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저녁 한문장 필사김한수/하늘아래김한수 작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써머리해서 전달하는 책들을 주로 출간해왔다. 한자, 상식, 고사성어 그리고 이번에는 명문장 필사집까지 말이다.심플하게 제작했고 부담없이 독자들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제작해 주시는 편이다. 이 저자분의 다른 책 <10대를 위한 시사 개념어 상식 사전>을 먼저 본 적이 있었다. 당시 주제별로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만한 용어들이 가져와서 그 뜻과 함께 정리해두었다. 간편하게 잘 읽을 수 있었다. 따로 위키사전이나 웹서핑을 하지 않아도 되게끔 상식용어들을 나열해주어 좋았다.책의 구성은 120일간 명문장 하나씩을 필사하고 묵상해보고 느낀점을 적는 공간이 있어서 공란을 하나하나 채우면서 하루 한 문장을 읽고 깨달음을 얻으며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요새같이 놀거리 볼거리가 많을 때일수록 저녁에 한 문장씩 필사하는 모습은 멋지다. 남들 허송세월 보낼 때 차라리 필사하고 묵상하고 공부하는 모습이 그렇지 않은 이보다 몇 배는 더 나은 사람의 모습인 셈이다.하필이면 왜 저녁일까저녁은 공통적으로 일터에서 퇴근하고 나름의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하루를 돌아보고 반성하기도 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저녁에 한 문장씩 필사하며 스스로 묵상함으로 기존에 저의 잘못을 돌아보며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활용하면 좋다.아무쪼록 모든 독자들이 책을 통해 고대 역사나 철학등의 사상들을 느껴 배워볼 수 있으니 무엇보다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코레아우라박삼중/소담출판사고 박삼중 스님의 정신을 이어 받아야 한다 안타깝게도 작년 말에 타계 하셨고 이 책은 2015년에 초판이 나왔으나 얼마 전 개정 판으로 다시 출간이 되었다. 이 또한도 고인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코레아우라 대한민국 만세라는 제목으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와 그 서슬 퍼런 정신을 배워야 한다는 박삼중 스님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고 처음은 박삼중 스님 자신에 대한 내용 나머지 두 챕터는 안중근 의사에 대한 것이다.원래 스님은 교도소 재소자들 중심으로 종교의 가르침을 전하는 사역을 해 오셨는데 그러던 중에 일본에서 한 교도소에 들른 것이 계기가 되어 안중근 의사의 자취를 접하게 되고 그 이후로 그분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알리는 일에 남은 일생을 바치며 오로지 이 일에 매진하게 되었다. 그렇게 30년을 보내시다가 건강 악화로 여든이 못 되어 돌아가시게 되었다.의사의 유해를 중국 뤼순 감옥 근처에서 발굴을 하려고 노력을 했건만 중국 측에서 도움 주길 꺼려 하고 북한 측에서도 동일하게 원하는 바이기 때문에 박삼중 스님의 청을 소극적으로 받아들이니 안 의사의 유해를 고국으로 가져오는 일은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을 빼고는 그 외 안 의사의 편지와 직접 쓰신 글씨들을 고국으로 가져와서 천주교 본부에 기증하기도 했다.중국에서도 안 의사는 영웅으로 불리운다. 당시에 일본 총독은 중국에게도 큰 위협이었기 때문에 혈혈단신으로 총독 하나를 그렇게 만든 것은 장래에 닥칠 수 있는 비극을 미리 막아 준 것이기 때문에 중국 측에서도 현 뤼순 감옥에서도 안 의사의 자취를 그대로 보존하고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고 참배하고 있다. 특히나 당시에 담당 간수였던 일본결찰은 안 의사의 생각과 정신에 탄복하여 그의 정신적인 제자처럼 되어서 본인이 죽을 때까지 위패를 두어 모시고 또 현재 할머니가 돼 있는 자기의 양녀에게 부탁하여 현재까지도 위패를 모시고 있다고 한다. 그 양녀분을 스님께서 만나시고 안의사의 유품을 일부 요청하여 받기도 하였다.효창공원에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있는데 가묘가 생긴 1940년대 이후로 줄곧 안의사의 진짜 유해를 기다리고 있다.일본 수뇌를 시해한 사람을 자국 국민인 일본 사람이 존경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그 정도로 인물됨이 말도 안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른 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국가 원수를 시해했다면 우리가 그를 존경할 수 있겠는가. 안중근 의사는 그런 분이었다. 그래서 저자인 스님도 빠져들어 평생을 바쳤는지도 모르겠다.당시 중국의 수뇌였던 위안스카이나 장제스도 안 의사를 존경해 마지 않았다.코레아 우라라는 책을 통해 독자들도 안중근의사에 대해 다시 눈을 뜨게 될 터이고 독립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 중의 한분인 그의 평화 정신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쓸모 있는 세계사 365 요나스 구세나에르츠 벤저민 고이배르츠 로랑 포쉐 /정신재 정민미디어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해당한 날의 굵직하고 의미가 깊으며 역사적인 사건 하나씩만을 기록하였다. 세 사람의 벨기에인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또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역사라는 전공으로 밥을 먹고 사는 이들인데 어떤 이는 역사학자, 또 역사 교사로 또 역사컨텐츠로 팟캐스트 미디어를 하고 있다.세 사람이 의기투합해서 매일마다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들을 정하여 써머리하기 위해서 얼마나 방대한 책들과 자료들을 참고했을 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거치고 거쳐서 책 한권을 만든 것이다. 