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우울 - 우울한 마음에 필요한 것은 위로가 아니다
이묵돌 지음 / 일요일오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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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우울

이묵돌/일요일오후

가벼워 보이도록 포장했지만 막상 속내용을 꺼내보면 가볍지 않은 흐름으로 이야기를 풀어간 '최선의 우울'은 이묵돌이라는 젊은 작가의 수번째 작품이다.

제목인 최선의 우울의 의미는 우울하지 않으려면 최선으로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는 포지션이 아니다. 반대로 우울한 것은 우울하니까 어쩔 수 없으니 최선으로, 최소한의 데미지만 입도록 우울함을 받아들이고 살려면 이렇게 살아보고,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떤가요 여러분 하면서 내어놓는 저자의 푸념이라고 말하고 싶다. 단정짓는 것보다 뭉뚱그려 이야기하길 좋아하는 저자와는 달리 서평은 단정짓 듯 해버렸다.

우울하다는 사실이 행복하다는 사실도 분명히 존재하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반대되는 단어들을 보면 그런 관계들이,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많을 것 같다.) 단지 우울함은 오래가고 행복은 오래가지 않고 단발마적이라는게 큰 문제지만.

저자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살기 위해 쓴다라든가, 먹고 살기위해 쓴다라든가 솔직한 심정이 좋다. 다자이 오사무를 잠시 인용하는데 자살로 마무리한 부분은 제외하고 글쓰는 스타일이 조금 닮았고, 일단 직설적인 것이 마음에 들어서 나같은 취향의 독자들은 엄지를 치켜세울 것 같다.

먹는 것과 자는 것이 시원치 않은 감정의 건강상태가 걱정이 될 정도로 글에 표현해놨는데, 그 정도로 우울증의 깊이가 어느정도 된다고 하니 작가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최선의 우울을 보면서 나 스스로도 생기는 우울감을 극복해 내야겠다. 좋은 책을 제공해 주신 출판사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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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 타인의 감정은 내 책임이 아니다
캐런 케이시 지음, 방수연 옮김 / 센시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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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캐런 케이시/방수연
센시오

우리가 인생에서 할 일은 우리 마음을 바꾸고 인생이 어떻게 바뀌는가를 바라보고 있으면 된다.이 한마디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자기가 책임져야 할 것은 자기 자신의 일뿐이다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려서는 안 되고 나도 다른 사람을 휘둘러서도 안 되는 나는 내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내가 변화하면 다른 사람의 인생도 나아진다 그것이 잘 살아가는 방법이고 지혜이다. 다른 사람이 바뀌는 것보다 내가 바뀌는 것이 빠르다.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 너무 고뇌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일은 신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않고 신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받아들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고 편하다. 가장 평안한 것은 인간의 모든 일은 신이 주관하고 있다고 여기면 삶에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일어났을 때 이것은 신의 뜻이다라고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는 일종의 종교심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예를 들어 나에게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을까 하고 절망감에 빠져 신에게 원망하면 신은 당신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왜 너는 안 되는데?' 라고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손을 놓으면 안 된다. 사람은 자기의 할 바를 다 하고 하늘의 때를 기다리라고 하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통제하는 경험을 자세히 글로 옮겨 놓았다. 이 모든 시도는 저자의 힘들었던 유년기, 이혼, 약물 및 알코올 중독 등 파란만장했던 삶을 뒤로 하고 언젠가부터 영성을 중요시한 삶을 살아서 아픔을 치유했던 경험을 공유한 산 기록이다. 나를 포함하여 책을 접하는 뭇사람들이 저자의 고백을 통해서 힘을 얻기를 바래 본다. 좋은 책을 제공해 주신 출판사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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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의 탈모 노트
김순철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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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의 탈모노트

김순철/하움출판사

이 책은 기존의 탈모에 대한 잘못된 지식이 사실인양 알고 있는 세대를 위하여 왜곡된 지식을 바로잡기 위하여 내놓은 탈모에 진심인 자신감 넘치는 책이다.

모낭에서 막 나온 머리카락의 수명은 평균 5년정도이며 평소에 하루 평균 100개 절로 빠지는 머리카락은 최소 평균 5년전에 나온 머리카락인 셈이다. 흰 머리카락은 뽑지 않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모낭에서는 같은 색깔 머리카락만 나오기 때문이다 뽑아 봐야 또 나오게 되니 뽑을 필요가 없다.

