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소통력 공부 - 아이의 인생에 나침반이 되어줄
현진아 지음 / 라온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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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정답도 없고 고민에 고민이 끊임없이 생기는 것 같다. 걸어다니면 좀 편하겠지, 말을 하면 좀 더 편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크면 클수록 아이와 의사소통을 하고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쉽지 않음을 느낀다. 요즘 부쩍 친구들의 행동을 모방하고 말을 따라하는데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쓰다보니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밤잠을 설칠만큼 고민에 빠졌었기에 엄마의 소통력 공부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아직은 아이에게 부모의 말과 행동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 같아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닿아 읽어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기가 아까울 만큼, 노트에 다 적어둬야 할 만큼 마음에, 머리에 세기고 싶은 말들이 많아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수시로 읽어야 겠다.

코로나 덕분이라고 해야할지 어린 둘째 덕분이라고 해야할지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를 키우지만 집을 더 좋아하는 엄마 덕분에 집콕만 하고 있었는데 큰 맘 먹고 놀이터라도 데리고 갈때면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멘붕일 때가 많았다. 서로 미끄럼틀이며 그네를 타겠다는 아이들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한번씩 사이좋게 타자고 알려줘보지만 머리가 좀 더 큰 아이들은 나의 말을 들을 리는 없고 어린 동생들 사이를 아무렇지 않게 끼어들어 결국엔 우리아이들에게 속상함만 안기고 돌아올 때가 많아 붐비는 시간대에는 놀이터를 가지 않겠다고 다짐할 때가 종종 있다. 그 아이들의 부모가 적절히 개입되어 사이좋게, 기분좋게 놀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돌아 올 때가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적절한 교육이 꼭 필요함을 깨달았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계속 나는 잘하고 있나, 우리아이가 이런 저런행동을 했을땐 이랬었나, 저랬었나 등등 끊임없이 반성을 하게 되었다가 뒤늦게 알게 된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을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또래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다. 분명히 더 빨리 만나지 못해 아쉬워 할 책 임과 동시에 지금이라도!라며 안도감을 안겨줄 책이기에 강력추천한다.

부모를 보고 자란다, 아이의 행동을 보면 부모를 알 수 있다는 말에 부끄럽지 않게 나 자신을 돌아보며 당장 오늘부터 아이와 함께 소통하며 성장해가는 나날들이 되길 바라며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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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초보 주식투자 1일 3분 - 화장실 휴식 시간에 주식투자했더니 월수입 5백만 원 달성!
하야시 료 지음, 노경아 옮김, 고바야시 마사히로 감수 / 지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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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있고 주변에서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 듯한 느낌에 나도 주식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매우 안전한 투자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저자가 처음 주식을 바라보았던 마인드와 비슷하여 어떻게 주식에 회의적이었던 저자가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고 어떻게 인생이 변하였는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프롤로그부터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면 아이들이 원하는 걸 마음껏 해줄 수 있길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는 그 말이 확 마음에 와닿았다.

전문적인 용어에 과거 주식시장 혹은 경제 이야기들이 나왔으면 시작부터 머리 아팠을텐데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저자)의 이야기여서 더 빨려들어 가듯이 읽었다.
내 주변 가까운 사람의 건너건너건너 아는 사람들 중에 큰 돈을 벌어 직장 다니는게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사표를 썼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마주보고 이야기 할 사람들 중엔 주식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없었기에 더 저자의 이야기가 친근하게 다가왔는지 모르겠다.

초보자를 위한 조언편에선 주식을 하는 주변 지인이 떠올라 책을 읽다 중간에 연락까지 해봤을 정도였다.
하지 말아야하다는 걸 골라서 다하고 있는 지인이 떠올라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절임주에 발목 잡히지 말아야하고, 반드시 출구를 정하라는 부분에서 정신이 번쩍들었다.
막연히 묵혀두면 반드시 오른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투자하기엔 투자 자금이 한정되어 있는데, 묶여있는 투자금을 다른 곳에 투자했더라면 진작 이익을 봤을텐데 싶었다. 그리고 주식에 투자할 자금이 무한정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니 목표한 이익을 봤을땐 매도하고 또 투자를 하고 하는 등 무조건 묵혀두고 계속 투자금을 넣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내일부터 쓸 수 있는 기술편, 실전 기술편에서는 주식을 시작하기 전 제대로 이해하고 공부했을지 실습을 해 본 수 있는 부분이라 이론만 설명하고 넘어가지 않고 직접 고민하고 분석해 볼 수 있는 편이라 너무 좋았다.

