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에 관하여 - De Sollicitatione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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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 없이 인생을 사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불안, 두려움, 절망, 염려를 느끼며 산다.

잠시 잊힌 듯하다가도 상황, 관계, 사건 등으로 인해 다시 염려를 끌어안게 된다.


그래서 염려에 관한 김남준 목사님의 시리즈 설교를 정리하여 엮은 이 책이 참 필요하고 귀하게 여겨진다.

염려는 어디에서 오는지, 염려에 대해 성경은 무엇이라 하는지, 어떻게 염려를 떨칠 수 있는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있는 삶인지를 마태복음 6장 말씀을 통해 살펴본다.


염려는 결국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음으로부터 느끼게 되는 감정이며, 그렇기에 하나님은 사랑의 아버지이시며, 그분이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때마다 공급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회복할 때 염려가 아닌 행복과 기대로 매일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매일의 삶을 염려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그분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며 살아갈 때, 이미 모든 것을 주셨고 앞으로도 필요한 모든 것을 더하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행복한 삶,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문제가 생기면 염려했다가, 해결되면 평안했다가, 또 문제가 생기면 염려했다가 사라지면 잊으면서 환경에 지배받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분의 변함없는 사랑에 뿌리를 두고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들에게 허락하신 진정한 삶이라는 사실을 깊이 느끼게 되었다.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우리에게 기대하시고 허락하시니 하나님은 정말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이시다. 이러한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자녀들인가.


그러니 염려할 필요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우리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에 금세 마음과 생각을 빼앗기고 만다. 그러니 육체에 붙들려 육체의 것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눈과 귀를 열어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고, 그것을 위해 말씀과 기도로 깨어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공급받아야한다.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삶, 그분의 자녀에게 주기 원하시는 그 삶을 믿음으로 잘 살아내는 자녀가 되고 싶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흐뭇하게 바라보시며 그분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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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루케이도와 함께하는 행복 연습 - 기쁘고 평안한 그리스도인의 일상 맥스 루케이도와 함께하는 행복 연습
맥스 루케이도 지음, 박상은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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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의 따끈따끈한 신간이 나왔다.


맥스 루케이도.

그 이름만으로 이미 기대가 되었다.


그런데 ‘행복연습’


사실 나는 딱히 불행하지 않기 때문에 ‘행복’에 대한 책이 조금은 낯설기도 하고,

행복을 연습한다는 것도 ‘꼭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책을 펼쳐 첫 장을 읽은 순간 그 모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1장에서 저자는 모든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며, 소유가 곧 행복이라 여기는 시대 속에서 사실은 ‘베푸는 것이 행복’임을 말한다.


베풀면 행복하다.


여기서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나는 내가 행복하게 산다고 생각했고, 내가 하나님을 만나 구원받았기 때문에 행복하며, 더불어 심각한 고민거리가 현재 내 삶에 없고, 삶에 필요한 것들이 다 있고, 내가 원하는 것은 큰 어려움 없이 구매할 수 있고, 인간관계도 복잡한 문제가 없고, 몸의 질병도 없고... 그래서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나도 소유가 행복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예수님은 우리가 행복하길 바라시며, 그 행복은 다른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해줄 때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그러면서 저자는 신약성경에 ‘서로 ○○하라.’는 구절이 50개가 넘게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행복해지기 위한 실제적인 원리이며, 그것을 열 가지로 요약하여 살펴보면서 ‘행복 프로젝트’를 실천해보자고 한다.


1. 서로 격려하라.

2. 서로 참으라.

3. 서로를 더 낫게 여기라.

4. 서로 문안하라.

5. 서로를 위해 기도하라.

6. 서로 섬기라.

7. 서로 용납하라.

8. 서로 권면하라.

9. 서로 용서하라.

10. 서로 사랑하라.


저자는 말씀을 살펴보고, 그 말씀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다양한 예화를 들려주면서

무엇을 왜 베풀어야 하는지, 그렇게 할 때 삶이 어떻게 되는지, 그러지 않을 때는 어떻게 되는지를 설명한다.


더불어 각 장마다 묵상과 나눔의 질문을 통해서

읽은 내용을 정리하며 스스로 답해보고, 그룹으로 함께 생각 나눌 수 있게 하여서

읽고 끝이 아니라 삶에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읽는 것이 행복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삶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행복한 거구나.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여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행복한 책이다.


정말 행복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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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님이 참 좋아요
크리스 탐린.팻 배럿 지음, 로나 핫세 그림 / 예키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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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한창 영어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영어 찬양을 많이 찾아 들었다.


그 때 알게 된 크리스 탐린.


아마 내가 알게 된 남자 CCM 가수는

크리스 탐린이 처음일 것이다.

앨범을 사서 듣고 또 들으며

그 가사를 곱씹고 외우고 따라 부르며

한국어와는 또 다른 영어 가사 속에 담긴 은혜에 감동받곤 했다.


2017년에 <Good Good Father> 찬양과 영문판 어린이 동화책을 발간했고, 

올해 예키즈(예수전도단의 어린이 전문 브랜드 출판사)를 통해

그와 팻 배럿이 함께 쓴 이 책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2018년에는 그의 다른 책 '참 좋은 우리 왕'이 생명의말씀사를 통해 출간되기도 했다.


책은 앙증맞고, 귀엽고, 명쾌하다.


참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는 ~ 같아요.  라는 문장과, 그에 걸맞는 그림이 포근하게 그려져 있다.


그래, 이건데-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에 대해 너무 복잡하게 생각해서

오히려 그분이 너무 멀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하나님은 온 세상의 왕이시기에

그분의 존엄과 위엄 앞에서 우리는 그분을 경외하고 두려워해야 하지만,


하나님은 또한 사랑의 아버지이신데

우리는 나의 생각과 느낌과 경험으로 무서운 하나님의 모습을 만들 때가 있다.


