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필독 신문 3 -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중등 필독 신문 3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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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중딩이는 초등학교때 다독의 즐거움을 알았던 아이인데, 국어의 넓은 영역 속에서 비문학에는 영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국어라는 과목이 조금씩 어려워지니 고민이 많았는데요.

오늘 소개 해 드리는 책이 이런 저의 고민을 날리는 시간이였어요.

책을 많이, 잘 읽는다는것이 국어를 잘하는 길일까요?
대답은 '아니요' 입니다.

한권을 읽더라도, 한 줄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는것이 너무 중요한데요. 이렇게 제대로 읽고, 생각하고, 쓰기위해서는 3단계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나의 정보가 두뇌에 '인식' 되어야하고,
새로운 정보와 기존 지식이 연결되어 사고를 '확장'하고,
재구성된 새로운 지식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세분화 한 것이 시그널 정독법인데요.
Structure 글의 구조를 파악하라
Idea 글의 주제를 찾아라
Grow 나만의 사고를 확장하라
Notion 개념을 정리하라
Ask 질문하고 대답하라
Link 다른 지식과 연결하라

이 방법을 토대로 글을 읽는다면, 어느덧 글에 대한 핵심을 파악하고 생각을 구체화시키며, 우리의 언어로 표현할 수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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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책에서는 비문학 부분이라 그런지 흥미로운 주제들이 꽤 많았는데요. 저도 새롭게 알게되는 비문학의 분야들을 접하게되고, 글을 읽을 때에 어느것에 중점을 두어야하는지, 그리고 글을 토대로 생각을 구체화 할 수 있는 부분과 나의 언어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들이 있어, 저도 읽으면서 연습 해 봤는데요.
아직은 저도 어렵지만, 나의 생각을 구체화하여 나의 언어로 글을 써보는게 흥미로운 부분으로 다가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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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한번 읽어보시기 너무 좋은 책이니 추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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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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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을 마주하다보니 이제 2025년이 3달 남짓 남았다는 사실에 울컥 해 지는 오늘의 하루.
한 해 나는 열심히 살았나, 열심히 사랑했나, 오늘 하루를 얼마나 잘 버텨왔는가 등의 생각들로 나의 삶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인간의 본성인것 같은 후회 가득한 날들이 나를 잔뜩 움츠리게 만드는 그런 날.

누군가의 위로가 간절하고, 따뜻한 한마디에 그저 움츠렸던 내 마음이 활짝 펴졌으면 좋겠는 그런날에 읽으면 너무 좋은 책, 들고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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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첫장부터 마음이 뭉클 해 지는게 애쓰며 잘 살고싶어했던, 그래서 마음의 근육이 딴딴해져 부드러울 기세없던 매일의 삶 속에서 괜찮다 위로받았던 문구에요.

'우리는 떄때로 두렵고 놓아 버리고 싶고 잘 지내다가도 털썩 넘어진다. 누구나 그렇다. 누구나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부단히 살아가는 것이다. 동시에 계속해서 나아지길 노력하는 것이다. 그렇게 가능으로 향하는 것이다.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누구도 자책할 필요 없다. 불안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당신이 어떠한 하루를 보냈든 괜찮다는 말이다. 정말 괜찮다. 우리는 지금도 그저 나아가는 중이며, 배워가는 중이다.'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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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저는 지금 나의 삶은 잘 나아가고 있으며, 실패해도, 넘어져도 괜찮다. 삶의 권태기가 느껴져도 괜찮다. 그러한 나의 삶도 소중하며, 그래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 단단한 행복이 올거라는 메세지가 가득 담겨있다고 느껴졌어요.

오늘도 찬란하게 빛나고 있을 우리의 삶을 응원하며..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를 완전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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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 제3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대상 수상작 텍스트T 16
유진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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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곧 타인의 현실이고, 반대로 나의 현실은 타인의 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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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내가 일 년 중 가장 싫어하는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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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째 방에서 나오지 않는 언니.
그런 언니에게 안테나가 잔뜩 서 있는 엄마.
그런 가족을 방관하는 아빠.
그리고 그런 가족에게 언제나 평범하게 지내야만하는 유주.

하지만, 유주의 현실은 외롭기만 합니다.
새학기, 새교실 자신의 옆자리에 앉는 친구는 없고, 지금이 아니면 금방 무리가 지어져 어디에도 끼지못하는 신세가되고, 급식도 혼자먹게되는 끔찍한 일을 마주하게 되죠.

용기내어 작년 같은반 친구에게 마이쭈를 건내지만 돌아오는건 쓰레기통에 버려진 마이쭈를 발견하는 유주자신.

