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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고야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ㅣ 고학년 책장
전우진 지음, 송효정 그림 / 오늘책 / 2022년 10월
평점 :
주인공 가족 : 굼(아빠), 고야, 갓
푼 : 고야의 친구. 사냥을 잘함
농 : 고야의 친구. 약초를 잘 알고 냄새를 잘 맡는다
후여 : 붉은 산 부족의 족장. 족장의 자리를 빼앗길까 봐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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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산 부족들은 어느때와 다름없이 남자들은 사냥을, 여자들은 과일과 채소를 채집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남자아이들은 사냥하는 법을 배우며, 여자아이들은 과일과 채소를 채집하는 방법을 배우죠.
그리고, 동이라는 예언자는 남자들이 사냥을 해오면 동물의 내장을 불태워 점을 칩니다.
어느날, 여자들은 더 많은 산딸기를 찾으러 금기된 지역 붉은 산으로 올라가 산딸기를 채집하다가 붉은 표범을 만나고, 굼의 아내 가애는 예전에 동이했던 예언, 붉은표범이 제물을 원한다는 예언을 기억하고자신을 희생하여 부족을 지키죠. 이로써 동의 예언은 현실이 됩니다.
남자들이 다시 사냥을 해 왔을 때 동은 또 예언을 해요.
굼이 죽으면 고야가 족장이 된다는..
어느날, 굼은 멧돼지를 잡다가 눈을 다쳐 더 이상 사냥을 못나가게 되고, 부족에 쓸모없는 사람취급을 받자 자신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리고 죽은 아내 가애를 위해 고야와 갓까지 데리고 붉은 표범을 잡기위해 붉은 산으로 올라갑니다.
굼은 매일 붉은 표범을 잡기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그것을 본 갓은 깨닫죠. 고야와 자신이 아빠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생각하기 좋아하는 갓은 동굴 주변을 다니며 구덩이를 깊이 파서 사냥을 위한 준비를 하고, 고야는 더 이상 사냥은 남자들의 것이 아님을 스스로가 증명하기 위해 매일 사냥을 위한 연습을 해요.그리고 죽은 어미 품에서 발견한 새끼늑대를 보살핌으로써 늑대와 고야는 사냥을 위한 멋진 한팀이 되죠.
그리고 어느날, 붉은 표범이 고야의 가족들과 늑대가 사는 동굴앞에 나타나는데요, 과연 고야와 가족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용감하게 이겨냈을까요?
고야와 가족들은 살아남았을까요?
그리고 고야는 결국 족장이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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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흥미진진해서 더 이상 스포 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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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29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당선작’으로써 동화우수상을 수상했고, 지금껏 읽어왔던 책들과는 달리 배경이 원시부족들을 배경으로 하고있어서 너무 호감이 갔써요.
특히, 고야의 가족들이 동굴 안에서 지내면서 남자는 사냥, 여자는 과일과 채소채집이라는 고정관념의 틀을 깨뜨리고 갓(고야의 남동생)은 창과 나무타기 등을 하지 않고도 지혜롭게 사냥을 하는 법, 부족 안에서 살땐 먹지 않았던 감자를 불에 구우면 맛있어진다는 것 등의 삶의 지혜들을 깨닫게되고, 고야는 용감한 성격 답게 아빠에게 창던지는 법, 나무타기 등을 배워 사냥에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써요.(이 대목을 보고, 고야가 용감한건 가애를 닮아서 그런거같다는 생각을 해써용)
모든 역할에는 남자와 여자가 구분된 것이 아닌, 각자가 잘 하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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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붉은 표범을 잡는 장면에서는 정말 몰입감이 최강이였던 것 같아요-
누군가 홀로 표범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정말 고야의 가족들과 늑대가 한팀이 되어 붉은 표범과 싸우는 부분이 너무 인상적이였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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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즤 아들도 읽고있는데 너무 재밌데용~
그리고 역시나 이야기의 배경이 원시부족들이라서 그런지 사냥이야기와 동물의 내장을 태워 예언을 하는 부분들이 너무 흥미롭다고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