영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최면 요법의 신비를 더 깊이 파고들었다. 2016년 스탠퍼드대학교의 정신의학 및 행동과학 교수 데이비드 스피겔 박사는 최면에 잘 걸리는 사람들의 뇌를 fMRI 기술로 살펴보고 세 가지 큰 특징을 발견했다.
첫째, 최면상태에서는 뇌의 현출성 네트워크 활동이 감소했다. 한 가지 대상에만 몰두해서 나머지는 모두 관심 밖의 대상이 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재밌는 영화나 책을 볼 때, 게임에 집중해 있을 때 뇌의 현출성네트워크 활동이 감소한다. 둘째, 전전두엽 피질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의 연결이 감소했다. 두 영역의 연결이 감소하면 개인의 행동과그 행동에 대한 그 사람의 인식이 분리된다. 잘 아는 길을 운전할 때또 다른 무의식의 내가 차를 몰고 가듯이 최면에 걸린 사람에게서 지시자의 암시에 따르는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셋째, 전전두엽 피질과 뇌섬엽 간의 연결성이 증가했다. 이는 몸과 마음을 조절하는 능력이 향상된다는 의미로 연구진이 발견한 가장 놀라운 - P86

사실이다. 우리는 최면이라는 말을 들으면 이상한 복장의 최면술사사람의 마음을 장악하고 그 사람을 기절시키거나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게 만드는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 최면은 통제력을 잃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통제력을 증가시킨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자신의 인식에 대해 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물론 통중에 대한 인식도 포함된다. 이 마지막 결론은 만성 통증에 대한 최면치료의 효과를 지지할 뿐 아니라 최면 치료가 단지 관심 전환에 따른결과가 아님을 보여준다. - P87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22-12-15 18: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루피닷님, 알라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루피닷 2022-12-15 21:43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