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괴담학개론공포학과 북오션공포콘텐츠로 승부하는 전문유투브 채널 중에 가장 처음 접했던 채널이다. 아마 처음 차에서 운전하면서 듣기 시작한 것인데 지금으로부터 6년전인 2019년쯤일 것이다. 그렇게 공포학과를 구독하고 꾸준히 들었다. 근데 이렇게 책으로도 소개가 되니 무척 반갑고 감회가 새로웁다. 요새 공포물 청취가 뜸해진 시기였고 전처럼 직업특성상 운전을 오래할 일이 없어진 탓도 있었다. 여튼 3년을 열심히 들었던 기억은 남아있다. 꾸준히 공포물을 올려주시는 공포학과의 터줏대감이자 주인장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편안한 특유의 억양을 들려주는 목소리의 M교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책에서 내가 무섭게 들었던 사연도 몇몇 있었다. 예를 들면 모텔, 장례식장, 꿈, 중고물건 등이 그러하다. 다시 글로 이 사연들을 눈으로 읽으니 귀로 들을 때와는 사뭇 다른 공포감이 일어났다. 채널매니저가 직접 읽어주는 사연이기에 그런지 그 자체로 재미가 있었다. 다른 공포채널은 시청자가 직접 사연을 읽어주는 방식도 제법있기 때문이다. 그 쪽도 그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까딱하면 시청자의 목소리나 억양이 좀 부자연스럽거나 지루해지는 면면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사연의 흥미도의 편차가 심한 부분이 있다. 반면에 입담이 좋으면 더 재미가 배가되기도 하고 말이다. 그에 비해 공포학과는 안전하고 익숙함을 무기로 평타 이상은 늘 치는 스타일로 잡아서 진행하는 중인 셈이다. 어느 쪽이든 나름의 장점이 있다.개인적으로 하나 얘기하고픈 흥신소 아르바이트 사연이 기억이 난다. 그 사연은 반복해서 5~6번 정도 들었던 것 같다. 그 편은 정말 사연도 재밌었고 내용이 정말 흔하지 않기도 했고 맛깔나게 읽어주는 것이 묘미였다. 지금도 생각나면 한번씩 듣곤한다. 나는 이런 비슷한 얘기를 다른데서 들어본 적이 없었다. 지금도 검색해서 찾아보지만 공포학과의 것을 반도 못 따라온다. 꼭 들어보시길 추천하는 개인적 원픽 사연이다. 말 나온김에 다시 들어봐야겠다. 다음 책이 나오게 되면 이 사연도 포함시켜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뇌졸중 발 다리 재활 교과서가와히라 가즈미 장하나보누스뇌졸중 손과 팔 재활교과서에 이어서 이번에는 발과 다리 재활교과서이다. 뇌졸중과 같은 신경과질환 환자에게 물리치료는 매우 당연하고 빈번한 테라피라고 볼 수 있다. 실제 물리치료사들이 임상에서 자주 치료하고 만나 볼 수 있는 분들이 이와 같은 환자분들로 알고 들어왔다.사람의 신체 중 손과팔, 발과 다리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부위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이 글을 쓰려고 내가 터치하고 두드리는 키보드 자판이나 휴대폰자판도 손과 팔을 적극 이용하는 행위아닌가. 그리고 의자 다리 사이로 달랑거리는 다리와 연신 동동거리는 발도 그렇고 말이다.책 구성에서 좋았던 점은 건측 즉 건강한쪽과 마비측 문제되는 쪽의 신체 색상을 구분했고 한국어 번역 시 모두 의학신용어로 해주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일하는 의사나 치료사들이나 심지어 환자들까지 모두 의학구용어를 공통적으로 쓰고 있는 반면에 의학용어개정 후 나와 같은 근 몇년간 의료계통을 공부해온 즉 아직 임상을 모르는 학생들은 신용어만 습득하고 있다. 고로 차후에 이들은 구용어의 학습이 따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여튼 이 책은 현 시점 기준으로 신용어를 채택해서 책에 실었다. 그 점만으로 나는 대번 친근감을 느꼈다. 국내 의학관련서적들을 볼 때도 현직에서 경륜이 어느정도 되신 분들이 책을 썼기 때문에 구용어가 많았던 것을 볼 수 있었다.보행에 대해서 앉아있다 일어남에 대해 누워서 몸 돌림과 일어남이나 관절 움직임 등 환자 옆에서 보호자가 어떻게 동작을 도와줘야 하는지 잘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보조기의 사용을 꼭 추천한다. 작게는 지팡이부터 하지보조기까지 말이다. 보조기는 우리가 시력이 안좋으면 안경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한다. 선입견과 창피를 버리고 이들을 활용해야 움직을 개선시키고 더 나아진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보호자의 손길아래 훈련하다가도 몇 달에 한 번은 물리치료사의 검진을 꼭 받아서 진행 경과를 체크하고 추가적인 전문적 조언을 얻도록 제안하고 있다.
