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작하는 마음 - 우리들의 새로운 출발선 위 아 영 We are young 4
이주호 외 지음, 임나운 그림 / 책폴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는 8명의 에세이를 모아 만든 앤솔러지 산문집이에요.

봄.
봄하면 모두 어떠세여? 어떤 단어가, 어떤 기억이 떠오르시나요?

이 책의 작가들은 모두 봄에 대한 자신들의 경험들을 적으며, 그때의 기억들을 추억하기도, 그래서 미소를 짓기도하고, 누군가는 스무살의 첫 알바경험을 통해 인생의 쓰디쓴 현타를 맞이하기도, 남자교실의 정글과 같은 시간들을 견뎌야 했던 움추렸던 시간들..등 우리가 한번쯤은 느껴보았고, 느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읽어내릴 수 있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한편 한편 읽으면서, 그저 공감이 되어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또 어머, 진짜! 라고 생각하기도 하는 책이며, 무엇보다 한편한편이 나의 기억들 조차 끄집어 내어 다시금 기억 해 내는 추억의 시간들을 보낼 수 있어 너무 좋았던 책이였써요-

특히, 한편한편 마지막에 '어른이 되어 시작한 일'이라는 글이 있는데, 이 마지막 글들은 추억을 뒤로하고, 지금의 나의 모습 혹은 어른이 되었을 때의 나의 첫 모습들을 적어낸 글들이며, 이 글들을 보며 그저 지금의 내 모습도 생각하게 됩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봄,
이 책과 함께 편안하게 시작해 보는건 어떨까요?

오랜만에 참 편안하게, 재미있게, 다른 사람의 추억들 속을 여행 한 느낌으로 읽어 추천 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찰칵! 얼굴이 바뀌는 셀프 사진관
김리하 지음, 민그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인공 도경이는 어느 여자아이들처럼 지금의 내 모습보다 더 이쁜 내모습을 원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같은반 아이돌 미모 추구, 아미추 멤버들과 친한 아이 중 하나일 뿐이죠.
어느날 집으로 향하던 중, 도경은 작은 골목길을 발견하고 그 골목길을 들어서면서부터 도경이의 삶은 바뀌기 시작합니다.
바로 그곳에 셀프사진관이 있었던 거죠.
허름한 건물 안에 셀프사진기가 있습니다.

셀프사진기는 도경에게 친구의 예쁜 외모를 빌리고 싶다면 빨간색 버튼을 누르라고합니다. 그리고 원하지 않으면 파란버튼.
도경이는 아미추 멤버이자, 자신의 친구인, 그리고 오똑한 콧날을 가진 진나라의 코를 대여하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찍혀서 나오는 사진. 다음날 12시에 사진을 확인 해 보라는 말만 남긴채 사진기는 더이상 말을 하지 않습니다.

다음날 체육시간 피구를 하다가 공을 가장 쎄게 던지는 아이의 공이 진나라의 코를 맞추게되고, 진나라는 코에서 피가나며 부은채로 보건실로 향합니다.

이 일은 우연일까요?
도경이에게, 그리고 도경이가 대여한 친구의 외모에 무슨일이 일어나는걸까요?
.
어우-
요책 완전 추천 해 볼께요.
특히, 요즘 막 거울앞에서 30분-1시간씩 시간 보내는 친구들이라면 더욱이요.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더더 이쁘게~생기고싶은 욕망이 친구들의 외모를 대여함으로 댓가를 치르게되는 도경이의 이야기를 보면서 도경이의 양심이 승리하기를 간절히 외쳤던 1인으로써....
우리가 우리의 외모를 가꾸기 전에 우리의 마음, 우리의 행동, 우리의 언어, 우리의 생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막막 솟구치드라구요-

우리 첫찌도 잘생겨도 친구 욕만 하는 얘들은 매력없다면서...사람은 말을 이쁘게 해야하고, 마음을 곱게써야한다고...영감같은 이야기 하고 사라졌네용-ㅋㅋㅋ
.
올탁쿠니! 그럼 우리아들은 이러고 살려나............하하하
초6의 현실이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단 치킨 먹고, 사춘기! 책이 좋아 3단계
박효미 지음, 임나운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총 5편의 단편 이야기로 엮여진 책이에요.
'체중계의 사랑'
사귄지 99일째 되던 날, 남자친구 류동재에게 헤어지자는 톡을 받은 주인공.
하나의 톡으로 인해, 그저 주체할 수 없는 심장의 쿵닥거림.
무언가 신호가 있었을텐데 알수없는 주인공 담하.
그저 살이찐거같아, 그래서 그런가 싶어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려하지만 번번히 실패합니다. 하지만 어느날 마주친 류동재는 어떤 여자아이와 함께 있었고, 류동재는 담하가 들으라는 듯 이야기합니다.
"넌 살뺄 필요가 없겠다."
아...너가뭔데 내 몸에 대해 이야기하는가! 류동재의 뒤통수를 때릴려다가 맞게된 담하의 이야기.

'사랑의 물 분자'
물 분자와 같이 자신과 남자친구가 더 가까워지려면 둘 사이에도 규칙이 필요하다고 느낀 주인공. 하지만 그 규칙이 자신은 동의한 적 없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남자친구. 헉..

'전류 차단의 원칙'
남사친인데, 자꾸 왜 내 언니랑 얽히는게 기분 나쁜거지??

'나는 여기 있다'
사과향 땀냄새를 가진 오빠가 그저 좋아 찾아보기 시작하고, 그 오빠의 옆에 여자가 신경쓰여 결국 알아내고...SNS를 통해 좋아하는 오빠를 매일보고, 그 오빠의 옆에 여자를 질투하고...
한동안 나를 잊고 헤멘 SNS 속의 나...
하지만, 나는 나이고, 나는 여기 있다.