두통이 밀려온 유주는 집에있는 초록색약을 먹고 잠에 듭니다.

다음날, 눈을 떠보니 180도 달려져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되죠.
완벽하게 느껴지는 자신의 모습, 화목한 가족, 친구들 사이에서는 인싸.. 어디서든 관심받는 자신이 너무 좋은 유주. 유주는 두통때문에 먹은 약이 자신을 꿈의 세계로 데리고 오는 사실을 알게되고, 점점 초록색약인 트윈에 중독됩니다.

어둠의 경로로 약을 사게되고, 점점 현실의 세계보단 자신의 욕망이 반영된 꿈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유주.

하지만, 그런 유주에게 약은 위험하다고 말하는 고유한.
그리고, 현실에선 인싸인 규리가 꿈 속에서는 자신의 현실의 모습과 똑같은 모습을 한 상황 속에서 규리는 이야기합니다.
'너도 나한테 똑같이 그랬잖아.'

누군가에겐 유주의 꿈이 현실이고, 유주의 현실이 꿈인상황.

그리고 조금씩 현실 속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며, 꿈속에서만 살아가길 원하는 유주에게 점점 꿈과 현실을 선택해야하는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과연, 유주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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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몰입감 최고였던 책이였어요.
평행이론같은 이야기 속 트윈의 존재들.
특히 유주의 현실이 멈춰진 순간부터 꿈의 세계도 멈춰버리고 매일 같은 날이 반복되자 유주는 생각합니다.
'꿈에서 깨어나야해!'
이때부터였던가요. 이야기의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는데, 정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였어요.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던 유주가 꿈과 현실을 오가면서, 더이상 자신의 욕망으로 창조된 꿈속이 아닌 현실을 선택하고, 초록색 알약인 '트윈'의 세계를 깨버려야한다는 결정을 했을땐 다시금 자기 자신을 다시 믿어봄으로써 용기를 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였어요.

이 모습은 자신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에겐 꼭 필요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을 조금 더 믿어보고, 자신의 선택에 용기를 내기를....

이 책은 청소년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해요.
완전 강추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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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연애 예보가 도착했습니다 달콤한 숲 1
김경은 지음 / 씨드북(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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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만든지는 모르지만, AI가 성향, 관심사, 이상형 등을 분석 해 오늘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단 한명을 추천 해 주는 "연애 예보"앱이 연두 중학교에서 유행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생각보다는 오늘 AI가 나에게 알려주는 매칭확률 높은 아이는 누구인지가 더 관심사인 아이들.

서로 '좋아요'를 누르면 매칭완료. 이후 만남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선택인거죠. 매칭이 성사되지 않았을 경우, 다음날 새로운 연애 예보가 도착하는데요.

여기에 사랑의 확률을 예측해 주는 앱 "연애 예보"에 대한 4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민조x 현호
무더운 여름날, 축구공을 찾으러왔다 도서관에 시원한 바람을 쐬기위해 머리를 들이밀었던 현호에게 민조가 내민 얼음물과 복숭아향의 선풍기바람.
그리고 사귀기로 한 두 사람이지만, 어쩐지 자꾸만 선물을 주고, 마음을 표하는 현호를 밀어내기 바쁜 민조.
결국 헤어짐을 택하게 되는데요.
민조에게 무슨일이 있는 걸까요?

아빈x보라
왜 이 앱은 이성애자들을 위한걸까?
양성애자 보라와 마음을 확인하고 손깍지를 끼게된 아빈의 이야기. 하지만, 체육시간 현호와 파트너가되어 셔틀콕을 주고받는 사이가되자 점점 불안해지는 아빈.
결국 내뱉지 말아야할 말을 보라에게 내뱉는 아빈.
"정현호가 너 좋아한다고 하면...난 네가 거절할 거라고 장담 못하겠어."
과연 아빈을 향한 보라의 마음은 진짜일까?

지이x가람
전교권 지이는 연애가 별건가, 다 시간낭비지..라며 진심으로 연애따위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출어휘 ordinary는 완벽히 자신을 향한 단어라 생각합니다. 그런 지이 옆에는 어릴적부터 가족끼리 친해 함께자란 연하 가람이 있죠. 그저 동생으로만 보던 가람이 어느새 훌쩍 키도크고, 넓어진 어깨와 팔뚝 근육까지..남자가됨을 새삼 느끼며 두근되는 마음을 외면할 수 없게되는데요. 공부밖에 모르던 지이는 과연 가람과 어떤 사이가 될까요?