데니쌤의 영어 말하기 치트키 1730데니 시원스쿨닷컴 스피킹팁을 잔뜩 담아서 퍼주는 느낌이었다. 1730은 한 숫자가 아닌 17과30 두 숫자의 조합이다. 17가지 문법과 30가지 필수 패턴, 이 두 가지를 큰 주제로 잡아서 진행한다. 제시해주신 스피킹 팁 중 열번째는 솔깃하다. 주어, 동사, 시제를 조합해서 정확히 전달하면 상대방은 대번 이해한다는 것이다. 이 문장으로 회화에 대한 용기를 얻었다. 이젠 공식화된 문법 17가지와 문장패턴 30가지와 기본 어휘를 익혀 일상회화는 마스터해보도록 하자.기본 구성 외 별책으로 회화마스터하기와 쉐도잉연습하기 코너도 책내용과 함께 제시한 큐알코드로 접속해서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개인적으로 시제 부분이 헷갈렸었다. 현재형이 일반적인 습관을 얘기하는 것은 잘 알겠고 현재진행형도 표현그대로 현재 하고 있는 행동 인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과거형과 과거분사형과 과거진행형은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적정한 포인트가 잘 매치가 안됐다. 그리고 조동사 부분이다. 조동사 중에서도 의문문 would should shall 을 어떤 뉘앙스일 때 각각 구분해서 사용하는 지도 헷갈리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많이 사용되는 현재완료 문법도 조금은 알겠는데 아직은 마스터하진 못했다. 누가 와서 설명해달라고 하면 잘 못하는 수준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처럼 회화란 기본문법은 깔아놓고 가야한다는 것을 회화 연습 조금 해본 사람이라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동안 내가 학교에서 배운 읽고 문제풀이식 문법도 문법인데 회화로 풀어내려면 좀 더 디테일하지만 심플하게 파고 들어야 했다. 들어는 보고 문제는 풀어봤는데 막상 입으로 내뱉으려니 잘 안되는 것이다. 뇌와 손만 그동안 일해왔지 입까지는 동원을 안했으니 추가적인 훈련이 필요한 셈이다. 입에 대한 훈련 즉 회화를 하는 것은 별도의 공부라 간주하고 접근하도록 하면 좋겠다. 이 책으로 치트키를 쓰는 것은 절대 반칙이 아니니까 염려치 말자. 스타크래프트에서 show me the money 라고 무한정으로 치트 쓰듯 책을 활용해보자.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필라테스 to 필로소피 최윤정 나비의 활주로 흔치 않은 시도였다. 필라테스를 가르치는 강사로서 필로소피 즉 철학을 필라테스의 움직임에 부여하여 색다른 영역을 사람들 하여금 일깨워준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본인의 호칭도 사뭇 여느 호칭과 다른 '바디 티핑 포인트 디자이너'라고 했다. 티핑포인트란 작은 움직임들이 임계점에 닿으면 이전과 다른 삶을 맞이하게 되는 즉 혁명적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설명한다.머리로 알겠지만 실제로 필라테스를 해보지 않은 입장으로 성큼 와닿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티핑포인트는 보편적인 의미라 다른 영역에서도 적용될 수는 있는 표현이고 그 의미자체가 매우 긍정적이고 밝은 느낌이 들어 좋다.여튼 티핑포인트를 바디 즉 몸에서 찾아서 일깨워줄 수 있는 디자이너라 소개했다. 필라테스를 통해 회원들과 소통하는 강사님으로서 단순히 운동을 가르치는 개념이 아닌 혁명적인 변화를 배우는 이들에게 맞춤형태로 제공하는 입장이라는 말이 선뜻 철학적인 느낌을 준다.