탈모의 일순위 원인은 소비되지 않은 잔여분의 남성호르몬(과다한 남성호르몬)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고(단, 자가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원형탈모증은 제외임) 고로 거세한 내시에게는 탈모가 없다고 한다.(그리고 그들에게 전립선비대증도 생길 수 없다.)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이다. 남성호르몬과 연관이 있는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제로 쓰이는 남성호르몬억제제는 탈모치료제에도 동일하게 탁월하게 쓰이고 있다. 단 탈모가 진행되는 가임기여성에게는 절대 투여할 수 없고(태아의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면 기형아출산의 빈도가 매우 커짐) 불임기에 접어든 여성만 가능하다.

탈모가 꼭 남성호르몬이 때문이 아닌 노화에 의한 탈모도 자연스러운 것이라서,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어갈수록 남성호르몬의 분비도 줄어들기때문에 호르몬억제제의 효과는 점차 미미해진다.

두피에 유분을 제거하는 청결함이 탈모에 중요하지만, 어느정도 피지성분이 있어야 보습기능을 해주므로 두피건조가 탈모의 원인이 될수 있기에 자주 샴푸와 린스는 좋지 않다고 한다.

대중적으로 알려져있듯 맥주의 효모를 먹는 경우가 많이 있고, 맥주 효모가 첨가된 탈모약도 나오지만 아직은 검증된 바가 없다고 한다. 탈모를 위한 여러 가지 천연 재료들이 자세히 소개가 되어 있어서 참고하여 화학적 요법보다는 저자 말대로 천연 요법을 통하여 효과를 보면 좋겠다.

사람은 태아로 뱃속에 있을 때부터 7개월째면 모낭이 다 만들어진다고 하고 약 10여만 개 된다고 한다. 모낭 하나에도 네 개에서 다섯 개의 머리카락이 나오며 모낭은 한 번 손상되면 원상회복에 불가하다고 하니 모낭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탈모에 대한 여러 가지 원인이 나오는데 그 모든 것이 모낭 손상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들이다.

탈모와 두피가 직접적인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에 대한 여러 가지 지식도 제공하고 있으니 탈모 이외에도 피부 관리에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좋은 책을 제공해 주신 출판사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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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 - 무너진 마음을 일으키는 감정중심 심리치료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 지음, 문희경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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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문희경
더 퀘스트

책에서 소개하는 변화의 삼각형 모델은 유용하고 개인적으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것은 마음의 길잡이가 되어 각 꼭지점에 방어, 억제감정, 핵심감정이라는 세가지 주제를 두어서 각 주제에 하위개념들을 각 꼭지점에 바꾸어 대입해보면서 자신의 현 시점을 비추어보는 유용한 도구이다.

변화의 삼각형 모델에서 치유의 마지막 단계는 즉, 목적은 '핵심감정'에 진입하는 것이다. 책의 진행구성은 내담자들의 이름이 한 명씩 나오면서 그분들의 실제 마음의 문제들을 사례로 들몀서 치유과정을 설명하는 점이 자연스러웠고 몰입이 됐다.

감정을 추스리는 간단한 동작을 설명해주는 것이 있는데 더할나위없이 유용한 부분이다. 예를 들면 발로 땅을 딛고 있는 상태에서 땅을 바라보고 의식하는 '그라운딩', 마음을 편안히 만들어주는 '복식호흡', 주변의 사물을 제자리에서 2분간 둘러보면서 냄새 등 '사물을 느끼기' 같은 행동은 작은 것 같지만 일련의 행동들을 통해 안식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모든 치유를 하기 위한 전제가 되는 조건은 내 상황을 받아들이고 인식하는 것부터이다. 분노의 감정을 참아야하는 부류가 있고 분노를 표출해야만 하는 부류가 있다. 어떻게 표출해야하는지 어색하고 불편하더라도 표출할 줄 알아야하며 상대에게 불편하다, 아니다 라는 확실한 신호를 보내는 노력을 해야한다. 이는 연습과 반복의 과정으로 이룰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자부심은 내가 무언가 성취했을때 얻어지는 감정이고, 감사하는 마음은 다른 사람이 나에게 따뜻해지는 무언가를 선사해줄때 생기는 감정이다. 여튼 두가지 모두 우리 삶을 풍요하게 해주는 자양분이 된다.