'나는 괜찮나요?'
독서토론반에서 알게되고 친하지게된 은지.
매일 만나 서로의 일상을 함께하지만, 은지의 유치원 때 친구 규범이 나타나면서 둘의 관계는 혼란스러워지는데....
.
이 책 진짜 완전 현실판이에요.
이 책 읽으면서 저도 살면서 한번쯤은 느껴봤던 감정들의 이야기들이라 그런가요. 너무 공감되게 읽었써요-
첫사랑, 혹은 남사친을 좋아했던 그러나 숨기고싶었던 마음, 그리고 절친이라 믿었던 친구와의 관계가 다른 친구가 친해짐으로 인한 혼란스러움...등등...

그리고 모든 이야기가 나로 시작하는 1인칭 이야기라서 그런지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
밝히지않았던 우리 아들의 평은요..
일단 너무 재미있었고, 머나먼 소설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나의 이야기같은 느낌이라 현실적이였다고해요.
읽는 내내 그저 빠져들수밖에 없었다던 그놈..ㅋㅋㅋㅋ
.
이 이야기를 이제야 하네옄ㅋ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민쩌미 세계로 쩜프! 3 : 헬로 미국 민쩌미 세계로 쩜프! 3
툰쟁이 그림, 한바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민쩌미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번 이탈리아편 이후로, 3권 미국편이 출간됐써요~
이탈리아편도 지금 너덜너덜 해질만큼 엄청 읽고, 또 읽고..
계속 읽어도 너무 재밌어하고, 읽으면서 진짜 이탈리아의 모습이 궁금해서 유튜브로 찾아보기도하는..아주 순기능 역할을 톡톡히 한 책인데요~

이번엔 미국편이 나왔는데, 서평당첨 똭!
.
이번에 민쩌미와 메오는 이동하는 지역마다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메오가 자신의 행성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열쇠인 스파티를 모읍니다. 그와중에 멀티버스에서 민쩌미와 메오를 찾아온 새로운 악당 퐁! 그리고 쩌미와 메오를 쫓는 악당들.
이들이 펼치는 미국에서의 여행은 그야말로 흥미진진합니다~

전 이 책에 가장 장점이 미국을 알기 전, 미국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기쉽게 알려줌으로써 미국을 이해하는데 물고를 트는 점이에요- 그저 어렵게 다가가는 미국이 아니라, 미국이 어떤나라이고, 어떤 인종이 살고, 문화는 어떤지...등등이 간략하게 나와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각 지역의 랜드마크들을 통해, 한 나라이지만 각 주마다의 특징들을 알 수 있어서 유익하드라구요-
.
전 개인적으로 미국 동부를 너무 가보고싶어서일까요..ㅋㅋㅋ
뉴욕편을 너무 열심히 읽었네영ㅋㅋㅋㅋ
.
초3, 초6 아이들도 미국이란 나라를 그저 많이 들어보기만했는데, 책을 통해 미국에대해 알아가니 질문과 대화가 풍성해지더라구요~
이 책을 서로 읽을려고 싸웠던거 말고는....매우 즐거웠써용ㅋㅋ

이 책은 7세부터 읽어도 너무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아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빗소리를 쓰는 밤 - 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안나 지음 / 비룡소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인공 영은 절친인 다인에게 갑작스런 손절을 당합니다.
이유도 모른체... 문자로 연락을 해 보지만 돌아오는건 읽씹.
그런 영은 나무고아원의 숲지킴이 활동을 하며 윤성을 알게됩니다.
윤성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무렵, 무기력 해 보이기만 했던 예리가 활기를 띄며 윤성과 함께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 둘은 사귀고 있고, 그 사실에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는 영.

그리고 예리가 제주도로 캠프를 떠난 후, 영은 윤성을 향해 술에 취한 듯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게 되고, 이후 윤성에게 잠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아 나가려는 영은 어두운 방에 홀로있는 엄마를 보게됩니다.
엄마는 영에게 이야기하죠. "엄마 이혼하려고..."

이 한마디에 쿵-
영은 영문을 알 수 없었으나, 동생이 목격한 아빠와 다인이엄마와의 일에 결국 영은 다인이 왜 말없이 자신에게 절교를 선언하고, 연락을 두절하게됐는지 알게됩니다.

영은 휘몰아치는 이 순간에도 자신의 감정 앞에서 솔직해질 수 있을까요?
지금 영은 어떤 생각으로 있을까요?
.
손절을 당한 이유를 알지 못한 체, 영이 어떤한 일들이 자신에게 생기고, 윤성과 대화를 할때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때마다 '만약 다인이라면 이렇게 했겠지...'라며 다인을 생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써요.
너무나 좋아했던 친구에게 하루아침에 손절당하고, 그 공허함, 그 외로움, 그 슬픔을 꾹꾹- 눌러가며 다인이를 생각하는 영의 모습 속에서 열일곱살 소녀의 마음이 어떠한지 그저 공감이 가더라구요-
특히, 자신의 집에서 생긴 아빠의 변해버린 마음과 엄마의 슬픔 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있어야하나..라는 생각을 하며 혼란스럽고 힘들법도 하지만, 그저 영은 꿋꿋히 이 시간들을 자신의 방법으로 채워갑니다. 휘몰아치는 감정들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영의 모습들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잔잔한것 같지만 태풍의 중심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재밌더라구요-
.
이 책을 어떠한 단어와 문장으로 옮길지 너무 고민되고, 아직도 고민되지만, 생각건데 확실한건 터널같은 어둠속에 있는 십대 청소년들에게 위로가 될 것같은 이야기라는거에요-
.
진심 너무 재미있는 책이였써요-
초등 고학년이 읽기엔 어려운 감정선들이 있어서, 저는 중학생 이상부터 추천할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