그런 어른들에게 이 책은

하나님은 좋으신 아빠이시니

너무 어렵게, 무겁게 하나님을 어려워하지 말라고 알려준다.


아이들에게 하나님은 좋은 분이시니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이야기 해준다.


너무 짧고 간단한 책인데

그 속에 담긴 글과 그림이

오히려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어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을 더디게 만든다.


그래,

하나님은 Good Good Father 이시니

우리는

문제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고,

앞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혼자라고 외로워하지 않아도 된다.


언제나 그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고 따르면 된다.


하나님은 Good Good Father 이시니

나는 그 하나님이 참 좋다.


(크리스 탐린의 찬양도 함께 들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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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읽는 천로역정
하정완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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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천로역정 애니메이션이 영화로 개봉하면서 ‘천로역정 붐’이 일었다.

소중한 기독교 고전이 되살아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이들에게 영적인 교훈과 도전을 주어서 참 좋았다. 나도 영화 덕분에 원작을 구매해 다시 읽으면서 주인공 크리스천의 모습 속에서 나를 보기도 하고, 깨달음을 얻기도, 힘과 용기를 얻기도 했다.

그 천로역정을 성경 말씀으로 더 깊이 있게 풀어낸 책이 출간되었다.


『말씀과 함께 읽는 천로역정』


하정완 목사님의 책이라 더 반가웠다. 청소년 시절 중고등부 연합수련회에서 특강으로 목사님께서 영화 ‘슈렉’ 속에 담겨있는 복음을 말씀해주셨는데, 재미있게만 봤던 영화 속에 담겨있는 복음을 찾아내는 것이 너무 재미있으면서도 신비롭고,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된 것이 기뻤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그 때 ‘이런 걸 다 아시는 목사님도 있구나!’하고 인상이 깊게 남아서 지금까지도 목사님의 성함을 잊지 않고 있었는데, 목사님을 새로운 책을 통해 만나니 반갑고, 그 책이 천로역정이라서 더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은 원작 천로역정을 주제에 맞게 총 38장으로 나누어 각 이야기 속에 담겨있는 성경 말씀을 찾아 원작의 이야기와 말씀을 함께 녹여내서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게 한다.

총 38장의 각 장이 적당한 양과 이야기에 맞게 구성되어 있고, 말씀을 하나 하나 읽으면서 깊이 생각하게 하고, 그 말씀이 삶에 구체적으로 도전과 실천이 되도록 해서 좋았다.

이야기 속에 녹아 있는 말씀을 수면 위로 꺼내어 직접 그 구절들을 보니 그 속에 담긴 진리가 더 선명하게 보였다. 그저 동화 읽듯이 재미와 교훈을 깨닫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삶에 적용하게 해서 큐티를 하듯이 원작과 함께 매일 읽으며 묵상하고 실천하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로역정의 다양한 번역본들은 보았는데, 이렇게 말씀으로 더 깊게 풀어내고 삶에 스며들게 하는 책은 처음 보았다. 마치 천로역정의 부록이면서도 적용서 같은 책이다.


저자의 바람대로 진리를 찾아갔던 주인공 크리스천처럼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리스도인, 아는 것을 넘어 살아가고 실천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더 많이 세워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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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런 관계 떠나기
게리 토마스 지음, 이지혜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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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때로는 하나님과의 관계, 때로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어려움을 겪는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영적인 관계이고, 모든 문제는 하나님이 아닌 우리에게서 발생한다. 반면 사람과의 관계는 육적인 관계가 대부분이며(영적, 정서적인 부분도 존재한다.),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인간관계가 더 어렵게 느껴진다. 나와 상대방의 차이를 어디까지 이해하고 수용하고, 언제는 거리를 두고 관계를 끊어야 하는지, 언제 어떻게 다시 회복해야 하는지가 상대방에 따라서, 오고 간 대화와 상황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리스도인은 ‘내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우며, 올바르고, 거룩한 것인지를 더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때로는 불필요한 감정·시간낭비를 하지만, 그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옳은 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러한 관계의 소용돌이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그리스도인들을 건져내어 정신을 차리고 다시 중심을 잡고 일어서게 만든다.


나의 기분과 감정, 나의 상황이 너무 중요해서 타인은 상관없다는 식이거나, 섬세하게 감정을 공감하고 이해해서 풀어주는 심리학적인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철저히 복음 중심이다.


성경 말씀들과 예수님의 삶을 살펴보면서 타인과의 관계에 매여 힘과 마음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우선순위를 잘 택하고, 독이 되는 관계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사명’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돕는 책이다.

분명 독이 되는 관계가 존재하고, 그 관계 속에서 주도적·주체적으로 관계를 맺고 끊는 것이 필요하며, 그 목적이 나를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사명·말씀·복음’을 위한 것임을 기억하고 지혜롭게 관계를 맺어서 불필요한 낭비를 하지 않도록 그리스도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며, 또한 정신차리고 눈을 뜨게 만든다.

직장동료·친구·부모·부부·자녀 등 각 관계들의 경우에 맞는 다양한 예화와 적용을 통해 섬세하고 깊은 이해를 도모하여 지혜로운 그리스도인, 사명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으로 굳건히 살아가게 한다.


이 책을 통해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야가 생겼다. 영적으로 무장되어 관계의 악에게 지는 것이 아니라, 선으로 악을 이겨내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 책을 통해 우선순위를 바로 하고 복음을 위해 삶을 허비하지 않는 영적 군사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무엇보다 청년들과 직장인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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