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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연애 예보가 도착했습니다 ㅣ 달콤한 숲 1
김경은 지음 / 씨드북(주) / 2025년 8월
평점 :
누가 만든지는 모르지만, AI가 성향, 관심사, 이상형 등을 분석 해 오늘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단 한명을 추천 해 주는 "연애 예보"앱이 연두 중학교에서 유행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생각보다는 오늘 AI가 나에게 알려주는 매칭확률 높은 아이는 누구인지가 더 관심사인 아이들.
서로 '좋아요'를 누르면 매칭완료. 이후 만남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선택인거죠. 매칭이 성사되지 않았을 경우, 다음날 새로운 연애 예보가 도착하는데요.
여기에 사랑의 확률을 예측해 주는 앱 "연애 예보"에 대한 4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민조x 현호
무더운 여름날, 축구공을 찾으러왔다 도서관에 시원한 바람을 쐬기위해 머리를 들이밀었던 현호에게 민조가 내민 얼음물과 복숭아향의 선풍기바람.
그리고 사귀기로 한 두 사람이지만, 어쩐지 자꾸만 선물을 주고, 마음을 표하는 현호를 밀어내기 바쁜 민조.
결국 헤어짐을 택하게 되는데요.
민조에게 무슨일이 있는 걸까요?
아빈x보라
왜 이 앱은 이성애자들을 위한걸까?
양성애자 보라와 마음을 확인하고 손깍지를 끼게된 아빈의 이야기. 하지만, 체육시간 현호와 파트너가되어 셔틀콕을 주고받는 사이가되자 점점 불안해지는 아빈.
결국 내뱉지 말아야할 말을 보라에게 내뱉는 아빈.
"정현호가 너 좋아한다고 하면...난 네가 거절할 거라고 장담 못하겠어."
과연 아빈을 향한 보라의 마음은 진짜일까?
지이x가람
전교권 지이는 연애가 별건가, 다 시간낭비지..라며 진심으로 연애따위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출어휘 ordinary는 완벽히 자신을 향한 단어라 생각합니다. 그런 지이 옆에는 어릴적부터 가족끼리 친해 함께자란 연하 가람이 있죠. 그저 동생으로만 보던 가람이 어느새 훌쩍 키도크고, 넓어진 어깨와 팔뚝 근육까지..남자가됨을 새삼 느끼며 두근되는 마음을 외면할 수 없게되는데요. 공부밖에 모르던 지이는 과연 가람과 어떤 사이가 될까요?
설민x도겸
학교에서 예쁘기로 소문한 인싸 설민이.
그리고 자신과 같은 동아리의 말없는 도겸. 하지만, 도겸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설민은 우연찮게 도겸의 패드를 보게되는데요. 도겸의 패드 속엔 어떤 그림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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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기보단, 앱을 통한 매칭확률을 신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하지만 앱을 통한 만남이라 그럴까요?
쉽게만 생각되는 내마음과 쉽게 판단되는 상대방의 마음.
매칭확률이 높아 만났지만, 결국 내 마음을 매칭률이 높았던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였다는걸 깨닫는 이야기.
이 이야기 속의 아이들은 앱을통한 만남 속의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며, 그 마음을 용기있게 고백하는 모습들이 담겨있어요.
읽는 내내 설렘도 느껴지고, 진짜 내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 속에는 소실적 내 모습도 담겨있는 듯 하고 합니다.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설렘설렘하며, 추억이 방울방울한 이야기였어요.
특히, 4가지의 에피소드를 끝으로 마지막 연애예보 앱을 만든 아이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요 스토리가 진심 반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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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와 낭만을 꿈꾸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진짜 내마음을 들여다보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 책 추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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