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유령 후프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79
제시카 보이드 지음, 브룩 케리건 그림,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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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유령 후프는 유령학교에 다니며 무서운 유령이 되기 위해 여러 가지를 배워요. 그리고 졸업을 위한 시험.
후프는 첫 번째, 두 번째 모두 탈락하고 마지막 시험을 기다리며 진짜 유령이 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후프가 무섭게 만들어야 하는 가족에게 갔죠. 학교에서 배운 사람이 비명지르게 만드는 방법들을 다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써요.
그때!! 후프는 아기를 발견하고 생각하죠. “이렇게 작은 아기라면 나도 겁줄 수 있어!”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아기는 후프를 보고 까르르 웃기 시작하고, 유령이 보이지 않는 아기의 부모는 웃는 아기를 보며 놀라게되죠. 그래서 후프는 통과!!(ㅋㅋㅋ너무 웃끼지않나요. 여기서 저랑 두찌랑 빵 터졌써여)
겁을 주려던 후프는 아기의 웃는 모습이 좋아, 상상 속의 친구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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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요 귀여워.
다른 유령들은 사람들을 비명지르게 하거나, 공포스럽게 만드는데 귀엽기만한 후프는 그들의 방식과는 다른 후프만의 방법으로 유령시험을 통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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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여운 책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깊은 의미가 있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답이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해 주는 것 같더라구요. 이건 꼭 이렇게 해야하고, 저건 꼭 저렇게 해야하고.
이러한 어른들의 생각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아이들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쓴소리를 한 적은 없는지 곰곰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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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재밌는 반전이 있고, 아이들의 삶의 방식을 다시금 깨닫는 책이였써요.
어른이읽어도 좋은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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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아침밥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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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생쥐가족이 있써요.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엄마, 그리고 10마리 형제들.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일어나고, 그리고 생쥐가족들이 일어나기 시작해요. 세수를 하고, 산딸기를 따러 갑니다.
그리고 엄마, 할머니, 셋찌, 넷찌는 부엌에서 빵을 만들어요. 아빠는 스프를 만들고, 산딸기를 따러갔던 생쥐들은 집으로 돌아와요.
그리고 아침식사를 먹으며 14마리 생쥐가족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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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으면서 재미가 쏠쏠한데요,
√ 14마리의 생쥐가족에겐 각자가 아침식사 준비를 위한 역할들이 있더라구요.
- 엄마,할머니,셋찌,넷찌는 빵굽기
- 아빠,할아버지,열찌는 스프만들기
- 나머지 생쥐들은 산딸기 따러가기
√ 각 장마다 글과 이어지는 생쥐그림을 찾는 재미가 있써요.
√ 티셔츠 모양으로 몇 번째인지를 알 수 있는데, 읽을 때마다 얜 몇 번째인지 찾아보며 읽는 재미가 있써요.
( 약간 윌리를 찾아라 너낌적인 너낌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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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며 만들어가는 따뜻한 아침식사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써요.
누구하나 귀찮아하지도, 재미없어하지도 않고 각자가 주어진 일에 가족을 위해 해내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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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아이들도 생쥐찾으며 읽으니 이야기를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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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아침식사 이야기였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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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고야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고학년 책장
전우진 지음, 송효정 그림 / 오늘책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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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가족 : 굼(아빠), 고야, 갓
푼 : 고야의 친구. 사냥을 잘함
농 : 고야의 친구. 약초를 잘 알고 냄새를 잘 맡는다
후여 : 붉은 산 부족의 족장. 족장의 자리를 빼앗길까 봐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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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산 부족들은 어느때와 다름없이 남자들은 사냥을, 여자들은 과일과 채소를 채집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남자아이들은 사냥하는 법을 배우며, 여자아이들은 과일과 채소를 채집하는 방법을 배우죠.
그리고, 동이라는 예언자는 남자들이 사냥을 해오면 동물의 내장을 불태워 점을 칩니다.

어느날, 여자들은 더 많은 산딸기를 찾으러 금기된 지역 붉은 산으로 올라가 산딸기를 채집하다가 붉은 표범을 만나고, 굼의 아내 가애는 예전에 동이했던 예언, 붉은표범이 제물을 원한다는 예언을 기억하고자신을 희생하여 부족을 지키죠. 이로써 동의 예언은 현실이 됩니다.

남자들이 다시 사냥을 해 왔을 때 동은 또 예언을 해요.
굼이 죽으면 고야가 족장이 된다는..

