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관한 고정관념을 지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언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에는 답이었던 나의 경험과 지식들이 더 이상 옳지 않을 수 있다는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 P98

사람마다 언런을 하는 방법은 다르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심리 전문가들은 물론 유명 학자들이 다양한 방법을 추천하는데 이 책에서는 내가 직접 터득한 세 가지 언런 방법을 공유하려 한다.
첫 번째는 "아닐 수도 있지",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을 자주 써보는 것이다. 나는 내가 예측했던 일이 일어나지 않을때 혹은 확신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얻을 때 내가 틀렸다는사실에 화가 나거나 현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아 답답해도언런을 위해 이 말을 되새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머리에서 바로 삭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 생각이 정답이 아닐가능성을 상기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언런에친숙해지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된다. - P104

두번째는 근거 없는자신감, 자격지심을 내려놓고 언런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것이다. 우리는 신이 아니다. 누구든 틀릴수 있다. 이때 자존심을 내려놓고 내가 잘못 알고 있었음을인정해야 한다. 말로는 간단하게 들리지만 이 과정을 실제로해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힘들다. 무엇보다 스스로 언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통해서 알게 될 경우에는 민망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그때 ‘내가 알고 있는 게 틀렸다니‘라고 자책하지 않고 ‘내가 잘못 봤구나.
다시 배우면 되지 뭐‘라고 언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된다. - P105

세 번째는 기존에 알고 있던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정보를 채워 넣는 것이다. 그러려면 오래전 배운 지식이 더 이상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머릿속에 새로운지식과 경험이 쌓인다. 이때 중간중간 자신이 알고 있던 답을버리면서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헷갈리지 않는다. 쉽게설명하자면 핸드폰이나 노트북을 새로 구입할 때와 비슷한이치다. 애플의 기기를 사용하다가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존에 쓰던 기기의 사용법을 우선언런해야 한다. 예전에 쓰던 것은 오른쪽에 버튼이 있었는데 왜 새로운 기기에는 왼쪽에 있는지 화를 내며 따지기보다 머릿속에 새겨져 있던 버튼 위치를 지워버리고 새로운 위치를 입력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해결 방법이다.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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