정말로 도움이 되는 유명 투자 격언 10선은 따로 적어서 책상에 붙여두고 싶을 만큼 소중한 조언이었다.

주식은 어렵고 나와 거리가 멀다고 느꼈던 생각을 바꾸어 주었고, 주식 계좌부터 만들지 말라고 했던 저자의 말을 잊고 당장 주식에 도전해 보고싶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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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청소년판) 특서 청소년문학 18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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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구미호 식당을 너무 재밌게 읽었다. 읽고 나서 한참 여운이 남았었다. 구미호 식당2가 나올줄 몰랐었는데, 구미호 식당2 저세상 오디션이 출간 되었다니 너무 기쁘고 기대되는 마음뿐이었다.

오늘이 힘들다고 해서 내일도 힘들지는 않다.
오늘이 불행하다고 해서 내일까지 불행하지는 않다.
나는 사람들이 세상에 나가 보낼 시간들을 공평하게 만들었다. 견디고 또 즐기면서 살아라. 표지에 적힌 본문 중 글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코로나19때문에 외출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이젠 마스크를 쓰는 것도 일상이 되어 나름대로 익숙해졌지만 불과 1년 전 야외에서 아이들과 뛰어놀았던 사진들이 꿈이었던 것 마냥 과거의 일상들이 그립기만 한 요즘이다.
추워진 날씨와 함께 1,2차 대유행은 대유행도 아니었던 것 같이 느껴지는 현재 진행중인 3차 대유행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을 해도 쉽게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아 더욱더 무기력해지고 쉽게 우울해지는 것 같다. 표지에 적힌 본문 중 글귀만이라도 더 많은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견디고 또 견디다 보면 이시기도 분명히 지나갈 것이다!

삶을 다 살지 않고 스스로 마감한 자들은 죽어서도 오디션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지만 저승으로 갈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만으로도 신선했다.
다 각자의 사연이 있었고 분명 죽을만큼 힘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이승도 저승도 아닌 중간세계에서 방황하며 고통받는 상황에서 쉽게 목숨을 끊은 것을 후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죽을 각오로 이승에서 미쳐 하지 못했던 것들을 후회하고 아쉬워했다.

오디션을 치루는 과정도 독특했고, 과연 본인의 생명이 남아있기 전에 오디션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이미 죽은자들이지만 얼른 오디션을 통과하여 좀 더 편하길 바랐다. 소설이지만 문득 죽음 이후는 모르기에 정말 영혼들의 세계에 있는 상황은 아닐까라는 상상도 잠시 해보았다.
박현숙 작가님의 소설은 전작 구미호 식당이 처음이었는데 이번 저세상 오디션도 그렇고 너무 흥미진진한 것 같다. 이번 집콕 기간에 박현숙 작가님의 다른 소설도 꼭 읽어 봐야겠다.
전작땐 생각지도 못했지만 조만간 구미호 식당3으로 돌아와 주셨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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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할 것, 이기적일 것, 흔들릴 것 - 정말 나를 위해서만 살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행복의 비밀
송정섭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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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른 입장에서, 서로 다른 기호로, 각자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해야하고 각자에게 어울리는 선택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말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살다보면 매 순간순간 선택의 연속임을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새로운 선택을 해야할 땐 여러가지로 큰 심적 부담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아무런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될때가 제일 좋고, 누가 대신 결정 좀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느낄 때가 종종있다.
특히 요즘에는 나의 선택으로 인해 가족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가장 많이 신경쓰게 된다. 나의 선택으로 가족들에게 미칠 상황들까지 생각하다보니 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않고 더 많은 스트레스들을 받는 것 같다.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니지만 가장 좋은 선택을 했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결과에 신경쓰지말고 오늘 내가 한 선택을 믿어보라는 말에 위로를 받았다. 내가 신이 아닌이상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선택할 수는 없기에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믿어야겠다.