어느날, 굼은 멧돼지를 잡다가 눈을 다쳐 더 이상 사냥을 못나가게 되고, 부족에 쓸모없는 사람취급을 받자 자신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리고 죽은 아내 가애를 위해 고야와 갓까지 데리고 붉은 표범을 잡기위해 붉은 산으로 올라갑니다.

굼은 매일 붉은 표범을 잡기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그것을 본 갓은 깨닫죠. 고야와 자신이 아빠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생각하기 좋아하는 갓은 동굴 주변을 다니며 구덩이를 깊이 파서 사냥을 위한 준비를 하고, 고야는 더 이상 사냥은 남자들의 것이 아님을 스스로가 증명하기 위해 매일 사냥을 위한 연습을 해요.그리고 죽은 어미 품에서 발견한 새끼늑대를 보살핌으로써 늑대와 고야는 사냥을 위한 멋진 한팀이 되죠.

그리고 어느날, 붉은 표범이 고야의 가족들과 늑대가 사는 동굴앞에 나타나는데요, 과연 고야와 가족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용감하게 이겨냈을까요?
고야와 가족들은 살아남았을까요?
그리고 고야는 결국 족장이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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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흥미진진해서 더 이상 스포 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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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29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당선작’으로써 동화우수상을 수상했고, 지금껏 읽어왔던 책들과는 달리 배경이 원시부족들을 배경으로 하고있어서 너무 호감이 갔써요.

특히, 고야의 가족들이 동굴 안에서 지내면서 남자는 사냥, 여자는 과일과 채소채집이라는 고정관념의 틀을 깨뜨리고 갓(고야의 남동생)은 창과 나무타기 등을 하지 않고도 지혜롭게 사냥을 하는 법, 부족 안에서 살땐 먹지 않았던 감자를 불에 구우면 맛있어진다는 것 등의 삶의 지혜들을 깨닫게되고, 고야는 용감한 성격 답게 아빠에게 창던지는 법, 나무타기 등을 배워 사냥에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써요.(이 대목을 보고, 고야가 용감한건 가애를 닮아서 그런거같다는 생각을 해써용)

모든 역할에는 남자와 여자가 구분된 것이 아닌, 각자가 잘 하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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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붉은 표범을 잡는 장면에서는 정말 몰입감이 최강이였던 것 같아요-
누군가 홀로 표범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정말 고야의 가족들과 늑대가 한팀이 되어 붉은 표범과 싸우는 부분이 너무 인상적이였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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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즤 아들도 읽고있는데 너무 재밌데용~
그리고 역시나 이야기의 배경이 원시부족들이라서 그런지 사냥이야기와 동물의 내장을 태워 예언을 하는 부분들이 너무 흥미롭다고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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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처스 2 - 신라괴물해적전 : 장인 편 下 크리처스 2
곽재식.정은경 지음, 안병현 그림 / arte(아르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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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권부터 읽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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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소제목은 ‘신라괴물해적전‘인데요,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그 당시 극성했던 해적들이 등장합니다.
2권 초반부에는 철불가와 덕담계의 해적 소소생이 사람을 잡아먹는 장인이라는 사람같이 생긴 거대한 괴물의 둥우리에 갇히면서 시작됩니다. 동우리에는 장인이 먹다버린 동물과 사람, 보석들이 가득하고 피비린내가 진동을 하죠.
둘은 몰래 도망치다가 철불가의 사심으로 챙긴 보물들이 후두둑- 바닥에 떨어지며 들켜 장인의 감옥에 갇히고말죠.
장인이 철불가를 먹어치울려고 할 때, 소소생은 철불가를 살리기 위해 웃긴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장인은 그것을 보며 끽끽 웃으며 철불가를 먹지않고 소소생과 같이 계속 감옥에 가두게 됩니다.

한편, 철불가와 장인을 잡기 위해, 이비장이란 인물과 해적들이 함께 협공을 하는데요. (이 과정들을 다 이야기하면 너무 스펙터클한 부분들이 노출되어 간략히 적어요) 결국 바다전갈이란 해적은 죽었지만, 흑삼치와 고래눈, 그리고 이비장은 장인과 철불가, 소소생을 잡게 됩니다. 이비장이 승진하기 위해서는 김대사란 사람에게 잘 보여야 하는데, 장인을 잡았단 소식에 김대사는 방방곡곡 모든 귀족들을 초청하여 장인을 자랑하죠.