책 한권을 만드는데 천여권의 책을 참고 한다고 누군가 얘기했던 것 같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는 천 여권을 훌쩍 넘었을 것이다.역사는 볼 때마다 생각이 많아진다. 지나온 행적들을 돌아보면 내 스스로도 지나온 세월들이 자동으로 반성이 되고 현재 처한 국내의 정세나 위정자의 통치 방향도 생각해 보게 된다. 그래서 역사는 흥미로운 주제일터다. 한편 역사학자들의 책임있는 해석 내지는 소신있는 행보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이들이 역사학자들의 해석을 믿고 따르기 때문이다 이 책에 있는 저자들도 역사학자의 해석을 소트해서 summary 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역사적인 해석을 담당하는 역사학자의 결단과 발언이 대부분 사람들의 역사 인식을 결정한다역사 교과서에서 배웠던 내용들이 지금도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 있기 때문에 한 번 머릿속에 들어간게 쉽게 바뀌지가 않는다또 어렸을 때 봤던 역사 를 다룬 전집류 에서 읽은 내용이 뇌리에 박혀 있다 역사에 대한 기록은 의심하는 법이 없어서 대체로 잘 믿고 받아들인다 그래서 이번에 책을 보며 편향되어 있는 역사 인식에 따른 역사적인 사건의 해석이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이와 같이 알찬 내용으로 역사를 묶어 묶어 한 권의 책으로 친절하게 도슨트나 가이드처럼 안내해 주는 책을 집필해 주신 역사 전문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내가 어려워 넌 어때진민/문학세계사작가란 어떠한 상황에 있더라도 글을 통해서 자신을 멋드러지게 완곡하지 않게 은은하지만 명확하게 드러내고 표출해낸다. 그것이 작가만의 아주 쓸만한 무기이기도 커다란 감정이나 욕구의 해소방법일터이다. 특히 이 책의 작가인 이귀복 작가 또는 필명으로 진민 이라는 분의 처한 상황을 보면 그런 생각이 간절히 나게 된다. 아만자(요샌 암환자를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는데 처음 들어본 표현이다)인데 거기가 4기 말기 암환자로 완치가 없으며 항암치료를 병행해가면서 살아지내는 중이다. 뼈전이 판정을 받고 치료를 위해 독한 처방약이든 치료든 해나아가면서 그동안 썼던 원고들을 모아모아 첫 작품이 24년 말에서 25년 초에 출간되기에 이르렀다. 시기적으로 상황으로나 당신의 몸상태가 그러하여 이 시점에 책을 내기로 결정을 내림으로 세상에 따끈따끈하게 갓 꺼낸 군고구마처럼 다양한 독자들의 식후 평가를 기다리고 계시는 중일터이다.이 책은 수필로 본인의 일상의 애환들을 잘 녹여서 내주셨는데 웃고 울고 하는 내용들의 연속이다. 누구나 겪을 만한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모음이지만 어떻게 풀어내는지는 이야기꾼마다의 역량에 따라 천차만별로 판이해진다. 그런 점에서 진민작가님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역량은 수준급으로 보인다. 한 자리 잡고 사람을 모아 구성진 만담을 하였거나 약을 파는 입담좋은 약장수의 언변에서 나오는 이야기처럼 하였거나 어느 쪽도 틀리지 않은 작가의 이야기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이다.하지만 무엇보다 4기 아만자라는 작가의 상황과 현실을 딛고 용기있게 작가의 길을 묵묵히 걷는 모습에 박수가 절로 나오고 리스펙이라는 단어의 쓰임이 바로 이 때이구나란 생각이다.앞으로도 오래 사시어서 조만간 두번째 수필집 혹은 첫 시집을 내시기를 그저 기다리면서 첫 작품의 소회를 조졸히 남겨본다.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무경 박상민 박소해 이지유 조동신/센시오추리소설을 대체로 망라한 필독서 50선을 선보인다. 애초에 50작품만 선정하란 것이 무리 임이 확실하지만 기존 시리즈구조 특성상 50선을 꼽아야하는 선택과 고민의 기로에 머리아프게 서게 된 한국 추리소설 협회에 박수를 보내드린다. 세계00필독서 50선 시리즈를 내고 있는 센시오 출판사의 시도에도 박수를 보내고 말이다. 추리소설 50선을 보고 나니 추리소설을 안읽고는 못배기게 만든다. 그 정도로 현역작가들이 기존의 책들 소개를 기깔나게 해주고 있어서다.당장 읽고 싶은 책은 움베르트에코의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진자, 전에 읽었던 모리스 르블랑의 뤼팽시리즈, 앨러리퀸의 Y의 비극,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다수, 토머스 해리스의 한니발 시리즈, 조르주 심농의 작품 김성종의 작품들이다. 올해는 새해부터 독서욕구를 끌어올려주는 듯하다. 다른 필독서 시리즈도 아마 비슷한 취지로 흘러갈 것이니 느끼는 감정은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고로 책을 읽고 싶다면 이런 추천 필독서 책도 탐독해 볼만하다.특히 우리나라 추리소설 작가 김내성, 김성동 같은 분들도 소개하며 현재 우리나라의 추리소설 작가들의 많은 지원을 종용하는데 국내 추리소설역사와 함께 근대에 이어 현대에 들어서 추리소설이 더욱 대중화되고 세계화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큼을 느꼈다. 다양한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작품이 탄생항 것이라는 이야기는 납득이 되고 글을 쓰고자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쓰기 위해 많이 읽어야 하는 법. 밴다인도 1000권의 추리소설을 2년간 읽고 난 후 직접 쓰기 시작해서 첫작품 만으로 세계적인 추리소설가가 되기도 했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확실히 쓰려는 사람은 해당 장르의 글을 많이 보는게 순서인 듯하다. 그래야 모방도 하고 기존과 다른 새로운 작품도 만들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아무쪼록 추리소설 마니아들이 가장 환장하고 볼 작품들 50선을 소개했으니 실제로 읽을 것인가는 독자들의 선택에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