요즘 육아에 지쳐 힘들다, 피곤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주는 기쁨과 행복 또한 다시 생각해 본 적이 잘 없다. 사실 깊이 생각해 볼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오전에만 해도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정말 재밌게 놀았다. 너무 예쁘게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미소를 간직하고싶어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다시 열어보지는 않았다. 분명 난 신난 아이들을 보며 행복하다고 느꼈을텐데 말이다. 크고 대단한 행복이 아니어도 오늘 하루 중에 어떤 행복했던 일들이 있었나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사생활을 드러내는 걸 좋아하지 않아 딱히 SNS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 SNS를 하지 않은 걸 약간 후회하고 있다. 그렇다고 선뜻 시작할만큼의 추진력도 없다. 책을 읽으며 내가 행복했을때는 언제 였을까라고 생각하며 핸드폰의 사진첩을 보는데 거의 매일 한두장의 사진들이 저장되어 있었다.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사진, 우는 모습 또한 귀여워서 찍은 사진, 하늘이 너무 맑아서 집 앞에서 찍은 사진, 동네에 단풍이 너무 예쁘게 들어서 찍은 사진 등 거창하게 근사한 곳에서 찍은 사진보다 일상에서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이고 난 분명 남기고 싶어 찍었을 사진들이다.
매일 매일 행복했는데 너무 쉽게 잊혀지고 있었던 것이다. 찍긴했지만 다시 잘 열어보지 않았던 사진첩 속 사진들 중 특히 행복했던 때의 기분과 함께 사진을 SNS에 기록해 뒀더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책을 읽으며 난 행복한 사람임을 깨닫게 되었다!
내일도 모레도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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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아니고, 서른입니다 - 그때는 몰랐고, 이제야 알 것 같은 서른의 마음
니나킴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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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른으로 돌아가고 싶은 서른이! 문득 아무런 걱정도 없이 살던 때가 그리울 때가 있다. 분명 10대, 20대 때도 걱정은 달고 살았었겠지만 지나보니 그때 걱정과 고민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다. 분명 현재 고민 중인 문제와 걱정거리들 또한 몇달 후, 몇년 후 기억도 못할 일들이 되어 있을 것이 분명하지만 여전히 사서 걱정, 고민을 하고 있는 서른이다.

지은이와 같이 서른이 되면 훌쩍 커서 성숙한 어른이 되어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일들 앞엔 무섭고 두려운 아이같다.

직장생활부터 일상, 사랑, 관계까지 귀여운 그림과 함께 술술 읽히는 책이라 아마 앉은 자리에서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길진 않았지만 직장 생활도 해본 터라 월급 날이라는 기쁨도 잠시 통장에는 각종 카드사와 기업들의 퍼가요~ 퍼가요~ 지출과 함께 남은 초라한 잔액, 하루종일 널널해서 오늘만 같아라하며 퇴근준비하는데 걸려오는 업무 전화 등 폭풍 공감하며 읽었다.

육아에 지친 요즘엔 오히려 직장생활의 스트레스가 그리울 때가 종종 있다. (이건 아마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있기에 느끼는 감정이겠지만 말이다.)
육아 중 가장 힘든 건 밤새 푹 잠들지 못해 몇번이나 깨는 아이와 같이 한 공간에서 잔다는 것! 분명히 같이 누워있지만 퇴근이 퇴근이 아닌 이 생활은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다. 퇴근을 하지 않았는데 날이 밝아오면 그 누구보다 먼저 눈을 떠 깨우는 아이들을 보면 벌써 출근이라니 퇴근한 적이 없는데! 언제쯤 이 생활이 적응될까, 적응하기 전에 얼른 커서 나의 침실에서 아이들 각자의 방으로 독립 시키는게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0대, 20대 땐 교우관계가 가장 컸다면 나이가 들수록 관계의 범위는 점점 더 넓어지는 것 같다. 애완동물을 키워 본 적이 없어 말이 안통하는 관계는 나의 아이와의 관계가 처음이었다. 지금도 현재진행중이지만 첫째, 둘째 두 아이와의 관계가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란다.🤣 아이가 조금 커가니 어린이집 친구엄마와의 관계등 의도치 않게 점점 더 관계가 넓혀지고 있다. 자연스럽지만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관계들이 늘어나는 요즘 좀 더 현명하게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아직도 하루하루 성장해 가고 여전히 언제 어른이 될까싶은 말만 어른인 나에게 휴식같은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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