그리고, 그 연회에서도 장인을 향한 공격은 또 시작됩니다.
이 과정에서 장인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발견한 소소생은 마음이 편치않음을 느끼게되고, 장인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죠.

두 번째 연회가 있는 날, 또 사슬에 묶인 장인은 구경거리가 되어 무대에 있게됩니다. 그러나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큰 굉음. 알고보니 이 잡힌 장인은 우두머리 장인의 자식이였던 것.

과연 해적들과 이비장 그리고 장인들의 싸움은 어떻게 되는지....책을 통해서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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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1권을 읽지않아서, 등장인물들을 파악하느라 조금 힘들었어요. 근데 초반 조금 지나 어느정도 파악이 되니 몰입감이 장난아니에요. 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책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에 우두머리 장인이 자신의 자식인 잡혀온 장인을 보며 끌어안는 장면이 나오는데, 좀 마음이 슬프고, 아이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그마음을 격하게 공감하게 되더라구요. 괴물이지만 인간의 감정을 또한 갖고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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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학년 이상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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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로봇과 통나무 공주 작은 곰자리 61
톰 골드 지음, 김이슬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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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가득한 나라에는 행복한 왕과 왕비가 있었는데, 두 사람에게는 자식이 없었데요.
어느날 밤, 왕은 왕실 발명가에게, 왕비는 지혜로운 마녀를 만나러 갔써요. 이유는 단 하나. 아이에요.
발명가는 나무로봇을 만들고, 마녀는 가장 강력한 주문을 통나무에게 걸어 공주로 변신시켰써요.
그러나 비밀이 있써요.
통나무 공주는 잠이 들면 통나무로 변해요-
꼭 아침마다 마법의 주문을 외워야지만 공주로 다시 돌아와요.

나무로봇은 매일 아침 통나무 공주를 깨워 함께 놀았써요.
어느날, 왕궁에 서커스단이 왔는데, 나무로봇은 너무 재밌어서 공주 깨우는 것을 잊어먹었고, 그 사이 통나무를 본 왕실 시녀는 통나무를 밖으로 휙- 던져버렸써요.

때마침 지나가던 고블린이 통나무를 주워 수레에 넣고 짐배로 가서 나무를 팔았지만, 다행히 짐배가 떠나기 직전 나무 로봇이 배를 타게 되요. 그리고 짐배는 추운 북쪽 나라로 떠나요.

북쪽나라 도착하여, 나무 로봇은 산더미같은 통나무들 사이에서 드디어 통나무 공주를 찾게되고, 손수레에 공주를 싣고 집으로 가는 머나먼 길에 올라요. 하지만, 나무 로봇은 점점 지쳐가고, 더는 걸을 수도 없어서 온 힘을 다해 마법주문을 외웠써요. 그리고 통나무 공주가 깨어나게 되고 공주는 지친 나무로봇을 태운 수레를 끌고 집으로 가요. 그러나 너무 졸리던 통나무 공주는 졸음이 쏟아지자 곧 통나무로 변하게 되죠.

나무로봇과 통나무 공주를 무사히 왕실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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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은.........비.밀..........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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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인 ‘아이스너상’을 수상한 작가 톰골드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이에요.
√뉴욕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에서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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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족인 통나무 공주를 찾기위해 세상 끝인 북쪽까지 가서 결국은 통나무 공주를 찾아내는 모습에서 동생인 통나무 공주를 온 힘을 다해 지키고, 사랑하는 나무로봇의 가족사랑을 알 수 있었써요.
그리고 나무 로봇도, 통나무 공주도 왕실로 돌아가는 여정에 수많은 모험을 한 장면들이 나오는데...실은 이 장면은 너무 귀여워요.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간단하지만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게 그렸써요.
그리고 나무로봇과 통나무 공주 둘 다 지쳤을 때는 딱정벌레와 동물들이 힘을 합쳐 지혜로운 마녀에게 데려가는 모습에서 나무로봇이 딱정벌레가족에게 베푼 배려가 힘들 때 도움으로 다가와 무사히 여정을 마칠 수 있게되는 부분이 마음 따뜻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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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세상 따뜻한 책이에요. 가족들이 다같이 앉아서 읽으면 너무 좋아요-
저두 셋이 같이 침대 누워서 봤거든요.
이야기만 읽는 것이 아니라, 군더더기없는 그림들 덕분에 이야기 꽃이 활짝 필 수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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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이 책으로 따뜻한 독서시간을 마련해 보심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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