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훔치는 추억 상점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22
이병승 지음, 해랑 옮김 / 서유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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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훈이는 좋아하는 친구 수진이와 함께 집으로 가던 중, '추억상점'이라는 못보던 가게를 발견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옛날 물건들이 가득 있는 곳이였고, 입은 상냥하게 웃고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서늘함이 느껴지는 가면을 쓴 아저씨가 나와 이야기합니다.

"이 게임기 한번 보겠니?"
"단, 조건이 하나 있다. 이 게임은 행복한 사람에게만 공짜란다. 진지하게 물을 테니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대답해야 한다. 넌 행복하니?"

그렇게 수진은 메모리퀘스트 게임기를 받게되고, 게임기를 들고다니며 추억이 담긴 장소에서 아이템을 찾기 시작합니다. 한번 시작하면 밤이 늦도록 이어지는 게임.

하지만 어느날부턴가 수진이 이상합니다.
자신과 함께했던 추억들을 기억하지 못하죠. 수진이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까지도 추억을 기억하지못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기훈은 삼촌이 개발한 투명망토를 걸치고 친구들의 추억을 되돌리고자 추억상점의 들어가지 말아야할 곳을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기훈은 가면아저씨의 기괴한 모습을 보게됩니다. 문어발같이 생긴 전선이 연결된 헬멧을 쓰고 알수없는 말들을 쏟아내며 웃기도, 울기도 합니다.

하지만 투명망토의 기능은 금방 사라지게되고, 가면 아저씨에게 들켜버린 기훈.
당당하게 수진의 추억을 되돌려 달라고 이야기하자 가면 아저씨가 말합니다.

"그럼 내 딸은...? 수진이가 누리는 행복은 누구나 가져야 할 기억이야. 하지만 내 딸은.....그 평범한 기억조차 갖지 못했어!"

과연, 가면 아저씨에겐 어떤 사연이 있었던걸까요?
아이들은 자신들의 행복한 기억들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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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소재로 한 이 이야기는 우리가 '행복'이라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해주는 것 같아요.

우리가 기억하는 추억은 기쁘기도, 때론 나쁘기도, 떄론 슬프기도 한데요. 이러한 추억의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기억이 되고, 이런 추억과 기억이 나를 성장할 수 있게끔 힘껏 밀어주는 힘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게 성장하는 나 자신을 통해 경험되어지는 일들이 행복이구요.

이야기를 읽으며, 좋던 나쁘던 우리가 경험되어지고, 기억되어지는 그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는 것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초등 중학년이상 친구들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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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도 좋은 기억도 다 저의 추억이고 경험이니까요."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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