설민x도겸
학교에서 예쁘기로 소문한 인싸 설민이.
그리고 자신과 같은 동아리의 말없는 도겸. 하지만, 도겸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설민은 우연찮게 도겸의 패드를 보게되는데요. 도겸의 패드 속엔 어떤 그림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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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기보단, 앱을 통한 매칭확률을 신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하지만 앱을 통한 만남이라 그럴까요?
쉽게만 생각되는 내마음과 쉽게 판단되는 상대방의 마음.
매칭확률이 높아 만났지만, 결국 내 마음을 매칭률이 높았던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였다는걸 깨닫는 이야기.

이 이야기 속의 아이들은 앱을통한 만남 속의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며, 그 마음을 용기있게 고백하는 모습들이 담겨있어요.

읽는 내내 설렘도 느껴지고, 진짜 내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 속에는 소실적 내 모습도 담겨있는 듯 하고 합니다.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설렘설렘하며, 추억이 방울방울한 이야기였어요.

특히, 4가지의 에피소드를 끝으로 마지막 연애예보 앱을 만든 아이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요 스토리가 진심 반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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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와 낭만을 꿈꾸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진짜 내마음을 들여다보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 책 추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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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지구인 마음이 자라는 나무 46
이혜빈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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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왈 행성에서 우주 명문학교를 졸업하고, 자신의 모든것을 쏟아부어 전시관을 오픈하고 바쁘게 지내는 쇼쇼.
하지만 자신의 영혼의 상태를 보여주는 머리 위에 달린 꽃은 점점 시들어가기만 합니다. 자신의 상태를 들키기 싫은 쇼쇼는 최선을 다해 숨기며 전시관을 돌보죠.

그러나 우주위원장님의 선물인 폭죽이 터지는 바람에 전시관은 엉망이되고, 결국 전시관을 위해 쇼쇼는 '지구인으로 살아보기' 대회에 참여합니다.

그렇게 지구로 가게된 쇼쇼.
대회장에서 나눠준 수트를 입으면 지구인의 모습으로 변하고, 대회의 기준은 지구인의 입에서 "외계인이세요?"라는 말을 들으면 탈락.

지구에 오게된 쇼쇼의 수트는 쇼쇼를 청소년의 몸으로 변신시켜주고, 쇼쇼의 지구인생활은 시작이 됩니다.

그렇게 지구인의 생활을 시작한지 일주일 후, 미션이 주어지는데요. 첫번째 미션은 지구인에게 밥사주기 입니다.
아는 사람 하나없는 쇼쇼에겐 너무나 어려운 미션.
그렇게 같이 밥을 먹을 지구인을 찾다가 우연히 곤경에 처한 앤을 구하게되고, 앤에게 밥을 사주게되며 자연스레 서로의 목표를 위해 함께하기로 한 앤과 쇼쇼.

함께하게되며, 둘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하고 쇼쇼의 정체를 알게된 앤은 쇼쇼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함께하는 두번째 미션과 세번째 미션들.

과연, 쇼쇼는 지구인으로 살아보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꽃이 시들어가던 쇼쇼. 쇼쇼는 앤과의 시간을 통해 꽃이 다시 활짝피는 일이 생길까요?
첫번째 미션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들켜버린 쇼쇼. 그러나 알고보니 상대편도 지구인의 수트를 입은 외계인이였는데요. 쇼쇼을 알고있는 듯한 이 외계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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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너무 흥미로워 읽게된 책이에요.
어린시절 자신의 상처들을 꽁꽁 숨겨놓은 채, 성공에 몰두하며 위로 올라가기에 애쓰기만 했던, 그래서 자신의 마음은 돌보지않아 시들거리던 꽃마저 숨기기에 급급했던 쇼쇼가 지구인 앤을 만나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들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지는 책이였어요.

자신이 노력하여 세운 전시관을 운영하면서도 전혀 즐겁지 않았던 쇼쇼가 자신의 아픈 마음들을 앤에게 털어놓으며 위로받고, 또 남들 눈치보며 원하는 삶을 살고싶지만 잘 하지못해 아직도 연습중이라며 미소짓는 앤의 모습은 지금 현실을 살고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각자 하나씩 가지고있는 모습일거란 생각도 듭니다.

자유롭게 내 생각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 생각이 의식되어지고, 잘 살고싶지만 자꾸만 옆 친구의 모습과 비교되고, 자신이 품고있는 상처가 들킬까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위로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 용기를 줍니다.

지금도 흔들리는 마음을 어렵게 붙잡으며 매일을 살아가는 오늘의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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