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 우라 - 청년 안중근의 꿈
박삼중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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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코레아우라

박삼중/소담출판사


고 박삼중 스님의 정신을 이어 받아야 한다 안타깝게도 작년 말에 타계 하셨고 이 책은 2015년에 초판이 나왔으나 얼마 전 개정 판으로 다시 출간이 되었다. 이 또한도 고인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코레아우라 대한민국 만세라는 제목으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와 그 서슬 퍼런 정신을 배워야 한다는 박삼중 스님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고 처음은 박삼중 스님 자신에 대한 내용 나머지 두 챕터는 안중근 의사에 대한 것이다.

원래 스님은 교도소 재소자들 중심으로 종교의 가르침을 전하는 사역을 해 오셨는데 그러던 중에 일본에서 한 교도소에 들른 것이 계기가 되어 안중근 의사의 자취를 접하게 되고 그 이후로 그분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알리는 일에 남은 일생을 바치며 오로지 이 일에 매진하게 되었다. 그렇게 30년을 보내시다가 건강 악화로 여든이 못 되어 돌아가시게 되었다.

의사의 유해를 중국 뤼순 감옥 근처에서 발굴을 하려고 노력을 했건만 중국 측에서 도움 주길 꺼려 하고 북한 측에서도 동일하게 원하는 바이기 때문에 박삼중 스님의 청을 소극적으로 받아들이니 안 의사의 유해를 고국으로 가져오는 일은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을 빼고는 그 외 안 의사의 편지와 직접 쓰신 글씨들을 고국으로 가져와서 천주교 본부에 기증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안 의사는 영웅으로 불리운다. 당시에 일본 총독은 중국에게도 큰 위협이었기 때문에 혈혈단신으로 총독 하나를 그렇게 만든 것은 장래에 닥칠 수 있는 비극을 미리 막아 준 것이기 때문에 중국 측에서도 현 뤼순 감옥에서도 안 의사의 자취를 그대로 보존하고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고 참배하고 있다. 특히나 당시에 담당 간수였던 일본결찰은 안 의사의 생각과 정신에 탄복하여 그의 정신적인 제자처럼 되어서 본인이 죽을 때까지 위패를 두어 모시고 또 현재 할머니가 돼 있는 자기의 양녀에게 부탁하여 현재까지도 위패를 모시고 있다고 한다. 그 양녀분을 스님께서 만나시고 안의사의 유품을 일부 요청하여 받기도 하였다.

효창공원에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있는데 가묘가 생긴 1940년대 이후로 줄곧 안의사의 진짜 유해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수뇌를 시해한 사람을 자국 국민인 일본 사람이 존경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그 정도로 인물됨이 말도 안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른 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국가 원수를 시해했다면 우리가 그를 존경할 수 있겠는가. 안중근 의사는 그런 분이었다. 그래서 저자인 스님도 빠져들어 평생을 바쳤는지도 모르겠다.
당시 중국의 수뇌였던 위안스카이나 장제스도 안 의사를 존경해 마지 않았다.

코레아 우라라는 책을 통해 독자들도 안중근의사에 대해 다시 눈을 뜨게 될 터이고 독립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 중의 한분인 그의 평화 정신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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