수치심은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피어나는 마음이고, 죄책감은 내가 스스로 어떤 일에 대해서 잘못이라고 느끼는 감정인데 두 가지를 연이어 설명하면서 수치심은 원인을 찾아 극복해야 할 대상이며, 죄책감은 잘못을 회개하는 긍정의 도구가 될수도 있지만, 가지지 말아야 할 자기학대적인 행위가 될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 뇌는 경험에 따라서 적절한 단어로 표현할 때 편안해진다고 하며, 감정단어와 감각단어를 부록으로 실었다. 예시가 풍부하므로 자기 경험에 맞는 단어를 찾아 적절히 써먹으면 좋겠다.
감정은 감정일 뿐이라고 했다. 감정에 내 자신이 절대 지지말아야겠고 열린마음으로 살기 위하여 스스로 도움을 받을 최적의 도구로 이 책을 추천 드린다. 책을 제공해주신 출판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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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단어들의 지도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어원의 지적 여정
데버라 워런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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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단어들의 지도

데버라 워런/홍한결
윌북

영어단어를 외우는 일이 지겨울 때는 이 책이 즉효약이 될거 같은 건 나만이 아닐듯싶다. 동시통역사 안현모가 이 책은 읽기 시작하면 멈출수 없는 그런 책이라 설하기도 했다. 그럴만 한것이 책의 재미도 재미지만 책의 본문에서 저자는 어떤 단어의 유래를 설명하고 난 뒤 방금 설명에서 다른 단어를 건져 내어 또 이어서 그 단어의 유래를 설명하는 방식 때문이 아닐까싶다.

세상에 단어하나가 만들어질 때도 뜻이 없이 그냥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누가 Dracula를 draco(용) 와 molecule(분자, 작은덩어리) 의 합성어로 '작은 용'을 뜻하는 것인줄 알았을까. cream과 Christ는 어원이 같은데, khrisma(기름)라는 단어에서 왔다. cream도 기름 성분이 대부분이고, Christ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니 어디가서 배운티 좀 내도 될거 같다.

과일단어들 중 banana(화가 나 돌아버린다는) , prune(말린자두, 불평꾼), lemon(불량상품), peach(밀고하기), pear(꼬인상황) 는 부정적인 단어들에 쓰이는 것은 과일당사자에게는 억울하겠지만 그렇게 유래했다.
디저트인 tiramisu(티라미수)가 요새는 흔한데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가? 역시 '기분 좋게 하다'란 뜻이다.
작은 내모습이 내 앞의 다른 사람의 눈동자(pupil)에 비취니 pupil은 라틴어 pupa(작은 사람, 인형)에서 왔다. 이건 꽤 기발한데 하고 감탄했던 부분이다.

corn이란 단어는 보통 옥수수로 알고 있다만 독일에서는 korn으로 쓰고 kernel(낟알, 알갱이)이 파생되었으며, 스코틀랜드에서는 옥수수가 아니라 귀리이며, 영국에서는 밀로 쓰이니 단어는 하나인데 제각각 다르게 쓰이니 정해놓은 기준이 사라진 이유는 성경 속에 바벨탑 사건이후 사람의 말이 여러가지로 나뉘어진 탓으로 본인은 믿고 있다.

현재도 진행중인 말많고 탈많은 코로나19(Covid 19)가 코로나불리는 이유는 세균이 왕관(코로나)모양이어서인 것은 웹서핑을 했다면 알만한 사람은 아는 내용일 듯하다. 그런 면에서 단어를 만드는 것은 단순하며 전해내려오는 풍습이나 실생활가운데에서 유래된다는 느낌이다.

영어는 앵글족, 색슨족의 언어가 40퍼센트, 나머지는 라틴어에서 왔다고 한다. 프랑스어와 독일어도 영어와 같은 어원에서 파생된 것이 많았다. 같은 문화권에서 사는 사람들의 반경내에서 사용하는 말이라 그런 것 같다.

어떤 이가 시간순삭을 원한다면 봤던 영화 또 보지 말고 이 책을 무심코 보다보면 목표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책을 제공해주신 출판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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