이 책에서는 필라테스 동작을 함과 배움에 있어서 가지고 있어야 할 마인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일까 또는 더 나은 효능을 볼 수 있을까도 포함할 수 있겠다.같은 동작을 할 때 생각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세밀한 차이가 세밀하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어떤 생각을 하면서 동작을 할 것인가의 답과 물음을 이 책에서 던져주고 있다.필라테스 6가지 원리를 던져주었고 각 원리마다 세세히 설명해주면서 필라테스를 아직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필라테스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초심을 떠올리게 하며 필라테스와 인생사이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규정 지을 수 있을지에 대해 어필하고 있다.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방인알베르카뮈 코너스톤 뫼르소라는 주인공이 어머니의 상을 치른 후에 태연하게 보내다가 우연히 이웃 레몽의 싸움에 휘말렸고 레몽의 권총을 맡아두고 있다가 싸움의 상대편을 우연히 맞닥뜨리고 가는 길을 돌아설 수 있음에도 그대로 전진하고 상대는 싸움의 신호로 생각하고 칼을 빼들어 덤빈다. 그 와중에 가지고 있던 총으로 상대방을 쏘아 죽이게 된다. 그 후 이미 죽은 상대의 몸에 총을 네 발을 더 쏜다. 뫼르소에게는 열심히 일하는 직장도 있고 삶에 불만족스런 것도 없었고 결혼할 여자친구까지 있었으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런대로 평범했던 삶이었다. 몇 년은 어머니와 떨어져 지낸 즉 요양원에 어머니를 의탁했다가 돌아가시게 되는 상황이 있고부터 뫼르소의 심리적인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변화는 좋고 나쁨, 옳고 그름에 대한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자각을 다시 하게되었다는 점이다. 어머님의 죽음에 대수롭지 않듯 행동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장례식장에서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지 않고 거절한 점, 슬퍼하지 않은 점, 마음의 동요나 흐트러짐 없이 태연했다는 점이 일반적이지 않은 제목처럼 이방인같은 모습이었다. 그 점은 누구나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아서였을 거라고 판단하기 쉽다. 그런 이유로 재판정에서 검사에게 공격을 받고 배심원들이나 뭇 사람들의 사람됨이 부족하단 판단에 오르내리게 되기도 한다. 감정변호나 동요가 크지 않았고 또한 결혼할 여자친구가 사랑하느냐 물었을 때 아니라고 솔직하게 대답한다. 굳이 상대를 속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상대가 원하면 결혼은 할 수 있다고 한다. 뫼르소라는 인물은 매사를 대수롭지 않아 하며 그저 인간 본연의 감정에는 충실할뿐 내면은 허무감과 무력감이 깔려있는 듯하다. 삶에 대해 애착은 없고 그저 혈육의 죽음도 자연히 받아들이고 결혼에 대해서도 심각하지 않다. 자신의 죽음에 대한 판결에도 달리 항소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일어날 거 같지 않은 상황이지만 같은 인간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 모습이다. 그렇다고 종교심이 있어서 삶에 대한 열망을 순순히 내려놓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뫼르소가 사회를, 삶을 대하는 자세를 이해하는 것보다 뫼르소와 같은 사람도 세상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무엇이 이방인을 만들어낸 것인지 무슨 이유로 한 인간이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린 것인지 조금은 사유할 수 있는 카뮈의 대표작을 잘 읽었다.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